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분야 _ 『아까운 책 2012』강경석, 김애리, 변정수 등 추천

“아, 이 책 참 좋은데...이렇게 묻히기엔 정말 아까운데..”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 말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리스트는 『아까운 책 2012』에서 문학 분야의 책들인데요. 문학은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도 하지요. 그래서일까요? 유독 현재 우리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책들이 눈에 띕니다. <편집자 주> 

 

 

『아까운 책 2012』 문학 분야 책들 

불안한 시대, 우리의 초상
 

 

 

강경석이 뽑은 아까운 책 _ 『생년월일』 (이장욱 지음 • 창비)

현대 도시의 불모와 같은 삶이 빚어내는 모든 우수와 비애의 순간들에서 영원의 노스탤지어를 발견해 내려는 탐험가의 열정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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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 삼풍 백화점이 무너지던 해에 대학에 들어가 서태지와 김광석, 룰라와 꽃다지가 뒤섞인 무정부의 이십 대를 보냈다. 술과 노래와 연애로 탕진한 세월 가운데서도 다행히 읽고 쓰는 일의 끈은 놓지 않아 서른을 맞던 해에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문학 평론가의 삶을 살고 있다. 여러 신문, 잡지에 문학과 문화에 관한 글들을 두서없이 게으르게 써 왔으며 2006년부터는 인천문화재단에서 홍보, 출판, 예술 지원, 정책 관리 분야의 일들을 두루 다루고 지금은 시민 참여형 지역 공동체 문화를 고민하는 기획사업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의 문학 분야 전문가 리뷰를 3년째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20대: 오늘, 한국 사회의 최전선』(공저)이 있다.

    

김민식이 뽑은 아까운 책 _ 『SF 명예의 전당 4 : 거기 누구냐?』  (존W. 캠벨ㆍ레스터 델 레이ㆍ테오도어 스터전ㆍH.G. 웰스ㆍ잭 윌리엄슨 지음 • 김명희 외 옮김 • 오멜라스)

외계인 괴물, 과학 기술적 디스토피아, 초인간, 시간 여행, 과학 기술의 재앙 등 사실상 SF의 효시 격인 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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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영업 사원으로 일하다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다.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시트콤 <프렌즈>와 <사인필드>를 열혈 시청하다 시트콤에 중독되어 MBC에 PD로 입사했다. 데뷔작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고, 드라마로 옮겨 <내조의 여왕>으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공동 수상했다. SF 마니아 겸 번역가, 시트콤 마니아 겸 연출가, 드라마 마니아 겸 프로듀서이다.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http://free2world.tistory.com/)’을 통해 공짜 피디 스쿨, 공짜 영어 스쿨, 공짜 여행 일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봉석이 뽑은 아까운 책 _ 『불야성』 (하세 세이슈 지음 • 이기웅 옮김 • 북홀릭)

여기에 있는 것은 갈 곳을 잃은 현대인의 초조와 통렬한 열기와 위태로울 만치 날카로운 칼이다. 이미 목가적인 시대가 아니라고 고하는 새로운 시대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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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 대중문화 평론가이자 영화 평론가. 『씨네21』 『한겨레』 기자, 문화 잡지 『브뤼트』 편집장을 지냈다. 영화, 만화, 문학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쓰고 일본 문화에 대한 책을 냈다. 상상마당 아카데미, 한겨레문화센터 등에서 글쓰기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거움』 『전방위 글쓰기』 『영화 리뷰 쓰기』 『공상이상 직업의 세계』 『클릭! 일본문화』(공저) 『일본 문화의 힘』(공저) 등이 있다.

 

김애리가 뽑은 아까운 책 _ 『백석 평전』 (김영진 지음 • 미다스북스)

 

죽음의 공포와 병마와 빚더미에 무너졌던 한 화가의 삶이 몇 편의 시로 뒤바뀔 수 있다니.

백석은 그런 힘을 가진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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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리 : 숙명여대에서 중국 현대 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문화체육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을 수료했다. 주중에는 삼성전자 제조기술센터에서 중국어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온종일 책을 읽고 쓰는 작가로 두 가지 상반된 삶을 살고 있다. 또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심 덕에 여성가족부 위민넷 기자, 프리랜서 출판 기획자, 북 칼럼리스트, 동기 부여 강사 등 여러 일을 하며 분주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2009년 『서정문학』에 단편 소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이 당선되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십대, 책에서 길을 묻다』 『책에 미친 청춘』 『20대, 꿈의 다이어리』 등이 있다.

 

 

 

듀나가 뽑은 아까운 책 _ 『매그레 시리즈』 (조르주 심농 지음 • 성귀수 외 옮김 • 열린책들)

매그레 시리즈의 재미는 독립적인 소설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이룬다는 것이다.

매그레 소설들을 한 권씩 읽는 것은 20세기 초중반 프랑스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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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 : 1994년 PC통신 하이텔에서 SF 단편과 영화평을 관련 동호회에 올리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잡지 『이매진』에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단편을 연재하여 널리 알려졌다. 이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 및 대중문화 비평과 단편들을 발표하며 ‘듀나의 영화 낙서판’(http://djuna.cine21.com/xe/)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이버펑크』(공저) 『나비전쟁』 『면세구역』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태평양 횡단 특급』 『상상』(공저) 『필름 셰익스피어』(공저) 『대리전』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공저) 『용의 이』 『U, ROBOT』(공저)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제저벨』 등이 있다.

 

변정수가 뽑은 아까운 책 _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 (김류미 지음 • 텍스트)

비유하자면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도 꼼짝 않은 채 허송세월하는 요령부득보다는, 서투른 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덤벼들어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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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 : 토마토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삼인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출판 컨설턴트로서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서울북인스티튜트 등에서 출판 편집을 강의하면서 지식 산업의 후속 세대 재생산을 위한 고민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 동덕여대, 건국대 등에 출강했고 『편집에 정답은 없다』로 2009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미디어 평론가로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에 천착하는 비평 활동을 펼쳐 왔으며, 비평집 『그들만의 상식』 『만장일치는 무효다』 『상식으로 상식에 도전하기』와 에세이집 『나는 남자의 몸에 갇힌 레즈비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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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책 2012

저자

강경석, 강무홍, 강양구, 강의모, 강인규 지음

출판사

부키(주) | 2012-04-2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난 한 해 우리가 놓친 숨은 명저 50권 아까운 책 2012아깝...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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