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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시나요? 마음은 가득한데 일상이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당일에도, 1박 2일이면 더욱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목포' 여행은 어떠세요? 우리나라 맛 문화 1번지 남도, 그 중에서도 남도 맛의 진수가 가득한 ‘목포’는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여행지이니까요.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안합니다. 본격 미식기행이면서 음식 뿐 아니라 음식 뒤에 숨어 있는 역사는 물론 사람들의 이야기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베테랑 다큐멘터리 PD 세 사람의 목포 미식기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왜 ‘목포’인가 : 세 PD가 목포로 간 까닭은?
‘보고 듣는’ 여행을 선호한다면, ‘먹는다는 것’이 고픈 배를 채우고 ‘끼니’를 긋는 정도의 의미라면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는 당신에게 환영 받지 못할 지도요. 이 책은 보고 듣는 ‘시청각’보다는 ‘미각’을 우위에 두고 있으니까요.
‘맛’ 자체에만 관심이 있다면, ‘먹는 즐거움’ 식도락만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는 당신에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건넬 지도요.
이 책은 음식 하나를 두고 ‘한 고장의 역사와 그 고장이 낳은 노동과 삶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자, 만약 당신이 그렇지 않다면,
혹은 그렇다고 해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여행’을 하고 싶다면,
세 PD와 함께 ‘미각 중심주의 여행’ 그 첫 미행지味行地 목포로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하고많은 도시 중 왜 ‘목포’인가, 궁금하시겠지요?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 저자 중 한 사람인 손현철 PD의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립니다.
당신이 목포로 떠나야 하는 이유, 충분하실 겁니다.
목포가 미각 여행의 여러 충분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다.
먼저 목포는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개미(갯맛)’의 집산지다. ‘개미’는 남도 해안 개펄의 풍성한 영양을 듬뿍 먹고 자란 어패류, 천일염의 깊고 감기는 맛을 뜻한다. 목포는 한국 맛 문화권의 제1 번지라 할 만큼 남도의‘개미’가 풍부한 식단과 개성적인 맛으로 가득한 곳이다.
1897년 개항한 이후 작은 어촌이던 목포는 주변 섬 지역과 내륙을 연결하는 중심지, 호남 맛의 정수를 볼 수 있는 맛 집결지로 발전했다.
다양한 해양, 육상 식재료를 바탕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만들어낸 맛의 뒷이야기도 아주 풍성하다.
다음으로 미각 여행은 미각과 후각의 만족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
따라서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널리 돌아다닐 욕심을 거둬야 한다. 아침 일찍 KTX 열차로 내려가서 1박 2일간 최소 다섯 끼의 색다른 음식을 맛보고 각 끼니 사이에 도보로 주변 볼거리를 구경하는 일정을 짜기에 목포만큼 완벽한 곳이 없다. 시식 순서를 기다리는 훌륭한 식당들이 근거리에 밀집해 있다. 게다가 목포는 항구와 역 중심으로 발달한 구도심과 유달산을 걸어 다니면서 근대와 현대, 자연과 역사가 뒤섞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도시다.
끝으로 미각 여행은 빈속에 허겁지겁 음식을 집어넣는 생물학적 욕구 충족의 여행이 아니다. 미각 여행은 음식을 만들어낸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맛보는 과정이다. 목포는 주변 바다의 자연 풍광과 근대의 문화유산들이 함께 어우러진 특이한 도시다. 그렇게 묘한 분위기 속에서 막힌 코를 확 뚫리게 하는 홍어회 한 점, 새알심이 뜬 뜨거운 팥죽 한 수저, 불 맛이 확 풍기는 낙지 호롱구이 한 마리, 3대째 내려오는 제과점의 슈크림 빵 한 입……. 귀환 열차에 오르는 독자는 다시 목포에 오게 될 날이 언제쯤일까, 헤아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 ‘맛보러 떠나다’(손현철)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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