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에 대한 궁금증 문답 1 : 연봉과 노동강도

회계사에 대한 궁금증 문답 1 : 연봉과 노동강도

 

Q. 회계사의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회계법인의 1, 2년차 수습회계사는 대략 4000만 원의 연봉과 상여금을 받습니다.  회계법인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면 매니저로 승급되는데 연봉과 상여금을 합쳐 연간 7000만 원가량을 받습니다.  입사 후 7년이 넘으면 시니어매니저가 되며 연봉과 상여금은 연간 9000만 원가량 됩니다.  시니어매니저 이후에는 집행 임원인 디렉터가 될 수 있는데 연봉과 상여금은1~2억 원가량 됩니다. 이보다 한 단계 위인 파트너(출자 임원)는 연봉이 2억 원을 넘습니다.

다만, 이것은 중대형 회계법인 위주로 계산된 연봉이며 소속 회계법인과 담당 업무 등에 따라 그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성과급이 많이 지급되면 우스갯소리로“차 한 대 바꿀 정도(약 3000만 원)”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로 편차가 큽니다.

 

Q. 회계사는 밤늦게까지 근무를 많이 한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회계법인의 주요 업무인 외부 회계감사를 담당하는 회계사들은 이른바 감사 시즌에 따라 업무 강도가 달라집니다.  국내 법인은 대다수가 12월에 실적을 결산하기 때문에 매년 12월 31일까지 재무제표를 작성합니다.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완성하면 회계법인은 이를 검토해 적정, 부적정, 거절 등의 의견을 내게 됩니다.

기업들이 당기 재무제표와 관련해서 3월 31일까지 외부 감사를 받고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회계법인은 1~3월에 바쁩니다. 이 시기에는 야근도 잦고 업무 강도가 셉니다. 이후 비교적 정상적인 속도로 업무가 진행되다가 7~8월이 되면 또다시 바빠집니다. 기업들이 6월까지의 실적 결과를 바탕으로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데 회계법인이 이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기간에도 프로젝트 등에 따라 바빠질 수 있지만 감사 시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3월 결산법인(증권사, 보험사 등), 6월 결산법인, 9월 결산법인도 존재하는 만큼 어떤 기업의 외부 감사를 맡느냐에 따라 바쁜 시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편, 세무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5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를 위해 이 시기를 앞두고 업무가 많아지며, 컨설팅 업무를 맡게 되면 프로젝트에 따라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발생합니다.

대형 회계법인을 거쳐 로컬회계법인인 한성회계법인 이사로 재직 중인 박서욱 회계사는 『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를 회계사들의 노동강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회계법인에서 밤을 새워 가며 일하는 것은 1, 2년차 사회 초년생일 때나 가능하지, 그 시절을 지나온 회계사들은 반복되는 야근과 업무 부담에 한 번쯤은 이직을 고민하기 마련이다. 우스갯소리지만, 회계사들의 야근과 주말 근무는 가족, 친지, 친구 들을 멀어지게 하고 급기야는 이성 친구와도 결별하게 만들어 결국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인간관계가 단절돼 더욱 일에만 집중하게 되고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결국 유능한 회계사가 되고 만다는, 어찌 보면 슬픈 성장 스토리이다.”

 

- 강동효, 「회계사에 대한 12문 12답 : 회계사, 아는 만큼 보인다」 중

 

- 강성원 외 15인, 부키 전문직 리포트 16 『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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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

저자

강성원, 김도연, 정회림, 강경모, 박서욱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03-29 출간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책소개

부키 전문직 리포트 16. [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 15명의 ...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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