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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싫어하는 아이가 고민인 학부모와 선생님들께

수학, 공식이나 계산이 아닌 ‘이야기’로 접근하세요!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 ‘노처녀’가 시집가기 싫다고 한다, 노인이 오래 살기 싫다고 한다는 건 3대 거짓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시대가 변해 이 3대 거짓말은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닌 경우도 정말 많아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거짓말로 통하는 것 중에는 ‘수학 어렵지 않아. 사실은 수학이 정말 쉽단다.’가 있지 않을까요?

 

수학을 싫어하는 자녀에게 부모님은 ‘알고 보면 수학은 정말 재미있다’고 말씀하시죠. 학교에 가면 수학 선생님께서도 그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수학 선생님들은 좀 더 근사하게 ‘수학 원리와 개념을 알면 쉽고 재밌다’고 하십니다.

(재미있고 쉽다고는 하지 않으시더라도 현실적인 이유로 수학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공부해, 라는 말씀은 하시죠?)

 

그런데 부모님들께 학창 시절 수학을 좋아했나요? 라고 묻는다면, 그 질문에 솔직히 답한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사실은 ‘수학을 싫어했다’는 분이 더 많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수학은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수험생 사이에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의 준말)라는 말이 일상어이겠어요. ‘국포자’ ‘영포자’보다는 ‘수포자’가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구요.

 

특히 문제풀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현대인에게 숫자 혹은 셈 능력은 말하기나 걷기처럼, 매일 숨을 쉬면서도 인식하지 못하는 공기처럼 자연스럽지만 수의 신비는 그런 시험대비 학습에서 좌절하기에는 시대와 문명을 가로지르는 너무 소중한 인류의 유산이며 ‘숫자’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기수법으로 통일된 ‘진실로 유일한 세계어’입니다. 또 숫자 이야기는 수학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 방법이지요. 설사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이더라도 수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끊임없이 발전하며 지금의 형태가 되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호기심과 자극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고민인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이라면 <숫자의 탄생>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아이들에게 공식과 계산이 아니라 ‘이야기’로 접근할 수 있는 수학 소재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라면 숫자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청소년이라면 함께 읽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수학은 싫어도 숫자 이야기는 즐겁고 흥미진진합니다. <숫자의 탄생>이 수학책은 아닙니다만, 수학을 싫어하는 청소년에게 위한 수학 교양서로서 탄탄한 기초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할 거니까요.

 


숫자의 탄생

저자
조르주 이프라 지음
출판사
부키 | 2011-06-1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숫자는 어디서 온 걸까? 옛날에는 어떻게 셈을 했을까? 누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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