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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우리를 스쳐 간, 하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은 무엇일까요? 문학, 인문, 사회, 경제경영, 과학, 문화예술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시대의 내로라하는 글쟁이, 서평 전문가, 학자 46인이 서가 한편에 소중히 간직하던 책 48권을 골라 심도 있는 서평과 함께 소개한 공동 작업물이 바로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입니다. 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는 기쁨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 첫 번째로 김민영, 김보일, 노태복, 듀나, 이진숙, 장석주, 정혜윤이 뽑은 문학 분야의 아까운 책 리스트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 문학 분야
김민영이 뽑은 아까운 책 _ 『작가』
“독자의 성향,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읽힐 책이다. 나태해진 작가에겐 '작가 공간'이,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창작 공간'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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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 인생의 8할이 글쓰기였다. 글을 쓰기 위해 증권 회사를 박차고 나와 프리랜서의 궁핍한 생활을 견뎌 냈다. 시트콤 작가, 영화 평론가를 거쳐 출판 기자가 되어 원 없이 글을 썼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교육 사업에 합류, 독서 교육 전문 회사 (주)행복한상상(www.isangsang.kr) 이사, rws교육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네이버 책·교육 분야 파워 블로거로 ‘글쓰는 도넛(hwayli.blog.me)’을 운영한다. 고려대 언론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지은 책으로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가 있다.
김보일이 뽑은 아까운 책 _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삶이 무겁다지만 어찌 삶이 무겁기만 하랴.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것이 우리네 삶이다. 전시륜의 가벼움과 에릭 호퍼의 무거움을 번갈아 드나들다 보면 삶은 엄숙하면서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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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일 : 무엇을 쓸까보다는 무엇을 읽을까, 무엇을 읽을까보다는 어디를 달리고 어디에 오를까를 더 걱정하는 사람, 공부도 놀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서울 배문고등학교 국어 교사이며, 독서대학 르네21의 기획 위원, 청소년출판협의회 자문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과학편) 『나를 만나는 스무 살 철학』 『14살 인생 멘토』 『14살 철학 소년』 『사춘기 국어 교과서』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등이 있다.
노태복이 뽑은 아까운 책 _ 『데르수 우잘라』
"그는 호랑이도 물고기도 곤충도 심지어 안개조차도 ‘사람’이라고 불렀다. 자연의 모든 구성원들을 단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 세상이 모두 하나임을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고 그대로 사는 사람이 데르수 우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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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복 : 환경·생명 운동 관련 시민 단체에서 해외 교류 업무를 맡던 중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과 인문의 경계에서 즐겁게 노니는 책들과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 『생태학 개념어 사전』 『신에 도전한 수학자』 『진화의 무지개』 『19번째 아내』 등이 있다.
듀나가 뽑은 아까운 책 _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의 작품들은 엄격하고 지적이며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정형화된 SF 이미지와 연결된 장르적 관습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등장인물과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기 쉽다. 자신의 지적 능력과 교양에 자부심을 느끼는 입문자라면 이를 감당할 수 있으며 가치 있는 도전으로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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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 : 1994년 PC통신 하이텔에서 SF 단편과 영화평을 관련 동호회에 올리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잡지 『이매진』에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단편을 연재하여 널리 알려졌다. 이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 및 대중문화 비평과 단편들을 발표하며 ‘듀나의 영화 낙서판’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이버펑크』(공저) 『나비전쟁』 『면세구역』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태평양 횡단 특급』 『상상』(공저) 『필름 셰익스피어』(공저) 『대리전』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공저)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등이 있다.
이진숙이 뽑은 아까운 책 _ 『문장강화』 『모던 수필』
"모든 글 쓰는 사람들이여! 당신이 서 있는 곳은 바로 여기, ‘타인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 대단한 위치이다. 그 위치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가? 답은 쉽다. 월터 페이터의 유명한 말을 슬쩍 바꾸어 말하면 당신의 문장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그 모습이 당신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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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 ‘평생토록 도서관에서 미술사 공부를 하면서 영원히 학생으로 늙어 가는 것’을 꿈꾸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미술 중독자.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독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본 그림들에 충격을 받아 평생의 업으로 여겼던 문학을 제치고 미술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러시아 국립인문대 미술사학부에서 말레비치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산업대, 동국대, 중앙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예술의전당에서 ‘러시아 미술과 문학 사이’ 강의를 진행했다. 월간 『톱클래스』에서 ‘이진숙이 만난 우리 시대 미술가’를, 『중앙 SUNDAY』에서 ‘이진숙의 ART BOOK 깊이 읽기’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러시아 미술사』 『미술의 빅뱅』 『아름다움에 기대다』가 있다.

장석주가 뽑은 아까운 책 - 『진술』
"『진술』에는 철학 교수이자 살인자인 화자 말고는 다른 인물이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철학 교수의 단조롭게 울리는 현실과 망상을 오가는 거짓말과 그것을 뒤집는 언술로 이루어진 이 책은 독자를 이상한 슬픔 속에 빠뜨리며 단번에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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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해서 서른 해 넘게 시인, 문학 비평가로 글을 쓰며 살았다. 출판 기획자, 방송 진행자, 대학 교수로도 일했는데 그 이력을 이어 주는 것은 책이다. 그동안 『조선일보』 『출판저널』 『북새통』 등에서 ‘이달의 책’ 선정 위원으로, KBS 1TV의 〈TV-책을 말하다〉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즈막에는 『세계일보』에 ‘장석주 시인의 인문학 산책’을, 『신동아』에 ‘장석주의 크로스 인문학’을 연재하고 있다. 『느림과 비움의 미학』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몽해항로』 『소설』 『나는 문학이다』 등 여러 책을 썼다.
정혜윤이 뽑은 아까운 책 - 『칠레의 밤』
"볼라뇨의 풍자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문학은 왜 하는 것인가? 책은 왜 읽는가? 책을 읽고 쓴다는 것이 뻔뻔스런 자기 과시나 자기 합리화와 출세의 수단으로 머물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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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 CBS 라디오 프로듀서로, 〈김어준의 저공비행〉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시사자키〉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독서 에세이 『침대와 책』, 인터뷰집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여행 에세이 『런던을 속삭여 줄게』, 고전 에세이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을 냈다. 고전 소설 읽기에 푹 빠져 있고 깜짝 놀라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기를 좋아한다. 최근에 『여행 혹은 여행처럼』을 출간했다. ‘인생을 왜 여행이라 할까?’란 질문과 ‘우리 여행하듯 살아 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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