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회근 저작선 8 능가경 강의 남회근 지음 / 신원봉 옮김 / 25,000원 선종과 유식학의 핵심 경전 『능가경』 “심(心), 의(意), 식(識)을 떠나 수행하라” 『능가경』은 유식학의 핵심 경전이다. 또 유식을 떠나서도 불교의 교리나 이치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으며 수행 방법에서도 중요한 경전이다. 선종의 개조 달마대사는 이조 혜가에게 법을 전하면서, 중국의 모든 경전을 보았지만 오직 『능가경』4권만이 심인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달마대사가 전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원본 『능가아발다라보경』이다. 이 판본은 세 종(4권본, 7권본, 10권본)의 한역본 중 범어 원본에 가장 가깝고 빼어난 내용이지만 문장이 고풍스럽고 간결해 해독에 어려움이 많았다. 4권본 『능가경』이 우리나라에 거의 번역 소개되지..
남회근 선생의 강의로 듣는 『역경』의 세 법칙 : 이, 상, 수 『역경』의 세 가지 함의라 할 수 있는 이(理), 상(象), 수(數)입니다. 이 기본 법칙을 알아야만 비로소 『역경』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역경』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주의 만사만물에는, 그것이 인생이라도 좋고 감정이라도 좋으며 생각이라도 좋습니다만, 모두 각각의 원칙과 이치가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한다면 ‘이(理)’란 철학적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 만사만물에는 모두 이(理)가 있으며, 그리고 반드시 그 이의 구체적 ‘현상[象]’이 있습니다. 또 우주의 모든 이(理)에는 반드시 거기에 해당하는 ‘수(數)’가 있습니다. 녹음 테이프를 예로 들어 봅시다. 이것은 녹음을 하기 위한 것인데 이 속에는 많은 원리[理]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남회근 선생의 강의로 듣는 『역경』의 세 원칙 『주역』 자체에 역시 ‘삼역(三易)’이라 불리는 원칙이 있습니다. 『역경』에 세가지 대원칙이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변역(變易), 간역(簡易), 불역(不易)의 원칙입니다. 『역경』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세 가지 원칙을 알아야 합니다. (1) 변역 변역(變易)이란 세상의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어떤 물건이든 어떤 상황이든 어떤 생각이든 그것이 시공 속에 존재하는 한 변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 있는 우리만 하더라도 잠깐 동안에 이미 변화되었습니다. 매 분초마다 상황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습니다. 시간이 변하면 환경이 달라지고 정서도 달라지며 사고도 달라집니다. 만사만물은 시공에 따라 모두 변화합니다. 변하..
남회근 선생, “제일 좋은 것은 역을 공부하지 않는 것” “"갖고 놀다 보면 얻는 바가 있다” 남회근 선생은 "제일 좋은 것은 역을 공부하지 않는 것"이라고 자주 말씀하셨나봅니다. 남회근 선생의 말씀을 직접 들어볼까요.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제일 좋은 것은 역을 공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저처럼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꼭 공부해야겠다면 방법은 반쯤만 하는 것입니다. 만약 『역경』을 배워 제대로 통한다면 세상사가 재미없습니다. 문밖에 나설 일이 있어도 나가면 다칠 것이 뻔하니 나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왜 이런 걸 배워야 할까요. 그래서 제가 반쯤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 겁니다. 그래도 역경을 공부하는 이에게는 남회근 선생은 공자의 말을 빌려..
얼마 전 우리는 대통령 선거를 치렀습니다. 최근 미디어에선 곧 취임할 새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인수위 인선 및 활동을 자주 조명하고 있습니다. 『노자』 제3장은 천지자연의 법칙을 인간 세상의 치도에까지 끌어와 응용한 것이니, 제3장을 음미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남회근 선생의 『노자타설』을 통해 함께 읽어 보시죠.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다투지 않는다 -----------------------------------------------------------------------------------------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상현 사민불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
『노자』, 어떻게 볼 것인가 수천 년을 이어온 도가의 주요 경전 『노자』는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고전입니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대가들이 해석했지만 각자의 해석이 모두 다릅니다. 글자 하나가 하나의 사상을 내포하고 그 문장이 간결하며 역설과 반면, 세계의 연대성과 전체성을 통찰한 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노자』의 글은 선종의 화두처럼 여러 각도에서 보고 여러 방향에서 체득해야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달리 읽히며 해석자의 크기에 따라 전하는 바가 달라지는 거죠. 바로 “운용의 묘가 그 마음에 있다”고나 할까요. 남회근 선생은 『노자타설』에서 역사 속 인물을 등장시켜 노자 사상을 설명하고 그 시대적 배경에도 눈을 돌립니다. 편견 섞인 오늘..
지금 『노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의 효용성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 읽어도 좋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고전 중에서도 지금은 『노자』 를 읽을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남회근 선생은 『노자타설』에서 유가와 불가와 도가(노장사상)를 이렇게 비교합니다. 유가는 곡물 가게와 같아서 결코 타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지 않고 만일 유가를 타도했다가는 먹을 밥 즉 정신적 양식이 없어집니다. 불가는 잡화점입니다. 마치 대도시의 백화점처럼 각양각색의 일용품이 구비되어 있어서 아무 때나 놀러 갈 수 있으며, 돈이 있으면 물건을 골라 사서 돌아오고 돈이 없으면 구경만 해도 아무도 가로막는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있는 것들은 모두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것들..
“노자 그가 말하고 남회근 그가 노자를 말하다” 『노자』는 지도자의 학문이며 수양의 극치이고 깨달음의 세계다 『도덕경』이라고도 하는 『노자』 원문은 총81장 오천 자입니다. 춘추 전국이라는 전란의 시대에 살았던 노자의 삶의 정수만 취하여 그 문장이 간결하고 세련되며 글자 하나가 하나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지요. 더욱이 그 변화무쌍한 의미는 이미 시공간의 장벽을 초월했기에 인류의 사상 철학 면에서 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에 『노자』를 연구한 저작들이 무수하지만 서로 답습하거나 고증에 매달리는 식이고 그 견해가 제각기 달라 일치된 결론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노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모를 지경이니 과연 노자가 말하고자 했던 진의는 무엇일까요? 도가의 원류인 『노자』 ..
고전 문외한, 고전의 매력에 빠지다! 『중국문화 만담』 마케터 노트 언젠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꽤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아서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삶의 원칙이랄까 지켜야할 자세 등은 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가방끈’에 있지 않다는 내용인가 보다, 정도로 이해하고 참 딱맞는 말이다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라거나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등의 이야기는 꼭 어린 시절에만 지켜야할 것들이 아니니까요. 중국의 어린 아이가 외웠던 『주자치가격언』 『중국문화 만담』에서 남회근 선생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남회근 선생은 명나라 때 주용순이 지은 저..
최근 출간된 『중국문화 만담』을 비롯한 남회근 저작선의 편집자는 도서출판 부키의 최고근속자 말년병장입니다. 말년병장이 워낙 남회근 선생을 배우고 싶어서 직접 기획한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말년병장은 고질적인 허리병으로 『중국문화 만담』출간 이후 완전히 뻗은 것은 아니고 신병 치료를 위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편집자 노트를 직접 쓰는 게 맞습니다만, 또 환자에게 글을 내놓으라고, 하기가 어려워 말년병장이 작성한 보도자료의 일부분, 중국문화 만담 읽는 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중국문화 만담, 어떻게 읽을 것인가 편집자가 전하는 『중국문화 만담』 즐겁게 읽는 법 아마도 『중국문화 만담』을 읽는 방식의 하나는, 남회근이라는 한 시대의 뛰어난 국학자이자 수행자의 개인적인 면모를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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