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이도 아프고 학교도 아프다

최근 ‘학교 2013’이라는 드라마가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우리나라의 흔들리는 학교에 돌직구를 던졌죠. 또 제목마저 ‘학교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도 대한민국 학교의 어두운 현실과 문제점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담았습니다. 아이도 아프고 학교도 아픈 지금의 현실, 이 위기를 과연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슬로우 육아』에서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유년기의 절반을 보내는 학교

어떤 학교가 필요할까?

독일의 미하엘 빈터호프라는 사람은 지금의 학교가 ‘만인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소위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문제없이 학교 교육의 교육 과정을 통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능력이 안 되는 아이들’은 학교 밖으로 나가야 할까요? 과연 그건 옳은 방향일까요?

『슬로우 육아』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아이들 수준이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까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들 새로운 과제에 대비하는 학교

지금까지의 학교는 아이들을 세상에 적응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에도 일부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죠. 학교는 이런 아이들을 '부적응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럼 이게 정말 아이들의 문제일까요?

작년 학업중단자 2,152명 해마다 늘어 (기사출처 : 2012년 10월 3일 새전북신문 바로보기 )  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 ~ 2011년 학급별 학업 중단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해동안 전국에서 모두 6만3,501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6696명으로 학업 중단 학생이 가장 많았고 서울(1만4,035명), 부산(4,077명), 경남(3434명), 인천(3403명), 대구(2,613명), 충남(2471명), 경북(2424명), 대전(2,380명)순으로 집계됐다.  학교 밖 청소년 문제 '이해'가 필요 (기사출처 : 2012년 11월 1일 중부일보 바로보기) 학교폭력과 왕따, 가정불화 등 많은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에 대한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유기적 정책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 밖 청소년들은 최저시급은 물론, 폭언과 폭행, 심지어 성희롱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르바이트 현장을 전전하기도 한다.

이제는 학교가 새로운 아이들, 과제에 대비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아이들에 맞추어 새로운 교육 계획이나 인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사들에게만 교육을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야 합니다. 사회 전문 분야 종사자, 실무 분야 관계자, 사회 복지 분야 종사자, 심리학 전문가, 가족 등 모두가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아이들 각각에게 의미 있고 자존감과 사회적 능력을 길러 주는 과제를 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틀림없이 재능과 관심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고 건강해질 겁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 아이들의 발달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슬로우 육아』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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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육아

저자

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01-25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아닐까? 너무 일관성 없이 대하는 ...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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