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동병상련 - 스마트폰 사용분투기 

 

 

며칠 전, 부키의 옛 주간 님께서 오랜만에 오셨어요.

반가운 마음에 저녁을 함께 했는데요, 아 글쎄! 스마트폰을 갖고 계시는 겁니다.

그 옛날, 문자를 받아도 답을 못했던 그 분께서(pc로는  보낼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라니 스마트폰(모토*라)이라니..

정말, 하아~ 세월이란.

 

말년병장(독거노인)의 스마트폰 분투기를 들려드리자, 옛 주간님께선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어요.

 

주간 님 : "내가 말이오, 이 스마트폰을 구하고 이렇게 저렇게 눌러보다가 드디어 라디오 듣기까지 들어가지 않았겠소."

웹         : "오호~"

 

주간 님 : 내가 즐겨듣는 FM에 들어가 실컷 들었어요.

웹         : 클래식 프로그램 들으셨겠네요.

 

주간 님 : 아, 물론. 그런데 충분히 들어서 이제 그만 끄고 싶은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거야. 이것저것 해봐도 안 돼.

웹         :  그래서요?

 

주간 님 : 아, 그래서 생각했지. 전원을 끄면 되겠구나!

웹         : 그러네요!

 

주간 님 : 그런데 전원을 끄는 법도 모르겠어!

웹         : 이런! 어렵지요.

 

주간 님 : 그래서 배터리를 빼기로 했어요.

웹         : 좋은 방법이네요.

 

주간 님 : 그런데 배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

웹         : 저런!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주간  님 : 네이버에 들어갔어요. 모토*라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방법으로 쳤더니...

웹          : 아 쳤더니.....

 

주간 님 : 아 진짜 시간 많으신 분들 많아, 그걸 동영상으로 친절하게 올려놓은 분도 있습디다. 그래서 무사히 배터리를 빼서 라디오를 껐소.

웹         : 다행입니다.

 

주간 님 :  어찌나 고맙든지 네이버에 가입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라디오를 끌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글을 달고 싶었소!

 

일동 배꼽 잡고 웃다가 기립 박수!

 

 

 

 

'부키 일상다반사 > 사무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ie 가을 나들이 ^^  (0) 2011.11.07
탱자 탱자 부키 MT 가요~~  (0) 2011.11.04
MT 프로그램 결정!  (0) 2011.10.31
신인류 출현!  (0) 2011.10.28
[긴급 도움 요청] 뭐가 있을까요?  (0) 2011.10.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