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이지 않아도 괜찮아! 세상 모든 '까칠이' '투덜이'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책 은 그러니까 분류상 사회과학 서적입니다. 그런데도 읽는 내내 따뜻하고 재미있는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긍정주의’의 어둡고 잔인한 이면을 바닥을 쓸 듯 세심하게 살핀 탐사 저널리즘의 결정체이고, 그 논거들도 연구에 근거한 것으로 말하자면 딱딱하다면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으로 그러니까 지적 유희와 깨달음을 얻기가 더 쉽지, 마음의 위로를 받기는 어려운 책입니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은 느낌일까요. 물론 저자의 글쓰기 방식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자신의 경험과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재기발..
왜 세상은 ‘긍정’을 강요하는가? - 밝고 낙천적이고 명랑한 사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환영받는다. ‘긍정’이라는 말은 좋은 의미로 쓰일 뿐, 결코 경계하거나 삐딱한 눈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긍정’은 그 이름부터 이를 거부하거나 기피해서는 안 될 것 같은 친화성 또는 강제성을 담고 있다. 흔히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거나 현실의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삐딱이’ ‘투덜이’로 부르며 그야말로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은 그만큼 긍정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긍정’은 이제 여러 가치 중 하나가 아니라 누구나 따라야 할 절대 가치, 사회 성원들이라면 의례적으로 갖추어야 할 미덕이 되었다. 그런데 이를 궁금해 한 사람이 있다. (원..
긍정이 당신의 뒤통수를 노린다! 마틴 셀리그먼, 긍정심리학 과연 옳은가 - 국내에서도 소개된 마틴 셀리그먼의 , 은 ‘긍정심리학’ 즉 ‘행복의 과학’을 연구하고 확산합니다. (원제 Bright sided)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긍정심리학’은 동기 유발 강연자, 코치, 자기계발 관련 사업자들에게는 ‘하늘이 준 선물’과 같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마틴 셀리그먼의 책. 국내에서는 로 소개되었다 긍정적 사고와 긍정적 결과의 관련성을 설명하기 위해 신이나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신비주의 관념을 내세울 필요가 없이 느긋하게 물러서서 합리적, 세속적 담화의 표준 어구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즉 ‘긍정심리학’은 ‘긍정주의’에 학문적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
긍정이 당신의 뒤통수를 노린다 초대형 교회는 어떻게 ‘긍정주의’를 이용하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쓴 (원제 Bright sided)는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를 현실과 역사, 그 양산자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분석하고 파헤친 수작입니다. 출간 직후 단박에 미국 아마존 사회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독자들 사이에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긍정주의’는 금욕과 절제의 사회 분위기에 반대한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서 태동하여 신복음주의 교회 및 기업계와 결합하면서 발전했습니다. 구조 조정이 일상화된 신자유주의 시대에 기업이 선호하는 강력한 동기 유발 산업을 낳았고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지식 형태로 학계에까지 침투했지요. 긍정적 사고의 세력권은 미국에 국한..
긍정적인 당신, 그래서 정말 행복한가요? - 미국 드라마 로 살펴보는 '긍정'문화와 #1. 샬롯은 정말 노력했어요! 친구인 제가 훨씬 더 잘 알아요! ‘행복한 결혼 생활’, 그러니까 우리 말로 바꾸면 '현모양처'가 꿈인 샬롯. 그러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노력하고 애써도 연애도 결혼도 잘 되지 않는 그녀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기 위해 연애&결혼 전문 강사의 강연을 들으러 갑니다. 혼자 갈 자신이 없어 절친한 친구인 캐리를 억지로 끌고 갑니다. 강사는 열정적입니다. 강연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간절히 바라며 계속 노력하라고 말합니다. 샬롯은 망설이다 강사에게 묻습니다. 자신은 정말 노력했고 애쓰고 있는데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그러자 강사는 너무나 단호하게 더 ..
'긍정'이 당신의 뒤통수를 노린다 ‘긍정’ 강조하는 자기계발서, 당신에게 정말 ‘긍정’적일까요? - 자기계발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오죽하면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서까지 나오는 형편이니 말입니다.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380만 부 이상을 찍고 국내에서도 수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한 론다 번의 은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자기계발서의 대표주자입니다. 은 무언가를 진실로 강력히 원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퍼뜨렸지요. 미국에서도 호응이 대단해 에서는 시크릿 특집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의 ‘끌어당김의 법칙’은 정말 유효할까요? 간절히 원하는 것만으로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요?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정말로 간절..
‘긍정’이 당신의 뒤통수를 노린다 기업은 어떻게 ‘긍정주의’를 이용하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쓴 (원제 Bright sided>는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를 현실과 역사, 그 양산자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분석하고 파헤친 수작입니다. 출간 직후 단박에 미국 아마존 사회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독자들 사이에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긍정주의’는 신복음주의 교회 및 기업계와 결합하면서 발전했습니다. 구조 조정이 일상화된 신자유주의 시대에 기업이 선호하는 강력한 동기 유발 산업을 낳았고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지식 형태로 학계에까지 침투했지요. 긍정적 사고의 세력권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 우선 영어권에 이어 중국, 인도, 그리고 한국..
황인숙의 추천 - 나는 왜 이 책을 추천하는가! 편집자 주 : (원제 Bright sided)에는 추천사 2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와 황인숙 시인이 쓴 글입니다. 두 편 보두 흔한 주례사 추천사가 아니라 이 책 한 장 한 장을 속속들이 읽고 감탄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추천사' 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상 한국어판 해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황인숙 시인의 추천사는 또 얼마나 명쾌하고 시원한지 , 역시 '인숙만필' 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책만큼 재미있는 황인숙 시인의 추천사, 소개해드립니다. "바버라 언니 말을 새겨 듣고 정신차리자!" 황인숙 시인 황인숙 시인의 추천사 간략한 정리 정의로운 사람이 쓴, 이렇듯 신랄하고 통렬하고 명쾌한 글을 읽는 건 정신건강에 아주 이롭다. 활력을 준다..
신자유주의 명랑 전도사 ‘긍정’, 당신의 뒤통수를 노린다! 『긍정의 배신』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이거나 혹은 그렇게 되고 싶은가요? 만약 당신이 현재 도쿄에서 살고 있다면, 게다가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방사능이 녹아든 수돗물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인데도, 마냥 긍정적으로 이 모든 것이 잘 해결되리라 믿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다려야 할까요? 만약 회사가 구조조정을 구실로 당신을 해고하며 “체제를 탓하지 마세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 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라고 한다면(실제로 어떤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신은 그래 맞아,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더 노력하면 돼,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 만약 너무나 억울한 사고를 당한다면, 드라마 에서처럼 동생이 ‘묻지마..
- Total
- Today
- Yesterday
- 바버라에런라이크
- 가족에세이
- 직업의세계
- 진로지도
- 부키전문직리포트
- 남회근
- 부키 전문직 리포트
- 어학·외국어
- 교양과학
- 셰릴 스트레이드
- 힘이되는한마디
- 비즈니스영어
- 자녀교육
- 최광현
- 안녕누구나의인생
- 셰릴스트레이드
- 힘이 되는 짧은 글귀
- 가족의두얼굴
- 비즈니스·경제
- 심리에세이
- 김용섭
- 와일드
- 문학·책
- 장하준
- 직업탐구
- 긍정의배신
- 아까운책2012
- 지난10년놓쳐서는안될아까운책
- 남회근저작선
- 영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