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 사람들이 참 이상할 때 이번주 목요일부터 더워진다는데요~ 베란다에 나와 있는 부키 기획편집부 바람돌이를 무심코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새삼 더위가 다시 온 오늘! 서울도 무지 덥고 곳에 따라 폭염주의보도 내렸다는 오늘! 바람돌이는 이런 실내화를 신고 있었어요. 맞아요! 그거예요! 신으면 땀 나는, 그래서 겨울에 너무나 좋은 털 슬리퍼. "덥지 않아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추워진대요." 아니, 이번 주 목요일부터 추워지면 얼마나 추워진다고, 그래도 그렇지 월요일부터 털 슬리퍼를 신고 있을 이유는 전혀 찾지 못하겠는데..... 가끔, 부키 사람들이 참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이럴 때입니다.
아이참 계산 착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사장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 말의 속뜻은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일까요? 이라는 책도 나왔는데요, 승진, 해고, 보너스의 은밀한 함수 관계를 결정짓는다기에 한 번 사 보았습니다.(그것도 간 크게 회삿돈으로!) 그 책을 구매했다는 얘기가 들리자 부키 사람들 일부는 "나는 읽기는 귀찮으니 읽은 사람이 대표로 요약 정리 좀 해 줘." 또 한두 사람은 순서를 기다려서 읽기까지 했어요.(그 책을 읽은 사람들이 마케팅팀이라는 공통점이 있군요) 거기에 이런 얘기가 있어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사장도 직원에게 뭘 얻어 먹고 싶다. 사장은 매번 돈을 내는 사람이지 누구에게 얻어먹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작은 친절이 고맙다. 설사 직원이 산..
오타는 즐거워 책을 만드는 출판사 사람들에게 오자, 탈자는 참으로 끔찍합니다. 오자 탈자는 신묘한 것이어서 100번을 봐도(물론 100번을 보는 편집자는 없겠습니다만) 있으려면 있습니다. 책의 오탈자를 독자에게 지적받으면 고개가 저절로 땅을 파고 들어가고 담당 편집자의 경우 매우 우울해합니다. 그리고 자책하곤 하지요. 편집자의 마음 상태가 괜찮으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정도이지만 편집자의 마음 상태가 불편하면 내가 뭐에 씌었나, 눈 뜬 장님, 이러면서 한참을 자신을 괴롭힙니다. 그런 출판사 사람들이니 전 직원(사장 포함)이 보는 업무 보고에도 거의 오자나 탈자가 없습니다. 심지어 강박증까지 있어 오자를 내면 다시 전체 메일로 무엇은 무엇의 오자입니다, 라고 정정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끔 빵..
이럴 수가! 웹 님의 말 : 부장님! 저 한 시간만 개인적인 일로 외출해도 될까요? 미남자 님의 말 : 응. 왜? 웹 님의 말 : 개인적인 일입니다. 오후 반차를 내고 싶은데 제가 확인해줘야 할 일이 있어서 반차를 내기가 어렵네요. 미남자 님의 말 : 그래, 다녀 와. 나도 외근 나갈 거야. 웹 님의 말 : 부장님은 업무지만, 저는 개인적인 일이라... 한 시간만 다녀올게요. 미남자 님의 말 : 그렇게 해. 나도 외근 가면 못 들어올 수 있으니까 주간업무계획 미리 메일로 보내놓을께. 웹 님의 말 : 넵! 본의 아니게 일이 빨리 끝나서 삼십 분쯤 후에 돌아와보니 미남자는 안 계시고 메일이 와 있는데.....! 이럴 수가! 무려 한 달 전 주간업무계획을 보내 놓고 나가셨어요. ㅋ 시간을 거스르는 남자, 미남..
메신저 대화로 살펴 본 지금 부키 민심 웹 님의 말 : 부키 직원들께. 오늘 오후 6시경 MBC 문화사색에서 카메라를 들고 5층을 방문합니다. 아까운 책 취재차 오시는 것이니 주로 회의실에서 콘돌 인터뷰를 할 겁니다만, 혹시 스케치로 사무실 전경 등을 찍을 수도 있으니.. 너무 민망하게 더럽거나 지저분하다 싶은 건 살짝 치워주시는 센스를. 부기 님의 말 : 책상 위에 교정지랑 책 쌓여 있는 건 괜찮겠지요? 웹 님의 말 : 물론이죠. 그래야 출판사지. 다만 나와서는 안 되는 여친 사진이라거나 보이기 민망한 쓰레기더미라거나 이런 것만. 부기 님의 말 : 그런 건 없는데요... 근데 과연 콘돌 얼굴 나가는 게 과연 아까운 책 매출에 도움이 될까요? 순간 저는 빵 터졌습니다! 웹 님의 말 : 이거 사람들한테 말..
바탕화면으로 본 부키 사람 탐구 너의 바탕화면을 보여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누군가 그랬다면서요. 네가 먹는 걸 말해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고. 누군가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네가 읽는 책을 보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또 어떤 이는 얘기합니다. 너의 친구를 보면 너를 알 수 있다고. 솔직히 전 그런 말을 크게 믿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만 보고 전체를 자신할 수 있나요. 하지만 다른 한 편,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 오늘은 부키 사람들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공개합니다. 그러니까 바탕화면으로 살짝 엿보는 부키 사람들의 성격이랄까요. 지향점이랄까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아실 지도 모르는 유명한 바탕화면 문구! 이것입니다. 디자이너 표류나의 바탕화면이죠. ..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여러분은 어느 걸 먼저 듣고 싶으세요? 저는 보통 좋은 소식을 먼저 듣길 원합니다. 그래서 부키 사람들에겐 좋은 소식 먼저 알려드립니다. 사장께서 18일부터 휴가!!!!!!! 그러면 나쁜 소식은 뭘까요. 그건 바로 사장께선 달랑 이틀만 휴가 ㅠ.ㅠ --------------------------- "사장님, 휴가 언제 가세요?" 집요하게 물어도 대답 않던 사장께서 드디어 휴가 일정을 잡으시고 회의 시간에 공표하셨습니다. "별 일 없으면, 일이 잘 진행되면 나는 18일부터 이번주 내내 휴가를 가야겠어." 저는 저도 모르게 "절대로 차질 없이 열심히 일하겠습니닷!!!!"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하고 꼽아보니 달랑 이틀이었어요. 토요일 일요일은 원래 노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모두 점심이나 같이 하지 보고(뭔 보고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보고 포스팅을 보세요)를 마치고 온 미남자께서 5층 부키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장께서 모두 점심 같이 하시자고 하네." 부서별로 업무별로 사람들과 가끔 점심을 하시긴 합니다만, 전체 점심 먹자고 하는 일은 잘 없는 일이어서 모두 오호, 이랬는데 그 뒷말이... "강산* 에 가서 다 같이 점심하자고 하시네." 반응 급냉. 저는 참지 못하고 한 마디 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금수강산(예를 들면 고기 나오는 집)도 아니고 강산*에 가서 밥 먹는 거예요?" 강산*는 부키 사람들이 매일 가다시피하는 맛 없고 양 많고 가격 싼 식당입니다. 맛으로 승부하는 식당이 아니고 주인 내외의 인품으로 승부하는 식당이랄까요. 사장께서 가시면 사장께..
보고 드디어 블로그에 저의 상사께서 등장하십니다. 부키 최고의 미남이시죠. 얼마나 얼굴에 자신이 있었으면 메일 서명에 얼굴 사진을 떡하니 넣어서 몇 년을 있었답니다. 닉네임 뭘로 하실 거냐고 했더니 어이없게도 '미소년' 이러고 계시지만, 어쨌거나. 방금 대화 내용입니다. 미남자 : 사장께 마케팅 기획안 안 보내드렸지? 웹 : 예. 미남자 : 따로 안 보내드릴 거지? 웹 : 예. 제가 따로 안 보내드리는데요. 미남자 : 그럼, 내가 보고할 것도 있으니까 내가 들고 올라갈께. 웹 : 그러세요. 그러면 제 것도 하나 같이 들고가시면 안 될까요? 미남자 : 뭔데? 웹 : 홈페이지 리뉴얼 계약서요. 미남자 : 내가 그 사항을 모르잖아. 사장께서 궁금하실 수도 있잖아.사장께서 물으시면 웹에게 물어보라고 해? 웹 :..
휴가 계획 이야기하다가 결론은 ..... 웹 : 나의 로망은 휴가원을 딱 내고 회사에서 노는 거예요. 사장께서 부르시면 저 휴가입니다, 이러고. 부장께서 깜박 잊고 부르실 때마다 저 휴가입니다, 이러고. 심지어 사장께서 일하는데 나는 사장실 돌평상에서 노는 것이지. 집은 에어컨이 없어서 더워요. 표류나 : 바닷가 어디나 가서 에어컨 틀어놓고 며칠 쉬다 오세요. 웹 : 음, 에어컨 있는 곳... 모텔에 가면 되겠다. 거긴 호텔이나 펜션보다 훨씬 싸고 시설도 짱 좋은 곳 많아요. 인터넷으로 내부 시설도 다 볼 수 있어요. 심지어 미니당구대 있는 곳도 있던데. 표류나 : 그건 좀.....경치가 중요한데. 클로버 : 모텔은 싸요? 그거 괜찮겠네요. 그럼 하루 이틀 모텔 예약해서 둘이 뒹굴거리다 올까요. 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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