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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야근 식사 & 어느 날의 점심 

 

 

 

 

요즘 계속 야근 & 혼미 모드인 편집자 오렌지마멀레이드와 디자이너 표류나.

오렌지마멀레이드는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라는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유쾌하면서도 핫한 책을 책임 편집 중이고

(10월 14일 출간을 향해 엄청 달리고 있지요)

표류나는 <참 쉬운 마음 글쓰기>를 마감하자마자 잠시의 쉴 틈도 없이 다음 책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그런데다 와우북 페스티벌 각종 광고판 디자인까지 손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요.

 

저녁 밥도 안 먹고 일할 폼이기에, 어떻게 꼬셔서 함께 나갔더니 밥보다는 한 잔의 맥주 가 더 급했나 봅니다.

근처 별로 맛은 없지만 비교적 조용한 카페에서 떡볶이 하나 오믈렛 하나 레몬 띄운 생맥주 500cc가 이 날의 야근 식사.

그 어느 날은 바로 어제.

 

 

 

 

 

여전히 얼굴이 노란 오렌지마멀레이드와 표류나에게 강제 휴식을 집행하기 위해

(안 그러면 김밥 먹고 일할 기세이거나 모자란 잠을 잘 기세)

 

커피를 내리고 집에서 싸온 맛을 보장하지 못하는 샌드위치를 들고

근처 공원(이라고 하면 엄청 있어 보이지만, 그냥 손바닥만한 벤치와 운동 기구 2개인 놀이터)에 가서

한 시간 내내 해바라기했어요.

 

다시 여름이 오나 싶을 정도로 햇볕은 따뜻하고,

하늘은 맑았으며,

 

다리 운동하는 기구에 올라타선 열심히 팔힘으로 몸을 움직이려 애쓰는

표류나의 모자람 덕분에 잠깐 웃었어요.

 

그 어느 날은 바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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