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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기 아이에게 ‘끝까지’ 3원칙을 지켜라
반항기 아이를 훈육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님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의 두 얼굴』 저자 린이는 아이가 아무리 반항하더라도 ‘끝까지’의 3원칙은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끝까지 달래기’ ‘끝까지 온화하기’ ‘끝까지 고수하기’가 그 3원칙이지요. ‘끝까지’ 3원칙을 소개합니다.
‘달래기’는 아이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는 것을 가리킨다. 부모가 이해하면 아이는 받아들여짐을 느끼고 정서가 안정돼 부모의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물론 잠시 머뭇거릴 수도 있지만 마음이 전보다 많이 열려 반항 에너지도 줄어든다.
‘온화한 태도’는 부모가 자제력을 잃는 것을 방지하고, 아이도 자신의 욕구가 만족되지 않았을 때조차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끝까지 고수하기’는 아이에게 부모는 믿을 수 있고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한 방법이다. 부모를 신뢰하는 아이는 내면에 안정감이 있고 더 이상 부모의 마지노선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또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규칙을 잘 지킨다. 그 결과 부모와 아이 사이에 소통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관계에 여유가 넘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사이가 된다. 아이도 부모에게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이가 사탕 먹는 것을 예로 들자. 부모가 정한 규칙은 하루에 사탕을 하나씩 먹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사탕을 먹은 아이는 또 먹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고 소란을 피운다.
또우또우 엄마, 사탕 또 먹을래요.
엄마 엄마도 네가 더 먹고 싶어 하는 거 알아. 하지만 사탕을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 좋아. 엄마가 또우또우를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는 네가 아픈 거 싫어. 규칙을 기억하니? 하루에 사탕 몇 개만 먹을 수 있지?
또우또우 1개요.
엄마 오늘 몇 개 먹었지?
또우또우 1개요.
엄마 어떡하지? 이미 1개를 먹어서 오늘은 더 못 먹겠네. 내일 먹자.
또우또우 딱 1개만 먹고 안 먹을게요.
엄마 엄마도 네 맘 알아. 사탕이 달콤하고 맛있어서 엄마도 여러 개 먹고 싶단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사탕은 하루에 1개씩만 먹을 수 있어. 오늘 벌써 하나 먹었으니까 더 먹으면 안 돼. 안타깝구나.
또우또우 그래도 먹을래요.
엄마 하루에 사탕을 여러 개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거야. 이 사탕은 내일 먹을 건데, 옷장 위에 놓을까 탁자 위에 놓을까?
또우또우 지금 먹을래요.
엄마 엄마도 네가 지금 먹고 싶어 하는 거 알아. 사실 엄마도 지금 사탕이 너무 먹고 싶어. 봐, 엄마도 먹고 싶어 하잖아.
아이가 규칙을 잘 모르거나 명확히 알면서도 부모의 마지노선을 무너뜨리려고 할 때는 또우또우 엄마처럼 대화로 규칙을 이해시켜야 한다. 아이가 규칙을 이해한 뒤에도 계속해서 고집을 피우면 더 이상 규칙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간단하게 달래고 온화하게 규칙을 지키면 된다.
아이는 생떼를 쓰며 호시탐탐 규칙을 깨뜨리려고 시도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하루에 사탕을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아이는 1개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더 먹기 위해서 일부러 “○개.”라고 대답할 수 있다. 이때 엄마는 화를 낼 필요 없이 간단하게 “그래? ○개를 먹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렇지? 엄마도 ○개를 줄 수 있으면 정말 기쁠 거야.”라고 달래고 온화하게 원칙을 지킨다.
만약에 아이가 격렬하게 반응하면 안아 주고 등을 토닥이면서 아이가 평온해질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린다. 아이와는 최대한 충돌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엄마가 사탕을 하루에 1개씩만 주는 것이 습관이 되면 아이도 더 이상 억지 부리지 않는다.
린이, 『아이의 두 얼굴 : 아이와의 싸움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조언』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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