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결혼이 두려운 당신에게

나만큼 결혼이 두려운 당신에게

『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 편집자 노트

 

 

 

어쨌거나 불행해지고 싶지는 않다

나는 걱정이 많은 편이다.

너는 참 쓸데없는 것까지 걱정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살면서도

어찌된 일인지 걱정하는 버릇을 놓을 수가 없다.

어젯밤에는 잠이 오지 않기에 문득 생각해 봤다.

‘나는 왜 이리 걱정이 많은 걸까?’ 하고.

답은 하나였다.

‘불행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행복해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불행해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사소한 일 하나하나를 걱정하며

본능적으로 불행해질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없애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 삽질도 엄청 많이 한다)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하는 결혼이라면!

이런 나에게 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바로 ‘결혼’ 문제다.

절친한 친구들이 거의 다 결혼을 하고, 부케를 네 개쯤 받고 나자(어제도 하나 받았다)

‘결혼’이 걱정 범위 안에 들어 왔다.

 

가끔 만나는 결혼한 친구들은 “야,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해!”라고 하고 부모님은 “그렇게 살 거면 결혼하지 마라!”라고 하시는데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하는 게 결혼이라면 한번 해 보자고, 언젠간 결혼을 하려고 마음먹은 나는 결혼에 따른 불행 요소를 최대한 없애고 싶었다.

 

그러던 참에 신간 외서를 소개하는 에이전시 레터 속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1만 명이 말하는 결혼 생활이라니, 그것도 시월드부터 섹스리스, 재테크, 육아, 가사 분담까지 내가 걱정하는 결혼 생활의 거의 모든 문제들을 두루 다루고 있다니, 이 책을 발견한 순간에는 그야말로 ‘심 봤다!’를 외치고만 싶었다. (부디 이 책을 발견한 독자분들도 심 봤다를 외쳐 주시기를!)

 

맞벌이 부부 1만 명의 리얼 처방전!

“장점이 결혼 후엔 단점이 된다”

“시댁이나 처가 식구와 손님처럼 지내라”

“가사 분담의 규칙을 정해서 무조건 지켜라”

“돈 관리를 한 사람에게 맡기지 마라”

…

어디선가 본 듯하고 누군가에게 들은 듯한 결혼 생활 얘기지만 결코 뻔하지 않은,

직접 겪고 힘겹게 문제를 해결한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조언들이 <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에는 가득 담겨 있다.

 

50개 꼭지 속에 담긴 뜨거운 조언들을 하나씩 마음속에 담으며 편집하는 동안

결혼 생활에서 벌어질 불행 요소에 대처할 지혜와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결혼’이라는 커다란 걱정거리를 내려놓으려 한다.

결혼 생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대처할 자신이 생겼으니.

 

큰 근심거리를 털고 홀가분해진

부키 기획편집부 미도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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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

저자

오쓰카 히사시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10-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잘나가는 맞벌이 부부 1만 명이 말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의 법칙...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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