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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화면으로 본 부키 사람 탐구

너의 바탕화면을 보여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누군가 그랬다면서요. 네가 먹는 걸 말해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다고.

누군가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네가 읽는 책을 보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또 어떤 이는 얘기합니다. 너의 친구를 보면 너를 알 수 있다고.

 

솔직히 전 그런 말을 크게 믿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만 보고 전체를 자신할 수 있나요.

하지만 다른 한 편,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 오늘은 부키 사람들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공개합니다.

그러니까 바탕화면으로 살짝 엿보는 부키 사람들의 성격이랄까요. 지향점이랄까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아실 지도 모르는 유명한 바탕화면 문구! 이것입니다.

 

디자이너 표류나의 바탕화면이죠. 안 그래도 큰 모니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저 글씨는 "오늘의 할일을 내일로 미루자"

벌써 오래 전부터 저 바탕화면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오늘의 할일을 언제쯤이면 내일로 미루려나요.

오늘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못하는 비애를, 바탕화면으로나마 대리만족한달까요. 

 

(이 바탕화면이 마음에 드신다면  http://kijet.egloos.com/5462639 방문하시면 됩니다. 붕가붕가레코드 수석디자이너 김기조 씨가 만든 바탕화면이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서 배경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알아서 바로 착 붙습니다!)

 

 

 

 

자, 고독이의 바탕화면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촛불이 깜빡깜빡이고 있었는데, 어느새 바탕화면이 바뀌었네요.

이철수 선생님의 글과 그림입니다. "매미소리..." 캬, 여름을 반영했나요. 하긴 촛불은 여름에 좀 덥지요.

아마도 고독이가 가장 자주 바탕화면을 바꾸는 사람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맞춤하게 즐기는 <클래식 사용설명서> 편집자답군요.

고독이의 바탕화면은 서정적인 것이 많아요. 다정다감한 성격이 드러나는 듯도 하군요.(고깃집에 회식가면 고기 제일 잘 구워주는 사람임)

 

 

 

부기의 바탕화면입니다. 지난 봄, 영국 출장을 다녀왔으므로 영국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인가요? 했더니

그건 아니고, 영국 사진을 구한 것이랍니다.^^(영국 가서 사진 안 찍고 뭐했대요?)

부기는 부키에서 가장 두꺼운 책을 자주 편집하는 편집자인데요, 그 책 무게만큼이나 말이 없고 진중합니다.

그래서 바탕화면도 거의 안 바꿀 줄 알았는데 그래도 몇 달에 한 번씩 기분 전환용으로 바탕화면을 바꾼다고 하네요. 의외입니다!

 

 

부키에서 제일 발랄하고 제일 시끄럽고 제일 웃음 많고 제일 많이 먹는 야크 겸 우주보안관의 바탕화면입니다.

바탕화면 좀 찍겠다했더니 저작권은 자기에게 있다느니 그 말부터. 저작권 관리 담당 아니랄까봐.

성격상 엄청 자주 바탕화면 바꿀 것 같은데 자주 안 바꾼답니다. 저곳은 미얀마의 만달레이랍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이니 여행 가서 찍은 모양이에요.

릭샤 끄는 아저씨가 잠깐 앉아 책 보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대요. - 전 하나도 묻지 않았는데.. 혼자 다 알아서 말해주었습니다.^^

 

 

여기 직접 찍은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쓰는 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아까운처녀(아까운 책 편집자이므로)에서 태어난게잘못인처녀(이런 가제의 책을 현재 맡고 있습니다)로 변신중인 전 월경처녀의 바탕화면.

그거 왜 찍는 거예요? 하더니^^

여기 영국 그린파크예요, 라고 장소까지 알려주네요.

영국이라고 해서 영국인 줄 알았어요. 평소 산행을 좋아해서 어디 동네 뒷산가서 야생화라도 찍었나 했네요.

 

 

닉네임으로는 처음 등장하나요. 부키 살림을 맡아하는 총무 '난나야오호호~'(이게 닉네임 맞습니다)의 바탕화면.

은근히 잘되리라...니... 그건 또 무슨 뜻인가요.

최대한 튀지 않으려는 난나야오호호~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군요.

 

 

 

볼 필요도 없는 바탕화면. 심지어 사진까지 찐따처럼 나왔네요.

컴퓨터에서 제공하는 바탕화면 혹은 다른 사람이 설정해놓은 바탕화면을 그대로 쓰는 몇몇 사람들.

클로버,아네모네마담,말년병장(검은 화면)

미남자,웹,변신 중인 꼬마마케터(하늘 화면) 등.

그러니까 꾸밈없는 아주 담백한 성격의 사람인 것이죠.

(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그러다가 제가 '필 '받아서! 바탕화면 바꾸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누군가 마음에 안 드는 얘기를 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때 조용히 하던 일을 멈추고

컴퓨터 창을 다 내려 바탕화면을 보여주고 싶은 충동이..ㅋㅋ 

 

이상,

부키 사람들의 얼굴을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제공한 부키 사람들의 바탕화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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