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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에 대한 궁금증 (2) : 약사 수입, 진출 분야 및 직업 전망

 

약국을 개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약국 개업은 약사 면허증 소유자가 약국 장소와 약국 하는 데 필요한 설비를 갖추면 개설 가능합니다. 즉 면허증을 발급받은 순간부터 약국 개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국 개업 전 최소 1년 정도의 근무약사 경험이 거치야 개업 이후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약국 개업에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요?

2012년 기준으로 약국을 개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3억 원입니다. 임대료와 권리금, 인테리어와 의약품 구비에 드는 비용 등을 합치면 최소 2억 원이 듭니다. 하지만 약국의 평수나 입지 조건에 따라 그 액수는 천차만별입니다. 상한선은 없기에 수십억 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동네약국이라면 평균치에 근접하는 비용이 듭니다.

약국을 개업하면 수입이 얼마나 되나요?

약국의 수입도 개업 비용과 마찬가지로 약국의 입지 조건과 경영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약국의 수입은 의약품을 가지고 조제하는 조제료 수입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남는 수익의 합산이 대부분인데, 처방전을 많이 수용하는 약국의 경우는 조제료에 의한 수입이 많은 대신 일반의약품 판매가 부진하고, 일반의약품 위주의 약국은 조제료에 의한 수익이 적은 편입니다. 약국 또한 빈익빈 부익부가 있는편이라 수입이 많은 약국장은 소수입니다. 대다수는 현시점에서 개업을 한 대한민국 약국장의 평균 수입인 월 700만 원(세후)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근무약사로 일할 경우 급여는 어느 정도입니까?

근무하는 약국의 크기와 업무 형태에 따라, 하루 10시간 정도 근무하는 책임약사와 하루에 몇 시간씩만 근무하는 파트타임 약사, 1주일 중에 주말만 근무하는 주말 근무약사 등 근무 형태에 따라 급여도 천차만별입니다.

또 병·의원 처방전이 주력인 처방 위주 약국인지, 처방전과 일반의약품 판매가 섞여 있는 중·대형급 약국인지, 그리고 흔히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동네약국인지에 따라서도 급여가 다릅니다.

수도권과 지방 간의 급여 차이도 상당한 편입니다. 2013년 시점으로 보면 서울·경기권의 10시간 기준 근무약사의 연봉은 4000~5000만 원 수준인데, 지방은 5000~600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근무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예를 들어, 소아과 처방전 위주의 약국), 근무 시간이 길면 길수록 급여 체계는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약대가 6년제로 개편되어 2013, 20142년간 약대 졸업생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시점상 급여가 최고 상태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약사 면허증이 공무원이 되는데 도움이 되나요?

대한민국 공무원이 되는 것은 약사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통과해야만 공무원 자격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다만 약사라는 직업군의 특성상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유형들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감독하는 보건복지부나 식약처, 심사평가원 등으로 가게 됩니다. 약사 면허증 소지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에는 저런 특수 분야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병원, 제약, 약국, 공직 외에 약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있나요?

약사가 진출할 수 있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약업 전문지 혹은 일간지 기자,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콘텐츠 사업, 의약품 및 건강 관련 제품군의 수출입업, 의약품 유통사 관리약사, 화장품 제조업계, 의약 관련 특수 영역을 담당하는 변호사, 공인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추가 자격증 필요), 해외 약사, 출판업, 건강 관련 사회적 기업 혹은 사회 단체, WHO(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한 직종에서 약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약 전문가가 아닌 보건·의료에서의 약사의 사회적인 역할을 생각하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업으로서의 약사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의약분업 이후 의와 약의 분리에 의한 처방과 조제라는 영역이 명확해지면서 약사의 직능에는 심한 변화가 왔습니다. 또 개방화와 민영화라는 시대적인 트렌드에 의해 영역 확장 내지는 직역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립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약사 면허증은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유효합니다.

지금 현황으로 보면 전체 면허 사용자 중에 70퍼센트 이상이 개국 약사로 진출하는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약대 6년제의 취지대로 의약품만이 아닌 건강이라는 영역을 생각하면 이 편중 현상은 멀지 않은 장래에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인 관심의 변화가 케어(care)’에서 큐어(cure)’로 바뀌고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약사의 직능이나 영역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렇게 보면 건강 전문가로서 약사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약사를 무척 불투명하거나 불안정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습니니다만 약사들이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한 의약품 전문가가 아닌 국민 건강 도우미로서 거듭날 수 있기에 미래가 밝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홍성광, 부키 전문직 리포트 약사가 말하는 약사중 발췌 재구성


약사가 말하는 약사

저자
홍성광 외 25인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05-31 출간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책소개
『약사가 말하는 약사』는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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