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 스마트폰 사용분투기 며칠 전, 부키의 옛 주간 님께서 오랜만에 오셨어요. 반가운 마음에 저녁을 함께 했는데요, 아 글쎄! 스마트폰을 갖고 계시는 겁니다. 그 옛날, 문자를 받아도 답을 못했던 그 분께서(pc로는 보낼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라니 스마트폰(모토*라)이라니.. 정말, 하아~ 세월이란. 말년병장(독거노인)의 스마트폰 분투기를 들려드리자, 옛 주간님께선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어요. 주간 님 : "내가 말이오, 이 스마트폰을 구하고 이렇게 저렇게 눌러보다가 드디어 라디오 듣기까지 들어가지 않았겠소." 웹 : "오호~" 주간 님 : 내가 즐겨듣는 FM에 들어가 실컷 들었어요. 웹 : 클래식 프로그램 들으셨겠네요. 주간 님 : 아, 물론. 그런데 충분히 들어서 이제 그만 끄고 싶은데 아무리 ..
11월 4일~5일 MT 프로그램 결정! 이번 MT를 준비하는 기획편집1팀(콘돌, 말년병장, 오렌지마멀레이드, 부기, 우주보안관)에서 프로그램 및 세부 일정을 확정하여 메일로 보내주었는데요! 와 몇몇 일정이 정말 놀라워요! 한 번 보실래요? 1. 행선지 및 숙소 - 인천 옹진군 신도 - 숙소: 신도 안의 무슨 펜션 2. 배차 1호차 콘돌, 오렌지마멀레이드, 부기, 우주보안관(선발대) 2호차 사장, 말년병장(독거노인), 아네모네마담, 표류나 3호차 드러커, 미남자, 웹, 탱자 4호차 고독이, 바람돌이, 클로버, 2팀막내 2,3호차 배차 인원간의 합종연횡 혹은 바꾸기가 치열할 듯. 2호차는 당연한 이유(그 이유 모르시면 그냥 패스! 절대 덧글로 묻지 마세요!)로 인기 있다고는 할 수 없는 차량, 3호차는 거친..
신인류 출현! 탱자 군의 첫 출근일이 10월 4일이었으니 벌써 한 달이로군요. 오늘 탱자 군 입사 환영 회식이 있습니다. 아니 무슨! 출근한 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회식! 이라고 놀라시는 분 계시지요. 예예. 요즘은 결혼하고 바로 혼인신고 안 하잖아요. 탱자 군이 부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일주일만에 퇴사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유예 기간 혹은 숙려 기간을 둔 건 절대 아니고, 모두의 시간이 맞는 게 오늘이었습니다. 입사 환영 회식을 앞두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달, 짧으면 짧지만 한 사람에게 놀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되지 않겠습니까. 탱자 군은 기존의 부키 사람들과는 상당히 다른 유형입니다. 한 마디로 신인류라고 할까요. 우선 사람과 함께 무엇을 하는 걸 좋아합니다. 놀랍습니다. 부키 사람..
[아이디어 요청] 17명이 다 함께 즐기는 놀이, 뭐가 있을까요? 표류나가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이화 대화 내용 복원입니다. 표류나 : MT 이번에 1팀이 준비하잖아요, 저는 부기 님과 함께 프로그램 짜는 걸 맡았어요. 웹 : 어려운 걸 맡았네요? 표류나 : 어? 어려운 거예요? 웹 : 제일 어려운 것 같은데... 장보는 거야 반 나절이면 되고, 장소 서치 및 예약이야 여기서 되고. 표류나 : 어떡해요. 저는 그냥 경치 좋은데 가서 어슬렁어슬렁거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콘돌 님이 사람들이 모두 모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야 한대요. 웹 : 부키 사람들 다같이 뭐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표류나 : 큰일났네요. 저는 부기 님도 노는 것도 안 좋아하고 노래도 안 좋아하고 함께 뭐 하..
우주보안관이 쓴 프랑크푸르트 출장기, 특히 파리 편(파리 편을 보시려면 여길 클릭)은 는 한 마디로 기만이며, 일부만 확대한 것이라는 모 인사의 제보가 있어 긴급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 및 음성변조를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긴급 취재] 나는 고발한다! 우주보안관의 가증스런 출장기를! 제보자 : 이, 이거 신원 보호 되는 거죠? 정말 보복의 우려가 있거든요. 우주보안관이 앙심을 품고 저랑 밥 먹을 때마다 양껏 먹기 시작하면, 정말 돈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웹 : 걱정마세요. 그런데 무엇을 고발한다는 것입니까? 출장기 아주 일상적인 것 중심으로 재미있게 잘 썼던데요. 제보자 : 아니,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한마디로 우주보안관은 자기가 출장기를 쓴다는 이유로 자신의 실수담..
내일 부키 사람들 한 시간 늦게 출근! 부키 경영지원팀의 드러커가 사무실에 내려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잠깐 공지 있습니다. 내일 선거 있잖아요. 그래서 한 시간 늦게 출근하셔도 됩니다. 퇴근 시간은 정시입니다." 틈을 놓치지 않고 잽싸게 다시 묻는 웹! "경기도 사람은요?" 드러커 "아, 큰일 날 뻔 했네. 선거 없는 지역 주민들은 정시 출근입니다." 그랬더니 2팀막내(새로 정한 닉네임이랍니다. 뽀르탕팡인가 뽀르팡탕인가 그랬었는데 너무 어려워서)가 처절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저, 저, 저는 경기도민이지만 선거해요. 우리 지역구에도 보궐 선거 있어요!" 우주보안관이 날카로운 눈매로 드러커를 보면서 "드러커 님은 주민등록상 주소가 딴 지역 아니예요?"(주말 부부거든요) 드러커, 당황하며 "뭔 소리야. ..
'근'은 탈락시켜야 합니다! 등 비교적 두꺼운 책을 주로 편집했던 부키의 차도남 부기가 이번에 편집한 책은 라는 청소년 및 일반 성인 대상의 재미있는 과학책입니다. 편집자 노트(부기의 편집자 노트가 궁금하시다면 여길 클릭)가 재미있어서 메신저로 한 마디 치하를 했습니다. 웹 님의 말 : 편집자 노트 봤어요. 잘 썼더만. 그런데 이제 내놓고 차가운 도시남자 래. ㅋㅋ (차가운 도시 남자라 이렇게 재미있는 책 편집자 노트도 별로 재미가 없다, 뭐 이렇게 사족을 달아두어서) 부기 님의 말 : 제가 언제 차도남임을 창피해하거나 숨긴 적이 있던가요? 그렇다면 진정한 차도남이 아니겠죠. 웹 님의 말 : 아놔, 그 근자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요! 혹시 모를 분들을 위해 근자감, 근거없는 자신감을 뜻하는 요즘 언어입니..
그분이 납시셨다! 웹 님의 말 : 표류나의 말에 의하면 부키에서 부기 님과 가장 친한 사람은 오렌지마멀레이드와 저라는데요, 꼭 그래서 그런 건 아니고, 오늘 표류나와 오뎅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보도자료도 다 썼는데 같이 갈래요? 한 시간만 먹고 헤어질 건데. (아참, 옮기고 나니 엄청 구차하다.) 부기 님의 말 : 어제 안 드셨어요? 웹 님의 말 : 어제는 클로버랑 먹었어요. 오늘은 표류나랑 약속이 되어 있고요. 부기 님의 말 : 네, 뭐. 한 번 봐드리죠. 웹 님의 말 : 아놔, 한 번 봐준대. 한 번 봐준대. 그런데 왜 이리 감격스럽나요. 부기 님 의 말 : ㅋㅋ 그리하여 그분이 납시셨다! 전체 회식 자리도 왕림을 잘 안 하시는 그분이 납시셨다! 누추한 서교동의 오뎅바에 납시셨다! 심지어 심하게 머네..
그분이 사셨다! 그분이 사셨다. 뭘 사는 걸 너무나 싫어하는 그분이 사셨다! 4~5년간을 (심지어 폴더도 아니고) 구형 슬라이드 휴대폰을 모시고 살던 그분이 사셨다. 자신은 결코 스마트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냥 폴더폰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저 멀리 캐나다에서 격렬하게 반대하는 조카의 힘에 무릎을 꿇은 그분이 스마트한 스마트폰을 사셨다. 어제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나야." "이거 뭔 번호예요?" "응, 나 스마트폰 샀어. 그래서 번호 알려주려고 전화한 거야." "축하드려요." 바쁜 일 마치고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했더니 계속 통화중이다. 아, 여러 군데 전화하나 보다. 좀 있다 전화를 했다. 신호는 가는데 안 받는다.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바로 전화가 왔다. "나야. 왜 전..
그분이 오셨다(2) 그분이 오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출장을 가셨던 그분이 오셨다. 한국 시각은 생각지도 않고 밤늦게 제일 만만한 드러커에서 문자를 보내 "자나?"(방금 문자 받고 깼습니다!) "회사엔 별 일 없어?"(밤이라서 모르겠습니다!) 라고 묻곤 하던 그분이 오셨다. 어제 오후 2시 55분 웹에게 "신경써주어서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낼 회사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남자" 라는 문자를 보낸 걸로 확인된 (웹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서 어제 저녁에야 그 문자를 보았고, 물론 답신은 안 했다. 시간 지난 문자엔 답 안 한다!) 그분이 오셨다. 회사에 나오자마자 "나 보니 반갑지?"라고 했다가 "글쎄요. 뭐 그렇게 반갑지는 않은데요." 라는 말을 듣고 잠시 당황한 그분, "내가 뭐 도와줄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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