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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금융 사회』를 통해 오렌지마멀레이드는 단 한 장의 신용카드 대신 충전용 교통카드로 바꿨다지요.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카드를 잘라 버리지 못했다고요. 탱자 역시 크게 뜻한 바!! 카드를 과감하게 자르...지는 못하고 집에 두고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만들어 두고 쓰지 않았던 (순전히 포인트 때문에 혹해서 만들었던) 카드들을 몽땅 해지했고요.,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번도 쓰지 않았던 가계부(아주 간단하게 그날그날의 지출액 정도만이지만)를 다이어리에 적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조금 더 노력은 해야 할 거 같아요. 지난 주 참지 못하고...그만...'머리를 볶느라 ' 2개월 할부를 또 끊고 말았거든요. OTL
그래도 많이 깨달은 『약탈적 금융 사회』마케터 탱자 이야기도 들려 드립니다. <편집자 주>
마케터 노트 :『약탈적 금융 사회』
진심으로 무서웠다!!
탱자는 학창시절에 편의점, 피자집알바, 빵집알바, 베스킨라빈스...(주로 먹는 거군요.)등의 알바들을 경험했습니다. (기억하는 것만 그렇습니다. 더 있을지도요)
어쩔 수 없기도 했거니와 제가 번 돈에 대해서 어떻게 쓰든 관여하지 않으시는 부모님 덕에
알바해서 놀러가고 알바해서 갖고 싶은 것을 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언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돈을 벌면 된다.’ 라는 생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용카드의 씀씀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약탈적 금융 사회』 을 읽으며 깨달았지요.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사면서 무이자니까 할부를 하고,
그 6개월 혹은 12개월 동안 갑자기 내가 일을 못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정말로 하지 않았어요.
또 지금 이런 생각을 고쳐먹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부모가 되었을 때 나의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니깐...
신용카드를 집에 두고 다닌지 어언 15일,
체크카드만 쓰니까 통장 잔액이 쑥쑥 줄어드는 것이 보여요. 통장 잔액 앞 단위 숫자가 바뀔 때마다 정신이 확확!! 들어요.
어린 시절의 경험은 소비 결제 및 금융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가 카드 결제와 빚에 의존하는 모습을 간접 경험했기 때문에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카드 신용카드 결제가 고정과념이 되어 버릴 위험이 크다.
실제로 지금의 어린이, 청소년 들은 부모가 돈이 없다고 하면 “카드 있잖아” 라고 말한다.
버는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만 있으면 소비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자라는 것이다.
- 『약탈적 금융 사회』중 발췌
저당 잡힌 꿈...잃어버린 휴식...
요즘 대학생치고 학자금대출 없는 친구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저 역시도 학자금을 대출받았습니다. 총 4번을 받았더랬지요.
제가 학자금을 받을 당시에는 취업 후 상환 조건은 없었어요.
그래서 거치기간을 거친 후 갚기 시작해서 이제 다 갚고 마지막 하나가 덜렁덜렁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직장생활을 몇 년을 했는데 왜 이렇게 가난할까싶다가도
제가 갚은 학자금과 이자를 생각하면 무사히 연체 없이 끝내가고 있음이 다행입니다.
요즘 대학생 친구들은 학자금 대출 4개는 기본이라지요?
2012년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6백 만원 (국공립대 4백 만원, 사립대 7백만원) 이라고 하니
심지어 대학원까지 다닌다면, 어휴~~ 말 그대로 빚에 꿈을 저당 잡히는 거죠.
사회에 첫 발걸음을 디딜 때엔 거의 기본적으로 이천만 원의 빚을 안고 시작하는 겁니다.(저도 그랬구요.)
그러니 결혼할 때도 빚을 지고...집 을 마련할 때도 대출 받고...
그러다가 아이 낳기도 겁이 나고...
달리 학자금푸어, 웨딩 푸어, 허니문 푸어, 렌탈 푸어, 삼포세대 란 말이 나오겠냐고요?
막상 잠시 하던 일을 내려놓고 터닝 포인트를 가지고 싶어도
다음 달 돌아올 카드 값 때문에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직장인들의 잃어버린 휴식은 또 어떠하고요.
피치못할 사정으로 직장을 잃으면 바로 카드값을 갚지 못해 카드대금 연체자가 되고, 그렇게 신용불량자가 되는 거지요.
정말 남의 일이 아닌 슬픈 현실입니다.
이렇게 숨 막히게 살 때!!
심지어 딩동!! 하고
김미영 팀장의 "대출 안내" 문자라도 날아 온 다면!!
여기에 ‘난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어!’ 라고 말할 수 있으신가요?
'빚 권하는 사회'를 똑똑히 보자구요!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빚에 눌려 고통을 겪게 되었을까.이것은 엄연히 사회적 재앙이다.
정책을 결정하는 상위의 결정권자와 부를 독점하고 있는 자본의 이데올로기,
약탈적 금융조차 시장의 논리로 합리화시켜 대중을 무력하게 만드는 언론,
금융 감독 당국, 금융권 주주들과 경영 문화. 이들이 바로 우리를 빚더미에 앉힌 장본인이다.
『약탈적 금융 사회』중 발췌
아직 저는 빚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죠.
하지만 『약탈적 금융 사회』를 통해
순간 넘어갈지도 모를 김미영 팀장의 유혹과
금융, 투자, 재테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다이어리에 옮겨 놓은,
읽으면서 제가 쿵!! 하고 마음이 내려앉은 구절을 전해 드려요. 그리고 제가 기억한 저자의 말도 전해 드리면서...
제발 빚 없이 '자유인'으로 살기를 꿈꿔봅니다~~~아!!
나는 연체를 하지 않으므로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린 채무자와 다르다고 구분 짓지 말자.
나는 갚을 만큼 빌리고 어떤 경우에도 실수는 하지 않는다면서 타인을 비난하지도 말자.
“그들은 언제든 우리가 가진 것을 모조리 약탈해 갈 준비가 되어있다!”
2012년 9월 14일
'약탈 금융에 안 속아!!' 부키 마케팅부 탱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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