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대학생이 읽어야 할 고전, 이라거나 죽기 전에 읽어야 할 고전, 이라거나 세계의 고전이라거나 등의 리스트가 돌곤 합니다. 때로는 권위 있을 만한 기관이기도 하고, 때로는 미디어이기도 하고, 때로는 저명한 인사의 추천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웹은 한숨이 나요. 그 리스트를 살펴 보면 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훨씬 많다는 것이 그 첫번째 이유이고, 앞으로도 별로 읽을 가능성이 없거나 읽을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게 두번째 이유예요. 대학 졸업한 지가 언젠데 나는 아직도 대학생이 읽어야 할 고전도 다 못 읽었단 말인가, 하는 자격지심까지. 부키 대표가 모 매체에 기고한 '고전의 재발견' 소개해드립니다. 묘하게 위로가 되네요. 고전의 재발견 고전(古典)이란 무엇인가. 이제 새삼 이 말을 되씹어보..
부키 대표는 '장르문학'을 참 좋아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장르문학'도 좋아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SF, 추리물 가리지 않고 많이 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필립 리브의 시리즈도 출간했지요. 덕분에 저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경제학 서적부터 고전에 이르기까지 책에 관한 한 별로 편식이 없는 분입니다. 음식 편식은 심합니다. 우리끼리는 '애들 입맛'이라고 합니다만. :-) 이번에 소개해드릴 원고는 아마 어느 해 어느 매체에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이거나 "더운 여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책"을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쓴 것 같습니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럴까요? '장르문학'을 즐기는 취향을 한껏 드러냈군요. 여름에 읽을 책, 겨울에 읽을 책, 가을에..
출판사에서 일하며 책 덕분에 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절대 답을 찾지 못할 것 같은 어려운 질문을 고르라면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하는 것입니다. 천 명의 사람이 각각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정말로 단비와 같은 책이 또다른 이에게는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 채 그야말로 책값이 '아까운' 책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키 사장께서 그 질문을 주제로 원고 청탁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소개해드립니다. 부키 사장의 취미가 지뢰찾기와 바둑이어서 그런지 바둑을 예로 들었네요.(독서는 그냥 생활이지 취미가 아니더라고요. 부키 사장만큼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잘 보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사람들이 묻곤 한다. 어..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부키 사장께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물론 얼굴은 아니고 글로. (하지만 이 글 어디엔가 부키 사장의 얼굴이 분명 숨어 있습니다!) 출판사 블로그는 그저 책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좋다시던 사장께서는 그간 청탁을 받아 쓴 원고들을 모아 웹에게 주시며, 어쨌거나 나는 블로그에 있는 코너 '남의책이야기'에 내 할 도리는 다했다, 라고 하시더군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오마이뉴스의 '헌 책 줄께 새 책 다오' 캠페인 나의 애독서에 게재한 원고(오마이뉴스에서 편집한 내용을 읽으시려면 여길 클릭) 를 소개해드립니다. 자본주의를 수용하되 미워하는 모순된 감정을 배우다 ‘읽은 책 가운데 감명 깊고 인생에 영향을 주었던 책을 한 권 선정’하란다. 그것도 1년에 수십 종의 책을 펴내는 출판..
회사 출장의 맛은 잠깐씩 주어지는 개인 시간 혹은 관광 아니겠습니까.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출장을 다녀온 미남자와 콘돌, 우주보안관 또한 프랑크푸르트에서 벗어나 파리로 날아가 짧은 관광을 즐긴 모양입니다. 그러니 이 글은 도서전이나 도서와는 전혀 상관 없는 그야말로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우주보안관이 주말 내내 공들여 편집한 37% 정도 부족한 출장기, 마지막 편입니다. 모두 즐겁게 읽어주세요! 그럼 파리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 도서전 이후 파리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리해 쓸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네요. 프랑스 여자가 왜 예쁜고 하니 오래되고 커다랗고 폐쇄적인 건물들, 독일 사람보다 한참 키가 작은 사람들(콘돌은 살기는 독일이 좋은데, 여자는 프랑스 여자가 더 예쁘대요. 제 보기엔 키..
부키에서 막내 1~2등을 다투고 식신으로도 1~2등을 다투는 저작권 담당 우주보안관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이야기는 눈꼽 만큼 들려준 후(도서전참관 또한 먹는 얘기 소품 얘기가 반) 바로 시내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습니다. 자신도 찔리긴 하는지 37% 부족한 출장기,라고 하네요. 하하하. 그건 제목에선 뺐습니다! 2%도 아니고 37%나 부족한 글을 이웃들이 안 보시면 어쩌나 하고요. 하긴 책보다는 여행, 이 더 즐거운 분들도 많으실 테니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즐겨주세요! 프랑크푸르트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2. 시내편 오후에 잠깐 점심 먹으러, 국내 저작권 에이전트와 저녁 먹으러 나가 시내 좀 걸었지요. 가이드도 없고, 가이드북도 없고, 유일하게 프랑크푸르트에 가본 적 있는 우주보안관은 가난뱅이 시절 파..
부키에서 막내 1~2등을 다투고 식신으로도 1~2등을 다투는 저작권 담당 우주보안관 겸 야크(이 글을 통해 우주보안관으로 닉네임을 줄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미남자와 콘돌과 함께 간 것이지요. 출장이 힘들었는지 얼굴이 팍 삭아 왔습니다만, 그래도 부키 블로그 이웃들을 위해 간단한 여행기를 준비했네요.(물론 의무였습니다) 식신답게 도서전을 갔으면서도 음식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앞으로 그 이야기 세 차례에 걸쳐 들려드립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1. 도서전 편 안녕하세요, 멋있는 우주보안관(야크Yak)입니다[제가 왜 야크라는 말을 꺼냈을까요 그래도 괜찮아요, 야크는 귀여우니까(치즈도 맛..
비가 무섭습니다. 이럴 때 여름 휴가 어쩌고 하는 것이 참 미안하기도 하지만, 모두 휴가는 잡으셨을 테고, 도와주지 않는 날씨와 상황 때문에 방콕 휴가를 보내는 분도 많으시겠죠. 여름 휴가 특집!까지는 아니고, 부키 사람들이 여름 휴가 때 느긋하게 읽으면 좋을 '남의 책'(다른 출판사에서 발간한)을 한 권씩 뽑았습니다. 여름 휴가, 책 좀 읽어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덕분에 저 역시 부키 사람들의 책 취향 혹은 현재 관심사를 좀 알게 되었습니다! [부키 사람들이 뽑은 남의 책] 여름 휴가에 읽으면 좋을 책 음주가무연구소(애니북스) _ 아까운처녀(이전엔 월경처녀)의 추천 ----------------- 만화책입니다. 의 작가인 '술꾼' 니노미야 토모코가 그린, 각종 술에 관련된 에피소드. 처음..
2011 런던 도서전 구경하기 고독이는 왜 런던으로 갔을까 편집자 주 : 맞습니다. 시차 적응도 채 못했는데 편집자 노트를 내놓으라는 성화에 열 일 제쳐두고 그거 먼저 했던 부키 편집부 고독이가 오늘은 또 해야 할 일 대신 '런던도서전' 얘기부터 먼저 정리했습니다. 하하. 최근 부키 편집부 전원은 런던도서전 방문 및 장하준 교수와의 만남, 그리고 아주 약간의 관광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3번 정도에 걸쳐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그 한 번은 런던 도서전 이야기, 다른 하나는 영국의 서점 방문 이야기 마지막 하나는 장하준 교수와의 만남 및 케임브리지대학 방문입니다. 퀴즈 하나. 도서전은 책을 사고파는 곳이다? 정답은...아닙니다. 서울 도서전에 가보신 분들은 도서전이 책을 사고파는 행사인줄 아실 텐데..
책을 만나는 또다른 광장, 세계 각국의 도서전을 소개합니다!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해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도서전》은 우리나라의 여러 출판사와 해외 출판사가 참여하는 공간이며 일반 독자들이 출판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국제도서전에서는 해외 에이전시와 에디터들이 방문해 우리 책을 그 나라에서 출간하기 위한 계약을 맺기도 하고, 외국 출판사 부스를 통해 우리도 번역 출간할 책이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지요. 서울 국제 도서전은 '국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아직은 국내 수요가 많다는 평가가 많아요. 그렇지만 독자와 만나는 장으로 계속 이어가야 할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네이버 책서비스 체험 부스가 있었고, 전자책 홍보 부스와 국내외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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