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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부하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
고질적으로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빠르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워낙 주위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맡기지 못하고 혼자 진행해 버린다.
누군가를 부리는 위치에 선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신뢰 관계를 쌓는 일이다. 심한 말을 해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 관계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까다로운 일을 요구하기어렵다. 게다가 믿음이 깨질까 두려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거나 중요한 일을 부탁하기 힘들면 주객이 전도되고 만다.
동료를 지나치게 배려하다 보니 어려운 부탁을 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배려’라는 미사여구로 진실을 가렸을 뿐이다. 사실은 당사자 간의 신뢰 관계가 얄팍하다는 뜻이다. 관계가 두터운 사이라면 거친 표현에도 그 믿음이 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서로 상처가 되는 말이라도 털어놓을 수 있다.
동료나 부하 직원의 성장을 기다릴 줄 모르는 사람은 믿음이 적다고 앞서 못 박았는데, 혼자 일을 다 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나마 남아 있던 믿음마저 사라져 버린다. 믿음이라는 낯간지러운 표현을 쓰기는 했으나 역시 믿음은 소중하다.
상대가 컴퓨터라면 지시를 내린 대로 결과물을 도출하겠지만 사람에게는 마음이라는 게 있다. “이것 좀 해 놔.”라는 똑같은 표현이라도 A가 부탁했을 때와 B가 부탁했을 때의 결과는 다르다. 믿음이 확고한 사람이라면 아무 말 없이 그 요구에 응하지만 믿음이 없다면 반발할 뿐이다.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누구 하나 나를 믿지 않는 세상이란 상상만 해도 비참하고 쓸쓸하지 않은가.
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을 기다릴 줄 모르는 이의 마지막은 이런 세상이다.
- 오구라 히로시 지음, 정현옥 옮김 『기다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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