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 전문직 리포트 20 공무원이 말하는 공무원 김미진 외 지음 / 304쪽 / 13,000원 20명의 공무원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공무원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20번째 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현직 공무원 20명이 일과 일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제 막 5급, 7급 공무원이 된 새내기들의 연수원기, 좌충우돌 업무 적응기를 비롯해 주민센터, 구청, 시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저 멀리 지방에서 일하는 공무원, 세종시에서 일하는 공무원, 교도소, 우체국, 원자력발전위원회, 통계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일하는 공무원까지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하는 이들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떠한 애환과 애로, 기쁨과 보람이 있는지 엿볼 수 ..
어느 날, 숙직 풍경 학교나 관공서에는 ‘당직’이란 것이 있다. 평일 밤에 근무하는 것이 숙직이요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 낮에 근무하는 것이 일직인데, 공무원 생활을 하다 보면 별것도 아닌 숙직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다행히 지금은 학교와 관공서에서 대부분 당직 전담 직원이나 경비원을 채용해서 심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정말 힘들었던 숙직은 2006년 7월 초 중앙버스전용차로제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였다. 지금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정착돼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고 있지만 시행 초기에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처음 몇 주간, 버스전용차로는 전용차로대로 꽉 막혀 버스가 옴짝달싹 못하고 일반차로는 일반차로대로 정체가 돼 차들이 오도 가도 못..
오늘도 민원인과 씨름 중 “잠깐 주차했는데 딱지를 떼?” 오전 10시,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실 문이 요란하게 열렸다. 모든 직원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드디어 오늘의 첫 고객이구나.’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중년의 남자는 가슴이 들썩거릴 정도로 씩씩거리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주차 위반 스티커를 흔들며 “이거 단속한 사람 나와!”하고 소리쳤다. 담당인 내가 나서야 할 때다. 전날 단속된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한 조회 작업을 멈추고 크게 한 번 심호흡을 했다. ‘흥분하면 안 돼!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 주자.’라고 생각하며 입을 좌우로 우물거리고 입꼬리를 올려 보는 등 표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민원인을 맞이하기 전,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간단히 목..
'보람’을 찾는 사람들 편집자 노트 『공무원이 말하는 공무원』 원고를 읽을 때의 첫 느낌은 거부감이었다. “월급 때문에 회사 다니지, 당근!”이라고 평소 거침없이 말하고 다니는 나에게 일과 보람은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공무원 필자 분들은 어찌나 ‘보람’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시던지… 보람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 솔직히 글 제목들이 ‘보람’으로 도배되는 게 싫었다. ‘에잇, 착한 척.’ 그런데 원고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공무원으로 살아가려면 나랏일을 한다는 자긍심과 보람이 있어야만 하겠구나 싶었다. 책을 함께 준비한 윤흥우 기자의 “그래도 다른 직종 사람들보다 공무원들이 참 착하고 순수한 데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하는 말에도 공감이 갔다. 일을 못하면 욕먹고 잘해도 별로 티 안 나는 현..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약국, 그 약국에는 약사가 있습니다. 약사는 ‘약’을 매개로 끊임없이 사람을 대면합니다. 당연히 별 사람이 다 있겠지요. 그 이야기 잠깐 들려드립니다. 어쩌면 우리 모습이 거기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사는 동자신도 자판기도 아니랍니다! 약사가 말하는 약사 저자 홍성광 외 25인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05-31 출간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책소개 『약사가 말하는 약사』는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18번... 글쓴이 평점 간혹 전화로 다른 약국에서 조제한 약을 문의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는 처방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조제한 곳에 문의하시라고 정중히 거절한다. 간혹 전화선을 타고 쌍욕이 날아온다. “다른 약국에서 탔는데 약 이름이 시메티…딘? 이거 무슨 약..
편집자 노트 『약사가 말하는 약사』 ‘고객’과 ‘환자’ 사이, ‘약사’와 ‘가게 주인’ 사이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여름철만 되면 유독 피부가 가려워 연고를 바르곤 한다. 괜찮게 쓰던 연고가 다 떨어져 집 근처 약국을 찾아가 동일한 제품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곳 약사는 그런 이름의 연고는 들여놓지 않는다며 “요즘은 이 제품을 많이 사 가던데…”라며 다른 제품을 추천했었다. (그 연고를 맨 처음 샀던 약국에서는 한여름의 피부 가려움증은 땀띠인지의 여부에 따라 완전히 상반되는 효능을 가진 연고를 발라야 한다며 내 가려운 부위를 유심히 살폈더랬다.) 내게 맞는, 내 증상에 맞는 약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사 가니까’라는 이유로 약을 추천하다니… ‘그래도 되나?’라는 생각에 그길로 약국을 나와 버렸다...
메디컬 라이터를 아세요? 메디컬 라이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 아세요? 의약학 전공 도서나 논문 등의 영역부터 임상 시험 자료의 수집, 정리, 의약품 및 의료 기기의 사용 허가 자료나 시판 후 안전성 관리 자료 등도 메디컬 라이팅을 거칩니다. 또 TV나 신문, 인터넷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의약품 광고나 의료 서비스 홍보도 포함되지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바로 ‘메디컬 라이터’라고 합니다. 그럼 메디컬 라이터가 되는 자격 및 메디컬 라이터가 활동하는 영역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메디컬 라이터가 되려면? 메디컬 라이터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공개 채용은 없다. 대부분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인력을 충원하는데, 가끔씩 약사 구직 사이트에 채용 공고가 나기..
약사가 약국이나 제약회사, 혹은 병원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정말로 다양한 곳에서 약사들이 활약하고 있네요. 시민단체에도 약사가 있습니다. 시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발로 뛰며 찾아가 올바른 의약품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는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이주영 본부장의 이야기, 잠깐 소개해 드립니다. 식후 30분 복약의 진짜 의미는? “약국에서 식후 30분에 먹으라고 했는데, 제가 밥 먹고 돌아서면 약 먹는 것을 자꾸 까먹어서요. 그래서 그냥 바로 먹는데 괜찮나요?” 강의 때마다 수없이 받는 질문이다. 혈압약 등은 어디가 아파서 먹는 약이 아니라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먹기 때문에 약을 안 먹어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없다. 밥 먹고 돌아서서 생각해 보면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
2011년 통계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전체 산업 분야 가운데 임금이 높기로는 제약업이 금융업에 이어 2위라고 하네요. 약사 중 일부는 제약회사로 진출합니다. 약의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약사들은 여러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받는다고 해요. 질병에 대한 일반 정보, 검사 및 진단 방법, 기존 치료제 등 병태생리와 약리학에 대한 지식들이 요구되며, 시장의 크기, 경쟁 약품에 대한 정보, 약가 등 마케팅적인 관점에서의 개발 전략 등도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제약회사 임상 개발 부서에서 일하는 약사의 이야기, 잠깐 소개해 드립니다. 1만분의 1의 확률에 도전하다! 제약회사에서 약이 탄생되는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우선 약이 될 만한 후보 물질을 탐색한다. 후보 물질을 합성하거나 추출·배양해 동물을..
약사에 대한 궁금증 (2) : 약사 수입, 진출 분야 및 직업 전망 ● 약국을 개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약국 개업은 약사 면허증 소유자가 약국 장소와 약국 하는 데 필요한 설비를 갖추면 개설 가능합니다. 즉 면허증을 발급받은 순간부터 약국 개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국 개업 전 최소 1년 정도의 근무약사 경험이 거치야 개업 이후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약국 개업에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요? 2012년 기준으로 약국을 개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3억 원입니다. 임대료와 권리금, 인테리어와 의약품 구비에 드는 비용 등을 합치면 최소 2억 원이 듭니다. 하지만 약국의 평수나 입지 조건에 따라 그 액수는 천차만별입니다. 상한선은 없기에 수십억 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동네약국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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