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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이겨낸 24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
지은이∙이승복 김세진 이상묵 외
펴낸곳∙도서출판 부키
펴낸날∙2010년 1월 22일
판형∙신국판변형 (148*200)
쪽수∙272쪽
값∙11,000원
ISBN∙978-89-6051-064-7 03810
<책 소개>
하반신 마비를 이겨내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 재활의사가 된 ‘슈퍼맨’ 이승복 박사, 올림픽을 목표로 새벽부터 물살을 가르는 로봇다리 세진이, 전동휠체어와 보조공학기기를 이용해 강단에 오르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서울대 이상묵 교수,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을 모두 완주한 시각장애 마라토너 송경태 씨, 수묵 크로키를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
이 책은 자신에게 닥친 장애를 딛고 각 분야에서 성공한 24명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장애를 인정하되 그 안에 머물지 않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 나갔다. 장애에서 꿈을 찾아낸 사람도 있다. 마침내 꿈을 이뤄낸 이들은 수많은 장애인에게 희망이 되었다.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는 이들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출판사 서평>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살다 보면 이렇게 외마디 비명을 지를 때가 있습니다. 남들과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온몸을 흠뻑 적시는 소나기를 만날 때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대부분 하늘을 원망합니다. 주변에서는 자신이 그런 일을 겪지 않은 것에 안도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이,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희망의 홀씨가 찾아드는 때라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여기 모인 스물네 명의 주인공은 소나기가 아니라 태풍이라 할 만한 시련을 겪은 분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앞을 볼 수 없게 된 젊은 초등학교 선생님,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신부,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된 교수님…. 날 때부터 남들과 모습이 다른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나같이 눈물겹고 가슴 아린 사연들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장애는 단지 장애에 절망하는 ‘마음’일 뿐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이겨낸 이들은 마음의 자유뿐만 아니라 몸의 자유도 얻었습니다. 그래서 비장애인들도 하기 어려운 극한 마라톤을 완주하고, 무대에 올라 천상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영화를 찍는 시각장애인도 있습니다. 이들의 삶은 장애로 인해 그 의미가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장애가 아닌 희망을 봅니다.
∴ ‘푸르메책꽂이’는?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는 ‘푸르메책꽂이’의 첫 번째 책으로, 증권전문가 최중석 씨가 푸르메재단에 기부한 출판기금을 씨앗으로 하여 만들어진다. 푸르메책꽂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정보를 주는 책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다음 책은 장애아를 둔 부모가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Parenting(원제)>이다.
∴ ‘푸르메재단’은? 푸르메재단은 장애인 누구나 최선의 재활치료를 받고 온전한 사회적 자립을 꿈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다. 환자 중심의 재활전문병원과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목표로 시민과 기업, 자치단체의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민간 최초의 장애인 전용치과인 푸르메나눔치과와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를 위한 푸르메한방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소개>
이승복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 재활의사
김세진 장애인 수영 유소년 선수
이상묵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석창우 수묵 크로키 창안 의수 화가
노동주 인권영화상 수상 시각장애 영화감독
김홍빈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산악인
송광우 국내 최초 시각장애 초등 교사
천일평 「OSEN」 편집인
송경태 장애인 첫 4대 극한마라톤 완주
최창현 전동휠체어 최장운행 기네스북 등재
배형진 영화 ‘말아톤’ 실제 주인공
김진희 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
이희아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곽정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윤석인 세계 최초 중증장애 수녀
방귀희 KBS 라디오 작가
허영진 푸르메한방재활센터 원장
홍석만 휠체어 육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현 성결대학교 음대 교수
이흥렬 뇌성마비 ‘발가락 시인’
김세현 국내 첫 장애인 보건소장
정유선 미국 조지메이슨 교육대학원 교수
차인홍 미국 라이트주립대학 교수
고정욱 소설가
(글이 실린 순서대로입니다.)
<목자>
1부 희망은 당신 안에 있다
재활병원의 ‘슈퍼맨’ 의사·이승복
똑바로 서면 그림자는 흔들리지 않는다·김세진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 꿈꾸는 세상·이상묵
붓길은 내 영혼을 따라 흘러간다·석창우
마음의 눈으로 영화를 찍다·노동주
산은 내 운명이다·김홍빈
꿈! 꾸기라도 해 봐!·송광우
희망을 향해 “플레이볼!”·천일평
2부 나는 나를 넘어섰다
울트라 마라톤 울트라 희망·송경태
30년 만의 외출, 그리고 기네스북·최창현
산으로 간 ‘말아톤’·배형진
‘앙드레 김’ 무대에 서고 싶다·김진희
네 손가락으로 희망을 연주하다·이희아
너는 멋지고 아름답다·곽정숙
다윗의 작은 돌멩이·윤석인
내일은 푸른 하늘·방귀희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기·허영진
3부 아직도 기적이라는 당신에게
바람을 가르는 나의 세 바퀴·홍석만
노래 안에서 나는 자유롭다·김동현
오직 하나의 달란트·이흥렬
편견을 치료하는 의사·김세현
세상에 나를 증명하다·정유선
기적은 만들어 가는 것·차인홍
꿈까지 작을 순 없다·고정욱
<책 속으로>
나에게 육신의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다. ‘할 수 없다’는 마음의 장애가 더 무섭다. 나는 사고로 많은 것을 잃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 … 나에게 사고 전과 지금의 삶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지금을 선택할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이후 나는 장애를 축복이라고 여긴다.
- 본문 23쪽, 이승복 「재활병원의 ‘슈퍼맨’ 의사」
“엄마, 도저히 못 뛰겠어요.”
“네가 결정해. 여기서 그만두면 앞으로 아무것도 네 힘으로 할 수 없어!”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한참을 서 있던 아이는 앞서 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힐끗 보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단호한 그 한마디에 아이는 무엇을 느꼈을까? 아이는 뙤약볕 아래 고통을 참아 내며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5년, 여덟 살이던 세진이가 의족을 한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연소로 10킬로미터 단축 마라톤을 완주하던 순간이다.
- 본문 25쪽, 김세진 「똑바로 서면 그림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하늘은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아 가진 않았다. 최소한의 것은 남겨 놓았다. 내 폐가 보통 사람 폐의 40퍼센트밖에 안 남았다고 하지만 횡격막을 다치지 않아 말을 할 수 있고 뇌도 다치지 않아 연구와 강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본문 42쪽, 이상묵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 꿈꾸는 세상」
하늘에서 건강한 두 팔을 다시 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는 담담한 어투로 단호히 말했다. “안 받아요. 내가 양팔을 잃은 것이 운명이라면 의수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숙명입니다.” -본문 54쪽, 석창우 「붓길은 내 영혼을 따라 흘러간다」
손가락이 없는 내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이 자기 아들에게 “저런 사람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너도 열심히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가? 나는 정말 열심히 살고 있나? 부끄러웠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자. 그러려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자. 그때 나는 꿈에 그리던 ‘하얀 산’에 다시 가기로 마음먹었다.
-본문 74쪽, 김홍빈 「산은 내 운명이다」
“자살, 자살, 자살, 자살자살…….” 어느 순간 ‘자살’이 ‘살자’로 들리기 시작했다. … 나는 그때 결심했다. 장애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다시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다. 대학에 열심히 다니는 어느 시각장애인 학생의 사연을 라디오로 접하고, 나도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점자를 익혔고,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
- 본문 109쪽, 송경태 「울트라 마라톤 울트라 희망」
130센티미터인 키도 그대로, 굽은 등도 그대로, 야윈 팔다리도 그대로였다. 이런 몸이 어디가 아름답다는 것인가. 하지만 목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내가 보기엔 참으로 예쁘구나. 너는 어떠냐? 다시 보아라.”
“예쁘지 않아요!”
“다시 자세히 보아라. 참 멋지구나.”
- 본문 147∼148쪽, 곽정숙 「너는 멋지고 아름답다」
아무리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도 나는 여전히 노래가 좋고 꼭 음악을 하고 싶었다. 안 될 때 안 되고 후회할 때 후회하더라도, 일단은 해 보고 실패든 후회든 하자고 생각했다.
- 본문 205쪽, 김동현 「노래 안에서 나는 자유롭다」
장애는 ‘시간 차이’의 문제이지 결코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의대에 입학해서 졸업하기까지 10년, 그때부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따기까지 8년, 또 보건소 의사에서 소장이 되기까지 20여 년. 내가 만약 비장애인이었다면 그 기간이 더 짧아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나는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해냈다’는 사실이다.
-본문 233∼234쪽, 김세현 「편견을 치료하는 의사」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은 우연한 횡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그건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고, 자기 주문이며, 나아가 자기 확신이다.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집중하며 꼭 이룰 수 있다고 자신을 독려하는 과정이다.
- 본문 251쪽, 정유선 「세상에 나를 증명하다」
<추천사>
히말라야의 8,000미터 16개 봉우리를 오르면서 저는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제 정말 포기해야겠다고 절망할 때, 정상은 멀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히말라야’에 오른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대자연 앞에 자신을 낮추면서도 산을 즐기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을 이겨 내는 산악인들과 유난히 닮았습니다. 이 책 하나로 여러 삶의 벗들을 만났다는 반가움에 가슴이 뜁니다.
- 엄홍길(세계 최초 8,000미터 16좌 완등 산악인)
내일을 생각하기 어려운 고난이나 역경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나요? 현재 자신이 가진 그릇에 담을 수 없는 아픔과 마주하게 되면 양자택일을 해야 합니다. 완전히 무너지거나 혹은 다시 태어나거나.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일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막상 해 보면 상상했던 것처럼 고통만으로 가득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러한 작업을 차근차근 해 나간 분들입니다. 이들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 이지선(「지선아 사랑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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