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독자와의 대화 장하준의 시민을 위한 경제학 특강 후기 (2) 강연이 끝난 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회로 독자들의 질문에 대해 장하준 교수가 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교복을 입은 중학생부터 외국인, 70대 어르신까지... 많은 독자들이 깨알 같은 글씨로 장하준 교수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강연 시간 내내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고 틈틈이 메모하며 경청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도서관의 「책과 함께 떠나는 서울시민 여름휴가」 추천도서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꼽은 바 있다. 그 이유는 이랬다. ‘누구를 위한 경제여야 하는가? 1%를 위한 경제인가? 99%를 위한 경제인가? 이 책은 99%를 위해 씌어졌다. 99% 대중들이 어려운 경제학에서 벗어나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 입문서다..
"장하준 교수가 들려주는 경제학 이야기" 장하준 교수의 ‘시민’을 위한 경제학 특강 후기 (1) 시민청은 오가는 사람 누구나 들러 책을 읽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간이라니!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울도서관과도 연결된 열린 공간이어서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경제학을 알아야 한다는 장하준 교수의 지론이 담긴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와도 딱 맞았다. 시민청에 도착했을 땐 강연 한 시간 삼십분 전.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중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과 흰머리가 가득한 할아버지도 있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한 권씩 들고. 사람이 점점 늘어나 강연 시작 전 뒤를 돌아봤을 땐 여러 방송국 카메라와 기자들의 모습 뒤..
여름밤, 장하준과 함께 경제학 칵테일! 장하준과 독자와의 만남 후기 “웹! 혹시 장하준 교수님 독자와의 만남, 저도 가도 돼요?” 지난주 업무회의 때 장하준 교수를 직접 뵐 수 있는 행사 소식을 접한! 저는 (음흉한 팬심을 숨기고) 수줍게 손을 들며 마케팅팀에 허락을 구했지요. “응, 그럼요!” ‘앗싸, 신난다!’ 장하준 교수를 가까이에서 뵐 생각에 마냥 신나 있었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가 독자와의 만남 후기를 쓰게 될 줄은요…. 기억을 더듬더듬, 더듬어 어제의 현장으로 되돌아가 보아요. 8월 18일 오후 7시, 비가 내릴 듯 말 듯한 꾸물꾸물한 날씨 속에서 장하준 교수와 30여 명의 독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리는 당연히 가득 찼습니다. 참석률 96% (딱 한 분의 독자가 못 오셨다고 해요) ..
균형재정, 무조건 좋을까?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8 균형재정이라는 게 많은 경제학자들도 그렇고 일반 사람들도 그렇고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경제학계에서는 옛날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집안에 좋은 정책이면 왕국에도 좋은 정책이다’ 라고 하면서 – 가계의 입장에서 너무 빚을 지는 건 안 되니까 자기 형편에 맞춰 살자는 것을 정부에도 적용한 것인데요, 사실 이 말은 가계에도 맞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정부 부채가 많다고 해서 걱정하지만 그 부채라는 건 뭔가 다른 걸 하려고 빌린 돈이기 때문에 빌린 목적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냐에 따라 빌린 돈이 정당화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자금 융자 같은 걸 받아서 빚지면 ..
리버럴, 오해하지 말자!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7 리버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자유주의 라는 식으로 번역하는데 사실 이 말은 나라마다 시대마다 다르게 쓰였습니다. 흔히 우리가 리버럴하면 미국에서 많이 쓰는 진보적인 사람들, 경제학자로 얘기하면 폴 크루그먼, 스티글리츠 – 정치인으로 말하면 에드워드 케네디를 부르는 말로 쓰이는데요. 원래 리버럴이라는 말은 유럽에서 18~19세기에는 더 한정적이고 다른 의미로 쓰였습니다.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재산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하는 자유를 보장하는 게 리버럴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정부라는 건 재산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재산을 가진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했고요. 18세기 19세기에 리버럴한 사람들은 민주주의도 반대..
경제 성장과 경제 발전은 다르다!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6 제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 경제 성장과 경제 발전을 구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예로 드는 나라가 적도기니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제일 부자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나라가 1995년까지는 세계 30대 빈국에 들 정도로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름이 나왔어요. 작은 나라에서 기름이 많이 나다 보니 경제 성장률이 중국의 2배 - 1년에 18퍼센트, 19퍼센트였어요. 그런 식으로 15년 혹은 16년을 경제 성장을 한 결과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나라가 선진국 말석에 있는 한국과 국민소득이 비슷한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경제 성장이라는 면에서는 지난 15~16년간 세계 최고 성과를 ..
이슈에 따라 관심사에 따라 경제학 칵테일을 즐겨보세요!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5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학이라고 하면 한 가지, 신고전파 경제학 정도만 알고 있다거나 조금 아는 분들도 케인스, 마르크스 정도는 들어봤지만 다른 사람은 잘 들어본 적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9개나 되는 경제학파를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9개를 다 배우면 좋겠지만 다 하라고 하면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관심 있는 이슈에 따라서 필요한 것만 두세 가지 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게 경제학 칵테일입니다. 어떤 이슈냐에 따라서 적게는 2가지, 많게는 4가지를 섞어서 이런 것에 관심 있으면 이런 걸 보라는 식으로 리스트를 만든 게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경제학 칵테일을 마십니다.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진리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4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저자 장하준 지음 출판사 부키 | 2014-07-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이... 글쓴이 평점 경제학은 자연과학과 달라서 이론의 도덕적 정치적 가정이 들어가고 어떤 식으로 사회를 볼 것인가에 대한 견해도 경제학자마다 다르므로 여러 가지 다른 식으로 경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 이론을 서로 보완적으로 보고, 서로 혼종교배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다원주의로 너도 맞을 수 있고 나도 맞을 수 있다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가 경제라는 복잡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지, 이론 하나하나 계속 맞다고만 하면 많은 ..
정치 혐오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3 정치 혐오는 현재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파 경제학에서는 아예 DNA에 있는 거죠. 신고전파 경제학 태동 초기에는 political economy 정치경제학이라고 불렸습니다. 신고전파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번스도 political economy라는 말을 썼습니다. 20세기 초반 경제학, 즉 ‘economics’로 바뀐 건데요, 어떻게 하면 경제에서 정치를 빼낼까 하는 것은 신고전파 경제학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물론 신고전파 경제학자들이라고 해서 모두 노골적으로 정치를 혐오하는 건 아니지만 정치 혐오가 되기에 굉장히 좋은 체질을 갖고 있는 경제학이지요. 그래서 소득 재분배 문제를 자원 배분 효율성 문제에서 떼어낼까 시도를..
어쩌면 가장 짧은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영국 펭귄 출판사의 펠리컨북 시리즈 재발간 첫 권으로 출간되었는데요, 펭귄 출판사는 책을 통해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를 5가지로 요약한 단 2쪽짜리 홍보물을 만들었습니다. 이 홍보물을 두고 영국의 모 경제 전문 블로거는 “여기 역사상 가장 짧은 경제학 교과서가 있다.(Here is the shortest economics textbook ever.”라고 소개하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이 홍보물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1. 95% of economics is common sense 2. Economics is not a science 3. Economics is politics 4. Never trust a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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