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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은 행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실업은 불안과 우울을 낳고, 자존감과 개인적 통제 능력도 떨어뜨린다. 일에 몰두하는 사람일수록 실업은 대단히 무거운 고통이 된다.많은 연구에 따르면[가령, Goldsmith, Veum and Darity 1996],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열악한 건강 상태에 놓인다. 그 결과 그들은 사망률도 높고 자살을 할 위험도 더크다. 1972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실업률이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자살률이 1.3%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치가제출되었다[Ruhm 2000]. 게다가 실업 상태에 놓인 사람들은 음주량을 늘리는 경향도 있다. 실업자들은 개인적인 관계에서 긴장도가 더 높다. 처음으로 해고당한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심리적 비용이 훨씬 높았다. 반면 예전에도 실업의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고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들은 실업 상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실업이 왜 지속되는지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해 준다[Clark, Georgellis and Sanfey 2001; Lucas, Clark, Georgellis and Diener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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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연구는 실업이 개인의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점과 관련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들 연구는 특히 일자리를 잃을 때의 충격과 심리적 비용을 강조하는 한편, 실업의 충격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실업자들은 자신의 운명에 적응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불행감을 덜 느끼게 된다[Clark and Oswald 1994]. 이와 관련해, 실업자들은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느 정도로 회복하는가에 관한 좀 더 심층적인 연구가 앞으로 필요하다. 또한 실업자들이 어떠한 조건 아래 그리고 어느 정도로 자신을 다른 실업자들과 비교하고 불행감을 줄일 것인가와 같은 맥락적 효과 (context effects) 에 관한 철저한 검토도 요구된다. 우리는 실업자가 될 때의 최초 충격으로부터 회복이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관해 더욱 잘 알게 될수록 ‘행복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가 sustainable happiness ’에 관해서도 더 나은 이해를 갖게 될 것이다[Lyubomirsky, Sheldon and schkade 2005].
- 『행복, 경제학의 혁명』 발췌 및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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