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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에 실린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 나이 사십이 되면 어떠한 일에도 미혹되지 아니 한다.’에서 나온 말로 불혹은 사람 나이 마흔 살을 달리 이르는 말이지요공자의 말씀이라면 나이 마흔에는 어떤 그 무엇에도 마음이 흐려지거나 홀리지 말아야 하는데 어떠세요? ~~현실은 아니올시다.이죠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흔즈음을 지나기가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불혹이 지난 무라카미 류가 전하는 [무취미의 권유]속의 거침없고 날카로운 이야기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이 없을 듯 합니다.
그야말로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이지요 <편집자 주>

 <사진 : 공자와 유교경전 모습 >

고전 지혜 만큼이나 날카롭고 청량한 정문일침!
무엇이 불안한가 무엇이 두려운가
나만의 당당함을 일깨우는 무라카미 류의 통찰력! 

실패에 대해
성공해서 잘나갈 때 실패를 경험해 봐야 한다는 건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인생에서 실패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회복하지 못한 채 실패자로서 삶을 마친다.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하는 이는 극히 적다는 말이다. 언론은 엄청난 실패를 맛본 뒤에 그 구렁텅이를 빠져나온 성공담을 좋아하고 그런 이야기가 방송을 탄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심결에 실패가 의미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만 실패 그 자체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실패에서 얻는 것中 에서  

동업자에 대해
이상적인 사업 동반자는 그 없이는 사업을 해나갈 수 없는사람이 아니다. ‘당신 없이는 일도 할 수 없고 살아갈 수도 없다.’는 감정은 사랑으로 만한 것이기는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의존적인 관계를 굳힐 위험이 크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신뢰와 전망을 공유할 때 이상적인 동반자로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일과 인생의 파트너십’  中 에서

독서에 대해
비즈니스맨이든 학생이든 소설가든 어떤 직업이든 문제는 책을 읽느냐 읽지 않느냐가 아니다.
어떤 정보가 필요해서 독서를 하는지 스스로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물론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스스로 정확하게 안다는 게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비즈니스와 독서’  中 에서

사죄에 대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경위는 어떠한지, 원인은 무엇이고 자신은 어떻게 연루되어 있는지, 책임은 누가 지며 손해는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대응했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는지, 언제쯤이나 해결될 것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을 취해야 하는지, 손해배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이번 사고에 누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등에 대해 가능한 한 신속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사죄보다 훨씬 중요하다.  사죄라는 행위는’  中 에서

효율화에 대해
무엇을 위해, 무엇을 효율화할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초원이나 발리에서 유유히 흐르는 시간과 기업 현장의 효율화가 서로 모순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발리에서 우기가 닥쳐 엄청난 수해가 일어난다면 효율적인구조, 지원, 재건 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동아프리카 사바나에서도 감시원들이 밀렵꾼을 수색하거나 체포할 때 효율적인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기후와 역사, 경제 구조가 판이한데도 초원이나 발리와 단순 비교하며 효율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 효율화와 여유’  中 에서

 


무취미의 권유

저자
무라카미 류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02-03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류의 비즈니스 잠언집.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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