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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화가 많이 옵니다. 주로 이런 전화죠.

"안녕하세요. ??에 좋은 땅이 나와있다는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바쁘다고 하면 그냥 끊는 사람도 있지만 능글맞게 웃으며 "저도 바쁩니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정보이기에 꼭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뭐 이런 식으로 응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하.

특히 아침에 이런 전화가 오면.. 엄청 짜증이 나죠.

주문전화 받아야 하는데..^^

 

오늘 오후 우아한 목소리의 여자분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부킵니다."

"네, 저는 xxx입니다. 박xx 사장님 부탁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사람, 분명하게 찾는 대상이 있는 사람이니까 사장님 손님인가 하고 무심결에 전화를 넘겨주었어요.

 

앗 그런데... 얘기가 한참 이어지는데

그저 박 모 사장은 그저 "예, 예." "제가 좀더 생각해보구요..." "예, 예."

알고 봤더니 xx호텔에서 패키기 상품을 내놨다고 그거 사라는 권유 전화였대요.

 

아차차... 이제 이런 수법도^^

 

전화를 끊고 나서 박 모 사장 왈,

"어려운 시기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노력도 참 처절하구나"

하지만 제 생각은..

'호, 신종 수법이네.. 처음부터 xx호텔인데, 사장님 계셔요? 하면 대충 내가 듣고 안 바꿔줬을 텐데.... 처음부터 사장 이름을 알고 시작하고, 아는 사람인것처럼.. 한다...'

 

요즘 전화는 거의 공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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