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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만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의 저자 전기선 박사는 영어발음에 있어서 달인입니다. 부키에도 달인이 있는데요. 바로 지금까지 나온 부키의 또 다른 이름 이다새(이제 다시 새롭게란 뜻이 있는 부키의 학습 브랜드랍니다.)의 주요 책들을 만든 클로버이지요. 탱자가 생각하기에 학습 브랜드는 웬만한 인내심이 아니면 못 만들 것 같거든요. 그러니 충분히 달인이고도 남습니다. 이다새 시리즈의 달인 클로버의 [단어를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 편집 후기를 들려 드립니다.
『단어만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 편집자 클로버 편집자 노트
진짜 발음이 된다!!
‘단어를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이라니, 솔직히 이 책을 만든 편집자인 내가 보기에도 신기하다. 하지만 사실이다. 이 책을 쓴 전기선 박사는 영어 발음에도 법칙이 있다 생각했고, 그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영어 발음에 관한 여러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했다. 그리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 방법을 실험해 보고 효용성을 증명했다. 그 효용성은 심지어 미국에 갔을 때 (전기선 박사는 일적으로 자주 왔다 갔다 하신다) 그 나라 사람도 긴가 민가 하는 어느 거리 이름의 발음을 알아맞혔을 정도라고 한다.
영어 철자의 조합과 발음 사이에는 논리와 법칙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알면 ‘영어를 제대로 발음하기’는 더욱 쉬워진다.
그런데 이러한 법칙을 연구하고 발견한 전기선 박사는 사실 언어학자도 아니고 영어 전공자도 아니다. 그는 과학자다.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했다. 포항공대에서 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며 Nature, Nature Neuroscience, PNAS 등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차병원 세포유전자 치료연구소, ㈜펩트론, ㈜엠젠바이오 등에서 연구원, 기술이사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렇게 영어라면 자신있던 그가 영어에, 그것도 발음 원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유학 시절 영어와의 한판 전쟁 때문이었다. 당시 그는 TOEFL과 GRE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고 유학을 갔는데, 미국에서 TSE(Test of Spoken English) 시험을 치른 뒤, 자신의 영어가 콩글리쉬(Broken English)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단다.
여기에 충격을 받은 전기선 박사는 과학자 특유의 오기가 발동했고 영어와 제대로 한판 맞붙어 보자 결심했다고...
그 이후에 저자는 전공 공부를 하는 틈틈이, 1분 1초를 아까워하며 영어 발음을 연구했고,그 결과물이 책으로 이렇게 출간되기에 이른 것이다.바로 그 책이 『단어만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 이다.
놀라운 것은 『단어만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이 단순히 단어와 발음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 설명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은 실제 영어 발음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실용적이고 편리한 접근을 하고 있다. 나와 같이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어서 영어를 입 밖에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영어 소심자들 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조금씩 나의 영어 발음이 교정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전기선 박사의 발음 교정 클리닉”이라고 소개하고 다닌다. 사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그리고 최근까지도 10년 이상을 영어 공부를 해 왔다.(물론 꾸준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
독해는 아주 조금 된다. 하지만 말은... 부끄럽다. 미국인을 만나면 간단한 인사조차도 더듬거린다. 이에 대해 전기선 박사는 명쾌하게 정의내리고 있다. 공감 100%다. “영어 공부를 안 해서가 아니라 말하기와 듣기에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서점에는 수많은 영어책이 있다. 말하기와 듣기에 필요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들도 수없이 많다. 이 책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정말 아주 쉽고 유용한 책이다.
책의 구성이 영어발음공식 노트와도 같이 심플해서 MP3 오디오 파일과 함께 발음 연습을 하다 보면 일주일 만에도 한 권을 독파할 수 있다. 단,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만으로는 영어 발음은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오디오 파일 속 원어민과 발음이 똑같아질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읽어야 한다.
전기선 박사의 콩글리쉬 발음이 현재 잉글리쉬 발음이 되었듯, (나도 조금은 '잉글리쉬'? 발음!) 과거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 발음을 익혀서 콩글리쉬 발음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로 가을!!이제 조금 '콩글리쉬' 아닌 '잉글리쉬'를 구사하는
『단어만 보면 발음이 떠오르는 미국 영어발음법』 편집자 클로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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