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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우리를 스쳐간, 하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은 무엇일까요? 문학, 인문, 사회, 경제경영, 과학, 문화예술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시대의 내로라하는 글쟁이, 서평 전문가, 학자 46인이 서가 한편에 소중히 간직하던 책 48권을 골라 심도 있는 서평과 함께 소개한 공동 작업물이 바로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입니다. 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는 기쁨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 두 번째로 인문 분야의 아까운 책 리스트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 인문 분야

 

 

김원중이 뽑은 아까운 책 _ 『염철론』

 

“염철이라는 민생 문제를 다루면서도 치열한 논쟁에 가려질 수도 있는 이성의 부재를 극복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탄탄한 긴장을 유지하게 만드는 냉정함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분명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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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 조부로부터 한학을 익혔고, 충남대 중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 중문과에서 중국 고전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삼국유사』 『정사 삼국지』 『사기열전』 『한비자』 『손자병법』 『사기본기』   『당시』 『송시』 『염철론』 등 굵직한 고전 원전 번역을 통해 고전의 한국화, 현대화에 기여해 왔다.  지은 책으로 『허사대사전』 『중국 문화사』 『중국문학이론의 세계』 등이 있다. 중국의 주요 고전들을 원전 중심주의 시각에서 번역하고, 고전 속의 인물 군상을 인재론적 시각에서 조명하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진호가 뽑은 아까운 책 _ 『역사적 예수』

 

“문학적 소양이 넘칠 뿐 아니라 인류학, 사회학, 고고학적 상상력이 역사학을 한없이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적 예수 연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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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한신대 신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제도권 신학의 공간 밖을 떠도는 신학의 방외자로서 20여 년 유랑했다. 한백교회 담임 목사로 7년간 일했고, 한국신학연구소 연구원, 계간 『당대비평』 편집 주간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야 신학 연구 단체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민중신학 연구자이자  ‘역사적 예수’에 관한 연구자로서 여러 권 책을 냈으며, 다양한 분야의 매체에 많은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급진적 자유주의자들』 『반신학의 미소』 『예수역사학』 『예수의 독설』  『인물로 보는 성서 뒤집어 읽기』 등과 다수의 공저가 있다.

 

 

 

류대성이 뽑은 아까운 책 - 『몸으로 하는 공부』

 

“강유원의 글은 시골집의 보리밥과 구수한 된장을 연상시킨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곳곳에 청양고추처럼 땀을 뻘뻘 흘리게 하는 매운 독설이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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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성 : 성남 수내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가르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책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서평 전문 블로그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었습니다’를 운영 중이다.  제2회 ‘네이버후드어워드’ 책 리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책의 숲에서 길을 찾다』  『국어 원리 교과서』 『나비를 잡는 아버지』(공저) 등이 있다.

 

 

 

 

신정근이 뽑은 아까운 책 - 『이중톈 교수의 중국 남녀 엿보기』

 

“이중톈은 현대 사회가 나날이 전문화되는 상황에서도, 전방위적인 지식인을 가리키던 ‘문인’ 또는  ‘르네상스 지식인’에 어울린다고 할 만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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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 : 서울대에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배웠고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교수로 있다. 한국철학회 등 여러 학회의 편집과 연구 분야의 위원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금 동아시아 철학을 망라하는 철학사 쓰기를 향해 소걸음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동양 철학의 유혹』 『논어의 숲, 공자의 그늘』 『중용, 극단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백호통의』 『유학, 우리 삶의 철학』 『세상을 삼킨 천자문』 등이 있다.

 

 

 

 

안광복이 뽑은 아까운 책 - 『서양문명의 기반』

 

강유원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철학자다.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그가 『서양문명의 기반』을  제대로 써 주기를 바란다. 새로 쓰일 『서양문명의 기반』은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를 뛰어넘는 역작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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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복 : 서강대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천 중동고등학교에서 철학과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대중 철학서들을 써 왔다. 지은 책으로 『철학교사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 『열일곱 살의 인생론』 『철학, 역사를 만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의 진리나무』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이 있다.

 

 

 

 

 

안상헌이 뽑은 아까운 책 - 『신화와 인생』

 

“한 사람의 삶의 무게가 실린 책은 무겁다. 그런 책은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없다. 『신화와 인생』이 그런 책이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모두 그의 삶을 이루고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그만의 깊은 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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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헌 : MEANING독서경영연구소 소장으로 기업체와 행정 기관 등에서 자기 변화와 혁신, 리더십, 고객 만족 등에  관해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왕성하게 기고하고 있다. 책 읽기를 통해 세상을 살피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독서와 자기 계발 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 『이건희의 서재』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 읽기 50』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홍크』 『자신감』 등이 있다.

 

 

 

 

오승주가 뽑은 아까운 책 - 『남회근 선생의 알기 쉬운 논어강의』

 

“세상에 『논어』 텍스트가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중에서도 단연 ‘종결자’라고 할 수 있는 책을 만났는데   『남회근 선생의 알기 쉬운 논어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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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 : 제주대에서 국어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3년간 사서삼경, 『고문진보』, 『사기』 등 한학을 배웠다.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밑천으로 논술 강사, 언론 시민 활동가 등으로 활동하며 살아 있는 지식 체득에 힘써 왔다.  2011년 주식회사 코이즘을 설립, 기업·CEO 및 직장인을 위한 신개념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소셜 미디어 기반의  도서 커뮤니티 소셜북스운영 등으로 21세기형 기업과 개인 독서 소통의 새 장을 열어 가고 있다.  인천서구도서관 독서교실 강사로 활동하며 독서 교육과 독서 문화에 관한 집필 활동도 겸하고 있다.

 

 

 

이택광이 뽑은 아까운 책 - 『사르트르 평전』

 

“인문학에 관심이 있지만, 섣불리 철학 개념에 접근해 가는 것을 두려워했던 독자에게 이 책은 어떤 철학 논쟁들이  ‘사르트르의 시대’에 풍미했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설명해 주는 친절한 가이드북 노릇을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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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광 : 영국 워릭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셰필드대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영미어학부 영미 문화 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화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영화 주간지  『씨네 21』에 글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화 비평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경향신문』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칼럼과 비평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영단어 인문학 산책』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세계를 뒤흔든 미래주의 선언』 등이 있고 다수의 공저와 역서가 있다.

 

 

 

하지현이 뽑은 아까운 책 - 『개성의 탄생』

 

“해리스는 건강이 좋지 않아 적극적 활동이 어렵다는 신체적 불리함을 도리어 자신의 개성으로 승화·발전시켰다. 그의 『개성의 탄생』은 그저 그런 수많은 ‘본성과 양육’ 관련 서적들 사이에서 군계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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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 :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 분석과 성격 연구, ‘커뮤니케이션’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를 했다. 현재 한국정신분석학회 편집 위원이자 기획 이사로,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국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관계의 재구성』 『하지현 박사의 소통&공감』 『도시 심리학』 『심야 치유 식당』 등이 있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갈등 해결의 기술』 등을 번역했다.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저자
강수돌, 강신익, 강신주, 강인규, 김갑수 지음
출판사
부키(주) | 2011-07-2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저들을 발굴, 조명하는 '아까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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