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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굳이 생태계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다 알 필요가 있을까요? 하지만 생태계는 우리 삶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모르는 건 위험할 수도 있어요. 꽃가루 매개자가 없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의 질은 급격히 악화될 것이며, 농산물 해충의 천적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굶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과학자달은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것을 흔히 생태계 재화와 생태계 용역 두 가지 범주로 나눕니다. 생태계 재화는 숲에서 베어온 목재,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같은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생태계 용역은 좀 어렵지요? 이를 테면 토양의 생성 및 유지라거나 자연 해충해 방지 등이 생태계 용역으로 볼 수 있지요.

유전학에서 진화, 생태학, 기후학, 경제학, 국제정치까지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찰한 <진화의 종말>에서는 생태계와 인간의 지구 지배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진화의 종말> 편집자 고독이가 이번에 안내하는 <진화의 종말> 책 속 여행은 생태계 용역 중 자연 해충해 방지 기능과 생물학적인 억제제로서 외래 생물을 이용하는 데 따르는 위험입니다. <편집자 주>

 

 

그림으로 보는 <진화의 종말> 네번째 이야기

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그 역

 

 

 

 

 

위의 그림은 무엇의 before와 after일까요?

20세기 초에 호주 사람들이 장식용 식물로 부채선인장을 남미에서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이 선인장은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의 약 26만 제곱킬로미터를 못 쓰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병충해 피해도 심각했고요.(왼쪽 사진)

 

그래서 이번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이 선인장의 천적인 선인장명나방을 들여왔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부채선인장이 모두 사라진 모습입니다.

무성하던 선인장이 진정되자 나방의 개체수도 곧 줄어들었습니다.

생태계 용역(서비스) 중 자연 해충해 방지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적 억제제로 외래 생물을 이용하는 일에는 위험도 상당히 따릅니다.

 

이번에도 호주입니다.

1935년 사탕수수 작물을 공격하는 딱정벌레를 없애려고 라틴아메리카에서 사탕수수 두꺼비를 들여왔습니다.

처음에 풀어놓은 것은 100마리 정도.

그런데 삽시간에 전 지역으로 퍼졌습니다.

작은 동물들이 모두 사탕수수 두꺼비에게 잡아먹혔습니다.

큰 동물들은 두꺼비 독에 피해를 입었고요.

심지어 호주에 사는 유대동물 포식자 수가 줄어든 이유도 사탕수수 두꺼비로 추측하고 있답니다.

 


진화의 종말

저자
폴 에얼릭, 앤 에얼릭 지음
출판사
부키 | 2011-09-21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호모 사피엔스 한 종이 어떻게 지구를 위협하게 되었을까? 진화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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