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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한국사회는 심리학전성시대입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청년과 장년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심리학에 빠져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무한 경쟁에서 실패하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고립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한다지요내가 내 심리상태를 다독거리며 살기도 힘이 드는데 하물며 누군가 당신의 심리 조종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그 사람 때문에 당신이 더욱 힘들다면요? 굿바이 심리 조종자는 이렇게 누군가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심리 조종자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혹시 당신에게도 당신을 조종하는 심리 조종자가 있는 건 아닐까요? <편집자 주>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대처법 [굿바이 심리 조종자 ]

 

여기 나에게 처음으로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남자냐 여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가 스트레스에 찌들어 툭툭 내던지는 말은 상당히 격앙되어 있다. 그의 말이 빨라지는가 싶더니 이따금 날카롭게 고조되고 다시 불규칙하고 다급한 리듬을 되찾는다말의 내용도 들쭉날쭉 산만하기 그지없다. 어떤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별 연관도 없는 다른 얘기로 넘어가며 아마도 자기 혼자 골백번은 곱씹었을 상황들을 늘어놓는다자기가 숱하게 곱씹었던 일이니까 마치 나도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이, 상대방이 알아듣게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모양이다. 그는 지나치게 사소한 요소에 집착하거나 별일도 아닌데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기 때문에 헛소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일관성 없어 보이는 이야기에서 스트레스, 수치심, 두려움, 한없는 죄의식, 엄청난 무력감, 무엇보다도 극도의 좌절감이 뚝뚝 떨어진다. 자기 할 말을 웬만큼 쏟아내고 나면 대개 늘 똑같은 질문에 이른다.

제가 지금 미쳐가고 있는 걸까요?”

혹시 주위의 누구 때문에 특히 힘들다든가, 그런 대상이 있습니까?”

..

, 저희 엄마요!”

나의 와이프요!” “나의 남편이요!”

내 직장 상사요!!”

 

누구라고 대답하느냐는 중요치 않다찰나의 순간이지만 그는 자신의 문제를 파악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드디어 안락의자에 편안하게 몸을 기대고 정상적으로 숨을 쉬기 시작한다하지만 일시적인 소강상태는 오래 가지 않는다. 그는 금세 다시 뻣뻣하게 경직된다자신을 괴롭히는 그 사람을 고발하는 대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는 무엇인가를 겁내듯 방금 지목한 그 사람을 싸고돌기 바쁘다.

그 사람도 정말 힘들게 자랐거든요! 불행에 찌들어서 그렇게 된 거예요! 자기 딴에는 최대한 잘하려고 용쓰는 거예요, 정말로요!”

하지만!! 아니다.  천만에 말씀!! 이다.

 그가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자기가 한 말을 제멋대로 뒤집고, 악의를 드러낸다.

그 사람은 그의 신망을 떨어뜨리고, 그를 비난하고, 폄하한다.

그 사람은 만족할 줄을 모르고 언제나 불평불만을 일삼고, 남들을 위협하며, 죄의식을 자극한다.

당신은 그 사람에게 조종당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겉모습 뒤에 숨겨진 미숙하고 비열하고 못된 성격!!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사람!!

당신의 삶을 좀먹는 그 사람은 바로 심리 조종자!!

당신도 지금 누군가로부터 심리를 조종당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굿바이 심리 조종자서문 발췌 재구성

 


굿바이 심리 조종자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08-3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심리 조종은 가족의 정을 빙자한 강탈, 직장에서의 파워게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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