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사랑일까] step 5 연애관계 혹은 결혼관계 안에서 불륜에 대처하는 심리적 방법

혹시 기혼자이신가요? 아니면 미혼 또는 삼각관계에 있는 제 삼자이신가요? 그것도 아니면 친구 또는 상담자인지요? 불륜을 둘러싼 윤리 문제에 있어 이렇게 각기 다른 역할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개입이 된다고 합니다. [결혼하면 사랑일까] 에서는 혼인관계 또는 동거 관계에 있는 어느 한쪽이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될 때 서로에게 지침이 될 수 있는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불륜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까지 파괴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하여 이 규칙들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배신당했다고 느낀 사람이 자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고 엄청난 파괴적 힘에 휘둘리도록 그냥 방치되는 현실을 개선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편집자 주>

 

 불륜을 둘러싼 파괴적인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남편과 아내, 연인이 지켜야 할 규칙

규칙 하나. 염탐하거나 몰래 뒤를 캐지 말라

흔히 드라마에서는 이렇죠. 남편이 바람이 난 걸 알게 됩니다. 중요한 건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주변을 통해 듣거나 무심코 지나친 남편의 핸드폰 문자 또는 남편의 행동에서 그저 짐작만 할 뿐이죠. 그 다음은 바로 이렇죠. 아내의 형제 또는 친구가 함께 남편의 뒤를 밟거나 남편이 잠든 사이 핸드폰 이메일 등을 뒤져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려 하지요.

[결혼하면 사랑일까] 에서는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불륜은 명백한 배신이지만 염탐 또한 엄밀한 의미에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는 거지요.

물론 아내 또는 남편은 ‘알 권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싶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하겠지만 유일하게 허용되는 것은 물어볼 수 있는 권리 뿐 이랍니다.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고 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사용해도 된다고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

그런 욕구는 저급하고 신의 없는 수준까지 가지 않아야 하며, 질문을 던지는 쪽이 적절한 선에서 멈춰야 한다고 하네요.

 왜!!

왜!!

왜냐하면 바로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기 때문이죠.

한 쪽이 스스로 품위를 잃고 온갖 수단을 사용하여 상대에게 굴욕감을 안겨준 뒤에는 문제가 해결된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규칙 둘. 증거를 들이대거나 함정에 빠뜨리지 말라

버림받은 사람의 입장에서 부정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손에 쥐고 상대의 행실을 나무람으로써 최종적인 만족감을 얻고 그나마 남은 자존심을 살리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NO !!

사람들은 흔히 성적인 욕구 때문에 배신이 생기고, 기혼자가 간통을 저질렀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사랑이 식었고 결혼 생활이 그저 껍데기와 명목만 남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고방식에는 잘못된 점이 있답니다. 이는 전적으로 문화적 조건화의 산물이며 옳지 않다고 저자는 강조하지요.

강하고 선량한 데나 품위도 있고 배우자에게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라도 때로 다른 사람과 불륜에 빠지는 일이 있을 수 있지요. ‘간통하지 말라’는 간결한 한마디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전 순전한 문구로밖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불륜은 물론 직접 관련된 두 사람의 인격에는 아주 강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에 배우자의 경우에는 일시적인 영향을 미치며 여기서 비롯된 감정도 불륜 당사자들이 배우자에게 갖는 감점만큼 강하거나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론인즉슨 많은 기혼자들이 유혹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불륜을 저지르게 되지만 자기가 누리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망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이런 유혹들이 자연스러운 결말에 이르도록 내버려둔다면 결코 결혼 생활을 망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겁니다.

규칙 셋. 상황에서 벗어나 있으라

배우자가 불륜 관계를 갖고 있다는 확신을 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실 거란 생각입니다.

이럴 때 [결혼하면 사랑일까]에서는 그저 조용히 신뢰의 마음가짐을 다지려고 노력하는 것 외에는 사실 아무것도 할 게 없다고 말하고 있지요.

 물론 질투심도 분노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때로는 소름끼치는 불안감도 찾아오겠지만 그러나 이 모든 마음을 숨겨야 하며, 정 힘들 경우에는 방황하는 배우자가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나 아내의 반응에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모든 것이 흔히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남편 또는 아내는 상황에 휘말려 점점 감정적으로 깊이 그 상황 속으로 빠지게 되지요.

허나 기억해야 할 것은... 불륜이 대단한 일처럼 커지는 순간!!

애초에 불륜 당사자들의 마음에 불을 당겨 관계가 시작되도록 만들었던 욕구는 점점 강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하게 파멸로 이어질 뿐이지요.  

[결혼하면 사랑일까] 중 ‘남편과 아내, 연인이 지켜야 할 규칙’ 내용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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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사랑일까

저자

리처드 테일러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04-06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불륜은 부도덕하지 않다? 불륜이 결혼을 망치는 게 아니다? 흔히...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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