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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력과 권력

   

     달력을 둘러싼 

     과학과 권력의 이중주

  

     이정모 지음/ 12,800원




달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력과 과학의 타협,

 

인습과 혁신의 갈등그 숨겨진 역사의 미로 찾기!




<책소개>


잠깐 눈을 들어 살펴보자지금 우리가 있는 방의 벽 혹은 책상이나 선반 위에는 최소한 달력이 하나는 있을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그 달력에 따라 일 년한 달한 주의 계획을 세우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생일과 중요한 기념일을 챙길 것이다이 책은 우리의 삶과 시간을 조율하는 매개체인 달력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달력 이야기’다




<본문 맛보기>


유럽의 16세기는 이렇듯 천동설을 절대의 진리로 여기는 교회에 관찰과 실험 및 수학의 결합을 통하여 진정한 과학을 발전시키려는 과학자들이 대항하던 시대였으며또한 종교개혁의 시대이자 식민지 개척의 시대이기도 하였다그래서 유럽사에서 16세기는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그런데 이 16세기의 역사 기록에 빠져 있는 며칠이 있다바로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의 기간이다당시 유럽의 중심 로마에서는 이 열흘 동안이 기록에서 완전히 빠져 있다. (18)

 


 

이 책에서 밝히고자 하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로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답은 간단하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전혀아무 일도이 열흘 동안 로마에서는 단 한 건의 종교재판도마녀 화형식도 없었다.멀리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싣고 들어오는 배도 보이지 않았으며매일 열리는 시장도 서지 않았다뾰족한 창을 들고 몰려다니면서 행패를 부리는 군인들도 보이지 않았고주정뱅이의 노랫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교회 종소리도 울리지 않았으며학자들의 열띤 토론도 없었다사람들은 이때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마시지도 않았으며심지어 숨도 쉬지 않았다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하거나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한 명도 남김 없이 죽어 버린 것이 아니다그러면 어째서 역사책에는 이 열흘 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하여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일까? (19)




<저자 소개>


 

지은이 이정모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독일 본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를 했으며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했다지은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 있네 1, 2(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눈이 뱅뱅 뇌가 빙빙』『제이크의 뼈 박물관』『인간 이력서』가 있다현재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재직하며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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