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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배우는 초딩

또 하나의 상식이자 언어, 코딩(coding)




요즘 코딩(coding)을 배우는 초중고생이 늘고 있다. 태어나면서 디지털 문화와 IT 환경을 접한 이들에게 코딩은 또 하나의 상식이자 언어다. 

... 학교 정규 과목으로 코딩이 들어가는 것도 머지않았다. 정부에서는 코딩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2017년부터는 초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2018년부터는 고등학교에서도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정보 과목을 심화 선택에서 일반 선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입시 위주의 한국 교육에서 고등학교 정규 과목이 되는 건 쉽지 않지만, 적어도 초·중학교에서 가르치는 데 대해선 사회적 합의가 어느정도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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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미래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코딩을 배우세요.”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연설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과 코딩 열풍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셈이다. MS나 페이스북 같은 IT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코딩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code.org)는 초중고생에게 코딩을 가르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선 2013년 12월에서 2014년 5월까지 6개월간 약 2만 명의 교사가 코딩 수업을 도입했다.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이기에 향후 미국의 초중고교에서 코딩 수업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

글자를 모르는 게 문맹이었다면 이젠 코딩을 못하는 것이 문맹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미래의 경쟁력이 될 소지가 높다. 미국과 영국의 소프트웨어 교육에선 논리적 사고를 많이 강조한다. 단지 기능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나 개발 능력을 배우는 것만으로 소프트웨어 교육과 코딩 배우기를 한정시키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전 국민이 컴퓨터를 배우던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동네마다 컴퓨터 학원이 생겼고, 도스며 윈도우며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배우는 이들이 많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컴퓨터의 기본이나 인터넷 이용법을 배우는 열풍이 불었다.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1995),『 PC통신,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1995), 『인터넷,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1996) 같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던 시절이었다. 뭐든 학습 열풍이 불면 잘 따라하는 게 한국인이다. 그만큼 코딩 배우기 또한 열풍처럼 번질 가능성이 높다. 남녀노소 모두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1020, 좀 더 확장하면 3040까지는 이런 분위기에 동참할 듯하다.




                                                                                             김용섭라이프 트렌드 2015 : 가면을 쓴 사람들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

저자
김용섭 지음
출판사
부키 | 2014-11-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15년, 가면 뒤에 숨은 욕망에 주목하라!숫자 대신 일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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