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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는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10명의 저자들이 미국과 유럽, 일본의 재활병원과 작업장, 재활 시설을 돌아보고 쓴 장애 시설 탐방기인데요. 탐방기를 통해서 알아본 '복지 선진국'의 장애인 재활 시설들의 공통점이자 가장 큰 장점은 장애인의 ‘개성’과 ‘눈높이’에 맞춘 재활이었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편집자 주>
대기업도 안심하고 일감을 맡기는 곳
독일 카리타스 다하우 작업장
(사진 :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때문에 표정이 밝은 독일 카리타스 다하우 작업장 장애인들)
카리타스는 사랑, 애덕, 자선이란 뜻의 라틴어입니다.
로마 바티칸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는 전 세계 162개 가톨릭 개발 및 구호 단체의 국제적 연합체이지요. 독일 카리타스에서 운영하는 작업장은 모두 4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작업을 하기 전에 충분히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원하는 기간 동안 지속할 수 있지요.
카리타스 다하우 작업장에서는 60명의 지적 장애인과 정신 장애인, 40명의 비장애인이 팀을 이루어 함께 일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대부분은 생산 과정이 장애인이 맡고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일반 작업장과 똑같이 자유 경쟁 방식으로 판매된다고요. 상품 판매 수익의 무려 70%가 기업 수주 물량!! 그것도 대기업!! 이렇게 대기업에서도 안심하고 일감을 맡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체계적인 직업 교육과 철저한 품질 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스스로가 하고픈 일을 선택했기 때문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그렇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더라도, 2년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작업장에서 새로운 일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죠. 생각해보세요. 빵을 만드는 작업장에서 행복하게 빵을 만들던 사람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작업장에 배정되어 화장솜 포장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과연 일이 즐거울까요? |
카리타스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작업장 내 직업 학교에서 2년 동안 사전 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의 교육비는 전약 노동청에서 지원한다. 장애인들은 직업 학교에서 자신의 적성 및 장애 유형에 적합한 기술을 찾아내 이후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각자의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행복한 일터
미국 어빌리티 퍼스트
1926년 LA지역에 사는 지적 장애 어린이들의 자활을 목포로 설립된 어빌리티 퍼스트.
이곳은 장애인이 개성을 살려 능력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 작업장 중 한 곳입니다.
총 3개의 장애인 작업장이 있는데 그 중 패서디나 작업장에는 모두 65명의 지적 장애인과 작업 감독관 8명이 함께 일하고 있지요. 장애인의 지적 수준에 따라 작업 수준과 공정은 나뉩니다. 또 이 중 일부는 사회화 교육까지 받는다고 하네요.
“새로운 사람이 오면 무엇이 적성에 맞는지 조사한 뒤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맡깁니다. ” - 어빌리티 퍼스트 운영책임자 피터 유-
치료도 놀이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활 치료
독일 뮌헨 킨더젠트룸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소아병원, 국립재활원 등만 있고 장애아동의 일반 진료나 재활을 위한 전문병원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독일의 바이에른 주의 중심인 뮌헨 시내 서남쪽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도심형 어린이 재활병원 킨더젠트룸은 정말이지 부럽기만 한 시설이 아닐 수 없네요.
뮌헨 킨더젠트룸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치료하는 재활병원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몬테소리 치료법을 활용하여 재활 효과를 높인 치료법으로 유명하지요.
킨더젠트룸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은 장남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고, 과학 실험을 하며 몬테소리 치료법으로 자연스레 감각과 행동을 바로잡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에는 어린이를 정서적, 지적, 신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해야 할 인격체로 존중하고자 하는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 킨더젠트룸 몬테소리 전문 치료실과 어린이의 시선을 반영하여 설계한 8각형 돔 지붕)
『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 본문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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