요즘 부키 디자이너들, 디자이너 노트를 양으로 승부하나요.『20세기 사상 지도』 디자이너 지구인의 디자이너 노트,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 진지하기도 만만치 않아서 어찌 읽으면 철학 노트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주 일찍 마감을 해주었어요.(이 글을 쓰는 지금은 10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여러분은 아마 월요일 오후쯤 이 글을 보시겠지만요) 자신을 21세기 소년(21세기에도 소년 시절이 걸쳐져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부, 부럽다. ㅠ.ㅠ)이라고 말하는 지구인의 디자이너 노트 들어보시죠.(설마 지구인, 21세기에 태어난 건 아니죠?) (웹 주) 『20세기 사상 지도』 디자이너 노트 우리는 모두 21세기 소년들이다 ‘20세기’ ‘사상’ ‘지도’ 등을 의미하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흔한) 디자인은 피할..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새로운 사상 지도 탄생! 철학, 참으로 막연하고 난해합니다. 현대 철학은 그나마 학교에서 더듬더듬 배우지도 못했으니 더욱 막연하고 난해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쉽게 읽을 수 있는 현대 철학 교양서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한 연구단체가 있었습니다. 마포에 자리 잡은 시민대학 ‘대안연구공동체’였어요. 대안연구공동체는 교육(enkyklios paideia)으로서의 인문학을 중심에 두고 이 사회에 만연한 공리 제일주의적 교육을 지양하며 전일체적(全一體的)교육을 통한 인성 도야를 꿈꾸는 학자들과 시민들의 공동체입니다. 철학을 비롯해 각종 인문학 강좌와 목공, 집 짓기, 사진 등 다양한 조형예술 체험을 함께 하고 있는 곳이죠. 이 공동체의 학자들이 ‘철학 초심자’를 위해..
20세기 사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그들은 누구? 20세기는 인류사를 통틀어 유례없는 변화와 소용돌이, 삶의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식민지 전쟁, 패권주의와 각종 이익을 둘러싼 전 지구적 분쟁이 터져 나왔을 뿐 아니라, 경제 규모나 문화 현상 등 모든 것이 글로벌화되어 근대적 의미의 국가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들이 탄생했지요. 학문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례 없는 지식의 풍요로움을 누렸는가 하면, 산업 혁명이라는 거름으로 달콤한 열매를 얻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시민 담론이 등장하고, 구체적인 자유의 맛을 알게 된 것도 20세기라는 것이 『20세기 사상 지도』 저자들의 진단입니다. 그렇다면 20세기 사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이들은 누구일까요? 『20세기 사상 지도』 저..
‘얽힘’은 어떻게 그 존재를 인정받게 되었는가! 양자역학은 20세기 과학사에서 최대의 난제였습니다. 기존 물리학의 결정론적 세계관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았죠. “납득이 안 돼, 납득이~”의 경우랄까요. 그러나 세계의 위대한 과학자들과 지성들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고뇌와 대립, 치열한 토론과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결국 ‘양자 얽힘’이라는 우주의 불가사의한 참모습을 파헤쳤지요. 『얽힘의 시대』는 이런 위대한 과학자들의 열정어린 도전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번역자 노태복 선생은 편집자에게 양자역학의 전개 과정과 이론적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요(고맙습니다!), 독자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를 정리해드립니다. ‘물리학’의 혁명이 시작되다! : 상대성원리 20세기 이전까지만..
마케터 노트 : 『얽힘의 시대』 생생한 책 무거운 책 반짝반짝 빛나는 책 자, 이번 마케터 노트는 20세기 양자 물리학의 역사를 대화로 재구성한 『얽힘의 시대』 뒷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 눈치채셨나요? 맞습니다. 앞이야기를 할 정도로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예, 예, 그렇습니다. 저도 지금 읽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편집자가 충분히 조사한 내용이니까 틀리진 않을 겁니다. 먼저 저자 얘기부터 할까요? 『얽힘의 시대』저자 루이자 길더는 참 독특한 사람입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 버크셔 힐의 산자락에서 동물들을 기르면서 생리학 관련 새 책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은둔 생활까지는 아니라 해도 ‘양자 얽힘’에 관한 책을 쓸 정도의 저자라면 실험실이나 학교에 있을 법한데 말이죠. 『얽힘의 시대』..
20세기 양자 물리학의 역사를 위대한 과학자들의 대화로 재구성한 『얽힘의 시대』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딱딱한 이론으로 무장한 근엄한 존재로서가 아니라 확고한 열정을 품은 살아 있는 인간의 얼굴을 보이며 생생함을 더합니다. 대화로 인해 우리가 살면서 매일 경험하는 세계가 미묘하고 극적으로 바뀌는 것처럼 『얽힘의 시대』는 ‘물리학자들 사이에 주고 받은 대화가 어떻게 양자물리학이 전개되는 방향을 번번이 바꾸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얽힘의 시대』에 등장하는 위대한 과학자들의 생생한 모습, 그 일부나마 소개해드립니다. 『얽힘의 시대』에 등장하는 위대한 과학자들 볼프강 파울리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왼쪽 그림은 그레고르 라비노비치가 그린 1930년의 볼프강 파울리, 오른쪽 그림 『얽힘의 시대』..
얽힘을 아세요? 얽힘(entanglement)을 아세요? 양자 물리학의 근본 개념 중 하나인 양자 얽힘, 즉 얽힘이란 서로 떨어진 두 입자가 마치 텔레파시라도 주고받는 듯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얽힘의 시작은 이랬습니다.1935년 아인슈타인은 한 논문에서 ‘유령 같은 원거리 작용’이라는 상관관계를 언급했고, 같은 해 슈뢰딩거는 이 유령 같은 상관관계에 대해 ‘얽힘’이라고 이름 붙였죠. 하지만 ‘얽힘’은 이름을 얻고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964년 아일랜드 물리학자 존 벨의 혁명적인 논문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나? 『얽힘의 시대』는 얽힘이라는 현상이 드러날 무렵 일어난 일과 이후 그 현상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이 담긴 매혹적인 이야기입니다. 두..
다시 문제는 민주주의다! 법을 전공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외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 때문이었지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간단한 내용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1조 【국호, 정체, 주권】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은 국가의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및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본 규범이라죠? 그렇다면 그 어떤 정부도 기업도 헌법의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
중산층을 무너뜨리는 자, 누구인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정부의 크기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곤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은 정부’일수록 좋다는 인식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지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해 규제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동시장은 더 유연해져야 하며, 법인세 인하 등 감세 정책 도 ‘단골 정책’이었습니다. 분배보다는 성장 우선, 형평성보다는 효율성이 우선인 주장이었지요. 지금은 상황이 조금은 달라진 듯합니다. 적어도 국민들 중에는 대기업 및 부유층의 소득 증가가 중산층 및 저소득층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수 효과(트리클 다운 이펙트, trickle down effect)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정책들이 시행..
왜 그들은 재앙에 대해 다른 태도를 취했는가? 태풍 볼라벤이 지나갔습니다. 태풍 덴빈도 지나갔습니다. 모두 무탈하신가요. 뉴스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고, 일 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도 있고, 몇 년이나 애쓴 양식장을 잃은 어민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천재지변이야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일이라손 치더라도 이후 정부(및 지자체)의 복구 지연 및 대응 미비가 이어진다면 피해를 입은 ‘국민’은 그야말로 두 번 절망합니다. 하나는 하늘의 일이지만 다른 하나는 ‘사람의 일’이니까요. 『중산층은 응답하라』저자 톰 하트만은 2004년 허리케인 찰리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대응 비교를 통해 ‘자유 시장을 지향하고 작은 정부를 외치며 중산층의 몰락을 주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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