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에 대해 ‘이게 다 복지 때문이다’라거나 ‘그리스 시민들이 너무 게을러서 그렇다’는 진단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그럴까요? 장하준 교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통해 이러한 진단에 대해 하나 하나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위기의 진짜 원인은 무엇이며, 그리스가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스 위기의 진짜 원인은? 이종태 : 그리스 같은 남유럽 시민들이 너무 게을러서 경제 위기를 자초했다는 말도 있는데, 그건 어떻습니까? 장하준 :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어요. 그리스는 국민소득이 2009년 기준 2만 8000달러로 당시 2만 달러가 채 되지 않던 우리나라보다 더 높았어요. 이게 뭘 말합니까? 그리스 ..
우리 사회에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때로 오래 학습한 결과이기도 하고 때로 착각이기도 합니다. 때로 이런 고정관념은 맹신이 되기도 합니다. 장하준 교수는 그간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여러 경제학적 상식이 틀렸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장하준 교수는 신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서는 단순히 잘못된 상식 정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금과옥조’처럼 자리 잡은 여러 경제학적 미신을 때로는 촌철살인의 표현으로, 때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이를 산산히 깨뜨립니다. 일명 장하준의 경제 미신타파,라고 할까요. 이를 일부 소개합니다. 장하준의 경제 미신 타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영화 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통해 실물 경제를 꼬리로 전락시키고 금융이 몸통 노릇을 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의 한계와 문제점을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신자유주의를 더 이상 자본주의의 금과옥조로 받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자본주의'에 대한 그림은, 이러한 문제를 드러낸 신자유주의에 대한 해결책은 저마다 다르며, 심지어 신자유주의를 오히려 더 공고히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장하준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신자유주의라는 불판 자체를 갈아 치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불판은 무엇일까요. 그 고민과 문제의식, 대안이 바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담겨 있습니다. 이번엔 장하준 교수의 자유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소개해드립니다. 우리 속에 '자유주의를 진보로 착각'..
만약 내가 지금 예비사회인이라면 제대로 취업하지 못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 없으신가요? 저는 그렇습니다. 나이 먹는 게 유쾌하지도 불쾌하지도 않습니다만, 지금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살필 때마다 오늘 내가 대학 입시생이 아니어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사회인이 아니어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청년 실업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여야를 막론하고 그 대책으로 청년 창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1조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청년 창업을 돕겠다는 공약을 낸 바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청년 창업 1만 개를 약속한 바 있으니까요. 청년 창업, 각종 미디어에 소개된 눈부신 성공 사례를 듣고 있노라면..
파생금융상품 중 하나로 일종인 통화옵션 상품 키코(KIKO)에 가입했다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처참합니다. 중소기업들과 이들 기업에 키코를 판매한 은행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간담회가 무산되었다는 소식도 들리네요. 시사인 236호에서는 ‘중소기업 죽인 키코의 덫’이라는 특집 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 재테크나 실물경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파생금융상품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못하기도 한 지금, 주식 펀드와 함께 유망한 재테크 방법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생금융상품이 정말로 좋은 것일까요? 자신만 똑똑하다면, 약관을 잘 읽어보기만 한다면 위험은 최대한 피해가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
출판사에서 일하다보면 설, 추석마다 살짝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형제 자매 사촌들과 비교되기 때문이지요.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복리후생은 출판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잖아요. 하다못해 '등록금 천만 원 시대'라고 해도 큰 걱정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녀 학자금 지원을 해주는 곳이 많으니까요. 대학생들이 스펙에 스펙을 쌓으며 기를 쓰고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이유도 이해합니다. 단순히 연봉으로만 계산되지 않는 유무형의 지원이 있으니 말이지요.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할 때 노동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걸고 격렬히 저항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아마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단순히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약속되었던 모든 복리후생, 그러니까 유무형의 복지를 모두 잃게 되는 셈이니까요. 어쩌면 지금..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장하준 교수가 한국경제에 대해 작심한 듯 거침이 없습니다. 진보와 보수, 좌와 우를 가리지 않는 냉철한 비판과 분명한 대안이 함께 있고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책 내용 중 우리가 배우고 연구할 가치가 있는 ‘스위스’의 사례 소개해드립니다. 스위스를 ‘알프스의 요새’라고 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이종태 : 많은 분들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이 훨씬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생산성 향상이 빠른 서비스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야 국민 경제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장하준 : 그게 모두 미신이에요. 생산성 향상이 가장 빠른 부문이 제조업이라는 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렇다고 모든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이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2005년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 세 저자는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통해 주주 자본주의와 금융 자본주의 폐해를 지적하고, 한국경제가 가야할 대안으로 '복지국가'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진보와 보수 좌와 우를 가리지 않고 '복지'를 이야기합니다. 내용상 방법상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복지'가 화두가 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장하준 교수는 우리 사회의 화두로 '복지'가 부상한데 대해서는 '언감생심'이라며 기뻐하지만, 논의의 핵심은 비켜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선별적 복지니 보편적 복지니 하는 구호성, 이념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논의를 해야 할 시점..
- Total
- Today
- Yesterday
- 자녀교육
- 진로지도
- 어학·외국어
- 가족에세이
- 부키전문직리포트
- 김용섭
- 최광현
- 문학·책
- 영어
- 셰릴스트레이드
- 힘이 되는 짧은 글귀
- 직업의세계
- 가족의두얼굴
- 부키 전문직 리포트
- 장하준
- 비즈니스·경제
- 안녕누구나의인생
- 힘이되는한마디
- 교양과학
- 직업탐구
- 심리에세이
- 긍정의배신
- 남회근저작선
- 아까운책2012
- 남회근
- 바버라에런라이크
- 지난10년놓쳐서는안될아까운책
- 와일드
- 셰릴 스트레이드
- 비즈니스영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