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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부딪히는 딜레마는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꽤 힘든 것이 “쓸 것인가 말 것인가”이죠. (사표일 수도 있고, 휴가일 수도 있고) 보통은 돈입니다. “아, 돈 좀 많았으면 좋겠어!” “돈 좀 펑펑 써보았으면 좋겠어!”라는 말, 한 번도 안 해 본 분이라면, 부럽습니다. 수입과 무관하게 상위 1%이십니다.
어쨌거나 돈이 무한정 있는 건 아니니 잘 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내일’과 ‘미래’에 매달리다가 오늘 사람이 망가지면 안 되니까 더욱 저울질이 필요하지요.
『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저자 잭 오터는 이런저런 재테크 스킬을 공부하기 이전에 먼저 돈 쓰는 기준을 세우라고 조언하네요. 특히 월급봉투만 받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가 일주일 안에 각종 카드 님들이 퍼가고 좌절하는 이들에게는 돈 쓰는 기준을 세우는 것도, 손쉽게 저축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소개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쉽게 저축하는 노하우, 돈 잘 쓰는 노하우
돈 쓰는 기준을 세워라!
월급봉투는 놀라울 만큼 힘이 세다. 당신은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다. 누군가가 당신 손에 쥐어 준 이 돈을 가지고 원하는 것 뭐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자, 흥분을 가라앉히시라.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이라지 않나.
지금 내리는 결정에 따라 남은 인생의 재정 형편이 달라진다. 당신의 기본 목표는 분수에 맞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세후 소득이 얼마가 됐든, 매달 지출은 이보다 적어야 한다.
가능하면 훨씬 적어야 한다.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다음 절차를 거쳐 보길 바란다.
1. 매달 지출해야 하는 필요 경비를 계산하라
여기에는 임차료, 식료품비, 학자금 대출 상환액, 난방비가 포함된다. 통신요금은 필요 경비이지만 아이폰은 필요 경비가 아니다. 냉방비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때에만 필요 경비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디아 페일 에일’(19세기에 영국에서 개발된 고급 맥주)도 필요 경비가 아니다.
연금저축은 필요 경비가 아닌 듯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65세가 될 때까지 광합성 기법을 익힐 자신이 없다면 필요 경비로 보아야 한다. 비상금도 마찬가지로 필요 경비다. 아버지가 소유한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는 한 일자리는 보장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자동차, 냉장고, 무릎 관절도 언젠가는 고장 나서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나는 미리 경고했다. 나중에 가서 뜻밖의 사태라는 듯이 굴어서는 곤란하다. 매달 저축 계좌로 돈이 빠져 나가도록 자동이체를 해 놓으시라.
2. 이제 소득에서 필요 경비를 차감하라
소득 - 필요경비 - 저축 = 낭비할 돈
남은 돈이 아이폰, 자동차 할부금, 새 신발, 멋진 샤워 커튼, 인디아 페일 에일에 쓸 수 있는 금액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부는 구매를 포기하고 일부는 뒤로 미뤄야 한다.축하한다. 방금 기본 예산 편성을 마쳤다.
3. 경험에 지갑을 열어라!
고가 상품을 구매할 때에는 질적 의사결정도 해야 한다. 돈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때 유용한 경험칙이 있다.
‘경험에는 지갑을 열어라. 하지만 가능하다면 물건을 사는 데는 돈을 쓰지 말아라.’
지금 저 소파를 사지 않는다고 10년 후에 후회할 일은 없다. 그러나 친구들과 신나게 놀지 않고 집에 처박혀 지낸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저축 쉽게 하는 법 : 10%는 신나게 써라!
저축이 미덕이라고 말하기는 쉬워도, 저축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한 잔의 카페라테는 그 맛을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저축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당장 그 맛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축한다고 이게 얼마나 늘어날까? 나중에 어디 쓸 데나 있나?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아등바등 모아야 해? 젊을 때는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렇게 한번 해 보라.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거나, 가벼운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타거나, 연말에 보너스를 받았을 때 행동재무학 기법을 적용해 보는 것이다.
즉, 일단 돈 일부는 재미난 일에 과감하게 쓴다. 새 신발이나 아이패드를 사거나, 애인과 함께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라. 그러고 난 나머지 돈은 계좌에 넣어두고 절대 손대지 마라.
이렇게 지출하는 방식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장래에 좀 더 본격적으로 저축할 확률도 높인다.
10%를 소비해서 즉각적으로 얻는 만족감에 집중하게 되므로, 90%를 저축하기가 쉬워진다.
장기 목표가 남태평양 여행, 해변의 콘도, 포르셰 등이라면 그 사진을 지갑에 넣어 두는 것도 저축에 보탬이 되는 방법이다.
돈을 쓰려고 할 때마다 꿈과 소비 사이에서 저울질하게 될 것이다.
- 『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 본문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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