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분야 _ 『아까운 책 2012』 김은섭, 장성익, 홍기빈 등 추천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을까요? 몸과 마음의 건강 다음으로 많이 바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했습니다. 경제•경영분야 책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독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이유도 거기 있을 지도요. 먹고 사는 문제는 누구에게도 참 중요하니까요. 부키도 역시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란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습니다.(재테크와는 무관하지만) 자, 이번엔 『아까운 책 2012』의 경제•경영분야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2011년에 출간된 경제•경영분야 책 중 여러분이 놓친 책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세요.<편집자 주>

 

 

 

『아까운 책 2012』 경제•경영 분야 책들

더 나은 자본주의를 생각하다

 

김대호가 뽑은 아까운 책 _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 (정대영 지음 • 한울)

우리 사회를 살고 싶지 않은 사회로 만든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경제 금융 정책들을 준엄하게 고발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정치권 전반의 경제 금융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크나큰 죄악인지 절감한다.

  ---------------------------------------------------------------------------  

김대호 :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뒤틀린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워 보겠다던 수많은 386세대의 일원으로 학생운동, 감옥, 노동 현장, 사상적 혼란과 성찰, 전문가로 거듭나기 투쟁 등 고난의 현장을 함께 지나왔다. 거쳐 간 현장마다 바로 그 자리와 한국의 활로를 연구하여 기록해 왔는데, 지금은 자신의 현장을 여의도 정치판으로 잡았다. 현재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맡아 한국 사회와 진보가 사는 철학, 가치, 비전, 전략, 정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 『한 386의 사상혁명』 『진보와 보수를 넘어』 『희망한국 프로젝트』(공저) 『노무현 이후』 『새우가 고래를 이기는 매니페스토』(공저) 『2023년 이후』 등이 있다. 

 

김은섭이 뽑은 아까운 책 _ 『돈 사용설명서』 (비키 로빈ㆍ조 도밍후에즈ㆍ모니크 틸포드 지음 • 김지현 옮김 • 도솔)

이 책은 ‘돈인가, 인생인가’라는 원제가 말하듯 돈을 추구하는 인생은 답이 없지만, 행복한 인생을 원한다면 돈이 그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 

김은섭 : 건국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한 후 투자자로 활동하면서 경제경영 전문 북칼럼니스트, 방송 진행자, 독서와 글쓰기 강사를 겸하고 있다. 그동안 『경향신문』 칼럼니스트, 『교보문고』 북모닝CEO 선정 북멘토, 『매일경제』 올해의 책 선정 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기획회의』, 코오롱 사보 『KOLON』, 한전 사보 『KDN Life』 등에 경제경영서 서평을 연재하고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글쓰기 입문을 가르치며 ‘경제경영서 쉽게 읽기’를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공저) 『공감의 한 줄』(공저) 등이 있다. 

 

 안병진이 뽑은 아까운 책 _ 『매트로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ㆍ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 김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만약 마르크스가 다시 태어난다면,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휴스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에 등장해 이 책을 들고 이렇게 외칠 것이 틀림없다. 만국의 ‘넷세대’여 단결하라!

 ---------------------------------------------------------------------------    

안병진 :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 석사를 거쳐 미국 뉴 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에서 최우수 박사 논문 상인 한나 아렌트 상을 수상했고 대학 설립자인 존 듀이의 시민 정치 사상의 정신에 따라 공적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 교수이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이다. 『한겨레』에 ‘세상 읽기’를 연재하는 등 여러 신문에 활발하게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좌우파 사전』(공저)으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보수주의 위기의 뿌리』 등 여러 책을 썼다.

    

 

이덕재가 뽑은 아까운 책 _ 『자본주의 새판짜기』 (대니 로드릭 지음 •고빛샘ㆍ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단 하나의 프리즘으로 세상을 보는 고슴도치 경제학자보다는 다채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다양한 목표를 추구하는 여우 경제학자가 돼라.

---------------------------------------------------------------------------  

이덕재 : 고려대에서 ‘한국경제에 관한 자본축적론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전문 위원을 지냈고, 고려대에서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연구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치경제학 분야의 연구 성과로 한국사회경제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경제학과 한국경제』(공저) 『한국형 사회정책 모형 연구』(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불평등의 재검토』가 있다. 「외환위기 전후 자본축적 위기형태의 변화: 유동성위기에서 실현위기로」 「한국의 자본축적과정과 ‘노동의 힘’」 「박정희 정부의 경제정책: 양날의 칼의 정치경제학」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장성익이 뽑은 아까운 책 _ 『굿 워크』 (E. F. 슈마허 지음 • 박혜영 옮김 • 느린걸음)

좋은 삶은 불안이 아닌 기쁨이 삶의 본질이 되고, 고통이 아닌 활력이 노동의 본질이 될 때 가능하다.

---------------------------------------------------------------------------     

장성익 : 오랫동안 환경을 주제로 글 쓰고 책 만드는 일을 해 왔다. 잡지 『녹색평론』 『환경과생명』의 편집 책임자로 일했으며, 여러 시민ㆍ환경 운동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은 독립적인 저술가이자 환경 평론가로서 환경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관심사를 다루는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을 멈춰라』 『한반도 생태환경 보고서』(공저) 『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 등이 있다.

 

 

제윤경이 뽑은 아까운 책 _ 『댄 애리얼리, 경제 심리학』 (댄 애리얼리 지음 •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인간에게 실수와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주류 경제학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을 성찰하게 하고 위로를 주는 책이다.

---------------------------------------------------------------------------     

제윤경 : ‘돈의 인문학’을 교육하는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 대표. 꿈을 이루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돈 관리법, 적게 쓰고 많이 행복해지는 똑똑한 소비법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버지의 가계부』를 비롯한 ‘가계부 시리즈’와 『나의 특별한 소방관』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돈에 밝은 아이』 등의 책을 썼다. SBS 〈잘살아보세〉 〈그것이 알고 싶다〉, KBS 〈경제비타민〉, MBC 〈경제매거진 M〉, EBS 〈부모특강〉, KBS 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등 여러 방송에도 출연해 바른 돈 관리법과 소비법을 알려 왔다.

 

홍기빈이 뽑은 아까운 책 _ 『GDP는 틀렸다』 (조지프 스티글리츠ㆍ아마르티아 센ㆍ장 폴 피투시 지음 • 박형준 옮김 • 동녘)

경제학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생산 함수니 자본 축적이니 하는 문제보다이제는 삶의 질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지가 경제 문제의 중심이 될 것이다.

---------------------------------------------------------------------------     

홍기빈 : 서울대 경제학과와 외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요크대 정치학과에서 지구 정치 경제학을 공부했다. 장기적인 관심사는 지구화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서구 지배 체제에 맞서 어떻게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대체 세력을 구축할 것인가이다. 현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 『소유는 춤춘다』 『리얼 진보』(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다수 문명에 대한 사유 외』 『자본의 본성에 관하여 외』 『거대한 전환』 등이 있다. 

 

---

아까운 책 2012

저자

강경석, 강무홍, 강양구, 강의모, 강인규 지음

출판사

부키(주) | 2012-04-2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난 한 해 우리가 놓친 숨은 명저 50권 아까운 책 2012아깝...

글쓴이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