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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들은 진정한 현실주의자?



현실 부정과 잠재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우울증이라는 심리적 상태를 꼽을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엉터리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아주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일시적으로 ‘상황에 따른 우울감’은 대체로 단순한 문제이다. 최근의 어떤 부정적인 사건이나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우울한 생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심지어 자살로 끝나기도 하는 원인 모를 심각한 우울증이라는 매우 흔한 문제가 설명

되지 않는다. 우울증은 분명 뇌의 다양한 생화학적 변화들로 인해 생기는 여러 질병들 중 하나지만, (공식적인 명칭으로) 주요 우울 장애는 분명생존과 번식 적응도 두 측면에서 적응에 매우 해롭다.



이 질병을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이론 가운데 우울증적 현실주의라는것이 있다. 신경과학자 탈리 샤롯의 말을 들어보자. 


“건강한 사람들은 웬만하면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데 반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생길지도 모를 불행을 훨씬 민감하게 인식한다. 심각한 우울증 환자들은 매사에 비관적일 뿐이지만, 경미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가까운 장래에 생길지 모를 일들을 매우 잘 예측해 낸다.” 


라서 우울증 환자들은 사실은 자신들이 매일 사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또는 직장에서 마주치는 부정적 문제들이 심각하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진정한 현실주의자라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자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셈이다!





-『부정 본능』  발췌 및 재구성





부정 본능

저자
아지트 바르키, 대니 브라워 지음
출판사
부키 | 2015-06-26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혁신 이론 현실 부정으로 인류 진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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