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5년차 홍사장의 서바이벌 사장학 : 소기업 사장이 알아야 할 똑똑한 은행 이용법

은행 돈은 내 돈이 아니다! 대출을 경계하라 

 

 

 

 

세상엔 경영서적이 넘쳐납니다. 성공담도 넘쳐납니다. 그런데 정작 소기업 사장에게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알려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기법도, 조직 관리도, 인사도…, 내가 속한 회사의 규모에서 적용하기엔 돈도 능력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홍사장이 나섰습니다. 그 또한 15년을 소기업 사장으로 버텨왔습니다. 예비 창업자 및 소기업 사장을 위해 그의 15년 소기업 경영 노하우를 전부 공개했습니다. <결국 사장이 문제다>에서 뽑은 토털 노하우, 추려서 소개해드립니다. 소기업 사장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그 성공 비법을 알고 싶다면 <결국 사장이 문제다>를 펼쳐주십시오. [편집자 주]

 

 

 

은행은 문턱이 높습니다. 저축하러 갈 땐 이자가 쥐꼬리만 하지만 대출을 받을 때의 대출이자는 정말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지요. 가계도 그런데 기업이라면 ‘현금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결국 사장이 문제다>의 홍재화 사장은 개별 영업점의 은행원과 친해지기보다는 은행의 시스템을 잘 아는 것이 사업에 더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홍사장의 똑똑한 은행 이용법 함께 보시죠.

 

 

 

은행 거래는 2~3곳으로 분산하라

 

 

은행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창구에 앉아 있는 은행원들이 하는 일의 수십 배를 기계가 하고 있고 은행원들은 단지 기계가 하지 못하는 서류적인 일들을 할 뿐이다. 그러니 우선은 은행의 시스템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은행원과 친해 두면 우호적인 환율 적용이나 이자율 인하 등 약간의 편의를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은행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은행원과 친한 것보다 은행의 시스템에 대해 잘 알 때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은행원도 영업 사원이다. 그들이 권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실적을 염두에 둔 것이다. 대출이자를 낮게 해 준다고 해도 선뜻 고마워할 게 없다. 은행원이 그렇게 나오는 것은 내가 별로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출이 필요하고 담보 능력이 있으면 2~3개 은행에서 대출 조건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은행원과 친하다고 그가 권하는 대로 덥석 계약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인 친근감은 잠시일 뿐이다.

 

또 은행 거래는 한 곳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 자금의 흐름이 불안정한 소기업은 더욱 그렇다. 회사 판매 수익이 일정치 않아서 자금의 흐름이 막히거나 하면 은행 대출이자를 제때 입금하지 못하는 등의 연체가 있을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은행은 수시로 회사의 통장을 묶어 놓거나 신용카드 사용을 정지시킨다. 그럴 때는 은행원과 이야기해 봐야 소용이 없다. 시스템이 그렇다는데 더 할 말이 뭐가 있겠나. 설령 한 은행과 거래가 잘못되어도 다른 은행에서 돈을 움직이려면 은행 거래는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대출을 받은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은행은 유사시에 채권 확보를 우선하기 때문에 나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예금계좌를 묶어 두기 때문이다.

 

 

 

불가피한 대출시 꾸준히 갚아야 재무위기 면해

 

 

사실, 기업의 재무위기는 대출을 받는 그 순간 시작된다. 다만, 그것이 기회와 같이 오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가려져 있을 뿐이다. 처음 은행 거래를 틀 때는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할 때이다. 이런 때일수록 은행의 자금을 자기의 자금처럼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갚아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은행 대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은행 이자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낼 수 있다면 은행 이자가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결국 어느 시점에는 은행 이자를 갚기 위해 사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일도 벌어진다. 게다가 가장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은 맨 처음 대출을 받은 때이고 그다음부터 이자율은 점차 높아진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대비 일정 비율 이상의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조금 어렵더라도 꾸준히 대출을 갚아 나가야 한다.

- <결국 사장이 문제다> pp. 162~166에서 부분 인용

 

 


결국 사장이 문제다

저자
홍재화 지음
출판사
부키 | 2011-06-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외롭고 힘든 소기업 사장에게 바치는 15년차 홍사장의 서바이벌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