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책 2013』 인문 분야 책 리스트 (2)

『아까운 책 2013』 인문 분야 책 리스트 (2)

 

 

이명호가 뽑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니컬러스 에번스 지음 •김기혁·호정은 옮김•글항아리)

죽어 가는 언어들에게 바치는 애도사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 없어지는 것과 같다. 현재 6000여 개에 이르는 전 세계 언어들은 금세기 말이면 절반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한다.

---------------- 이명호 :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아메리카와 애도의 과제: 윌리엄 포크너와 토니 모리슨의 애도작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여성과 사회』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대 미국 문학과 비평 이론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토니 모리슨』(공저) 『여성의 몸』(공저)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기억과 증언의 문제, 감정의 문화 정치학, 문화 번역학 관련 논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영미문화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동석이 뽑다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조은평·강지은 옮김•동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동안 우리가 잃은 것들

수많은 네트워크에 둘러싸여 고독을 누릴 기회마저 사라진 세계에서, 고독과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인지도 모른다.

---------------- 장동석 : 국민대 행정학과와 경희대 NGO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월간 『빛과 소금』 기자와 『출판저널』 편집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북 칼럼니스트 혹은 출판 평론가로 부르기도 한다. 『한겨레』 『국제신문』 『여성신문』 『기획회의』 등의 매체에 서평과 출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금서의 재탄생』 『살아 있는 도서관』이 있다.

 

 

정여울이 뽑다 『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 (장 뤽 낭시 지음•이영선 옮김•갈무리)

몰래 청강하고 싶은 대가의 수업

이 책은 내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청강의 유혹에 불을 지폈다. 신, 정의, 사랑, 아름다움. 인류 공통의 철학적 테마들을 향한 낭시의 열정이 강의록 곳곳에 흘러넘친다.

---------------- 정여울 :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글쓰기를 통해 ‘타인의 삶’을 조용히 노크하는 것이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지은 책으로 『마음의 서재』 『정여울의 소설 읽는 시간』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 『시네필 다이어리』 등이 있다.

 

 

 

하지현이 뽑다 『화풀이 본능』 (데이비드 바래시·주디스 이브 립턴 지음 •고빛샘 옮김 •명랑한지성)

분노와 복수의 메커니즘을 풀다

우리 사회에 분노가 문제다. 그런 면에서 『화풀이 본능』은 인간의 고통과 분노,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해 본 모든 사람들이 찬찬히 읽어 볼만 한 책이다.

---------------- 하지현 :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 분석과 성격 연구, ‘커뮤니케이션’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를 했다. 현재 한국정신분석학회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국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예능력』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심야 치유 식당』 등이 있고 『갈등 해결의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등을 번역했다.

 

 

 

황희경이 뽑다 『전쟁은 속임수다』 (리링 지음•김숭호 옮김•글항아리)

투쟁과 생존의 철학으로 ‘손자’를 읽다

리링은 『손자』를 중국의 지혜를 대표하는 “우리들의 경전”으로 파악한다. 손자병법은 전쟁의 기술이나 처세의 요령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 생존을 도모하는 철학이다.

---------------- 황희경 :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펑유란(馮友蘭)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중 수교 직후 중국인민대학에서 고급진수생을 수료했고, 『한겨레』에 「변하는 중국, 변하지 않는 중국」이라는 칼럼을 연재했다. 현재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임 중이다. 지은 책으로 『중국, 이유 있는 뻥의 나라?』 등이 있고, 『동양의 만든 13권의 고전』(공역) 『역사본체론』 『논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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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책(2013)

저자

강양구, 강인규, 금정연, 김남시, 김명남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05-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힐링' '멘토링' 책 물결을 당당히 거스르는 눈부신 '아까운 ...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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