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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books~2012/20세기 사상 지도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15. 13:18

20세기 사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그들은 누구?

 

20세기는 인류사를 통틀어 유례없는 변화와 소용돌이, 삶의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식민지 전쟁, 패권주의와 각종 이익을 둘러싼 전 지구적 분쟁이 터져 나왔을 뿐 아니라, 경제 규모나 문화 현상 등 모든 것이 글로벌화되어 근대적 의미의 국가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들이 탄생했지요.

학문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례 없는 지식의 풍요로움을 누렸는가 하면, 산업 혁명이라는 거름으로 달콤한 열매를 얻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시민 담론이 등장하고, 구체적인 자유의 맛을 알게 된 것도 20세기라는 것이

 『20세기 사상 지도』 저자들의 진단입니다.

그렇다면 20세기 사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이들은 누구일까요?

『20세기 사상 지도』 저자들은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지그문트 프로이트, 페르디낭 드 소쉬르를 꼽습니다.

 

카를 마르크스가 없었다면

사상사뿐 아니라 20세기의 역사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나올 정도로 그는  '20세기를 지배한 사상가'였답니다. 

생성과 창조의 철학을 연 선구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없었다면  어쩌면 20세기에 형이상학이 사라졌거나 혹은 아주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모른다고 단언합니다.

 전공자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정신분석학'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새로이 개척한 것으로프로이트 이전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학문이었습니다.

평생 학교에 머물며 자신이 직접 쓴 저작물은 한 권도 남기지 않은 페르디낭 드 소시르는 구조주의의 싹을 틔운 언어학의 구루로20세기 초중반을 휩쓸었던 이른바 ‘구조’ 담론의 출발지였고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소쉬르, 네 명의 선지자들의 놀라운 발견은

이미 당대에서부터 겁먹은 이들의 공격 대상으로 조준되었거나 아예 스스로 전면에 등장하기 자체를 꺼려했습니다.

소쉬르의 경우는 자신 스스로 경이로운 발견을 불태워 버리거나 서랍 속에 감춰두기를 원했고, 나머지 세 학자의 글들은 타인들에 의해 불태워 지거나 감춰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소쉬르의 영향은 상아탑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오지 않았지만 나머지 세 명이 사용했던 용어들은 그 내용이야 어떻든 선술집에서까지 회자되곤 했으니까요.

바로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사상에서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의 문화란 절대적 힘을 가진 외부의 어떤 존재가 그려 놓은 궤도 위에 올라타는 게 아니라 인간 스스로 내재적 힘에 의해 창출해 내는 질서가 그 궤도를 그려가는 것이고 그것이 인간의 문화라는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이 내재적 역동성을 프락시스로,

니체는 초인적 힘으로,

프로이트는 무의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소쉬르는 체계라고 불렀는데, 훗날 사람들은 그것을 구조로 표현했습니다.

『20세기 사상 지도』 에서는 이 네 명의 위대한 사상가를 맨 첫장에 다루고 있습니다.

『20세기 사상 지도 : 마르크스에서 지제크까지, 눈으로 그려보는 현대철학』  분문 발췌 및 재구성

 


20세기 사상 지도

저자
임상훈, 임상훈 외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10-1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막연하고 난해한 현대 철학, 어떻게 읽을까? 27명의 사상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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