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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말 기준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 수는 268만 명입니다. 인구 1만 명 중 561(5.61%)이 장애인일 정도로 우리 주변엔 장애인이 많지요. 헌데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들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이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장애인 재활 사업이 주로 병원과 학교와 같은 기관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장애인이 가족과 지역 공동체에서 격리되는 결과를 낳았지요. 그렇담 우리와 달리 해외 복지 국가들은 어떠할까요?

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를 통해서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나봤습니다. <편집자 주>

진정한 복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

 '사람은 사람이 필요하다.' 오스트리아 레벤스힐페

 오스트리아 직업 작업장 레벤스힐페는 장애인들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의지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곳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 이러한 특징을 가질 수 있는 배경에는 1964 제정된 장애인 노동에 관한 법과 2008년 비준된 장애인의 권리에 따른 UN협약을 충실히 따르는 독일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레벤스힐페는 현재 오스트리아 각 지방에 분포되어 목공, 농장, 레스토랑, 아틀리에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3개 지역 60개 시설)

그 중 산자락 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순나호프는 학습과 일, 생활, 레저를 동시에 가능케 하는 공간인데요. 주로 , , 돼지를 키워 유제품과 고기를 생산하고, 채소와 꽃을 재배합니다.

 

순나호프 안에 있는 레스토랑은 식사를 하는 장애인들과 지역 주민으로 늘 시끌벅적합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질 좋은 먹거리를 구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사진 : 오스트리아 각 지방에 분포된 레벤스힐페 작업장 지도 (왼) 레벤스힐페에서 만들어지는 종이 공예 작품들 (오른쪽 위) 돼지를 키워 치유와 생산을 한다.(오른쪽 아래)

 

함께 놀다보면 누구든지 친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캠프장

독일 바르타바일 어린이 청소년 캠프장

장애인에게 편한 곳이 누구에게나 편한 곳이죠독일 바르타바일 어린이 청소년 캠프장 관리 책임자 아이그너 디터씨의 말입니다.

그의 안내를 따라 바르타바일로 들어가 보니 숲 속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웃음소리를 좇아 근처 놀이터로 다가가니,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어린이 열 명 정도가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타이어를 이용한 그네를 타며 웃음꽃이 한창이다. 자세히 보니 그 중 서너 명은 장애 어린이였다.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한데 어울리는 곳, 이곳이 바르타바일이다

이 어린이 캠프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복지와 화합을 위해 독지가가 부지를 기부하고 정부가 시설을 지어 비영이 단체에 운영을 맡긴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와 비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함께 34일의 일정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자연 속에서 한데 어울리지요. 특히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 없이 이용료가 똑같고, 미리 예약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모든 시설은 문턱이 없는 대신 자동문이 달려있고요, 키가 작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앞으로 당겨서 옷을 걸도록 설계된 옷걸이,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목용용 침대 등 이곳의 비품과 시설에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배력하는 독일 사회 복지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르타발일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단기간에 무엇을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죠.”

   

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본문 중 발췌 재구성

 


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

저자
백경학, 김수민, 최성환, 어은경, 김미애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11-16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퇴원 이후까지 책임지는 재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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