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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책, 시대가 낳은 저자 2 :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에서 다룬 책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28. 13:08박학다식한 선배의 입담처럼 술술 읽히는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에서 다루는 ‘세상을 바꾼 책’ ‘시대가 낳은 저자’ 그 두 번째 순서입니다. 유난히 익숙하고 재미있는 책 목록이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혹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보인다면 체크해두었다가 시간을 내서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가 이 책과 독자를 이어주는 반가운 사다리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에서 다룬 책 이야기 3
초인을 바라며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선악의 저편]은 니체 최고의 저작으로 손꼽힌다. 니체는 이 책을 통해 과거 철학자들의 편견을 폭로하며 새로운 철학자들은 초인처럼 신의 죽음을 선언하고 자신의 충동 욕구를 통제하여 새로운 가치 체계, 도덕 체계의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니체는 [선악의 저편]이 새로운 철학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2000년까지 금서로 해야 한다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는데 100년은 걸릴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가장 미국적인 동화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집이 최고다. 집만한 곳이 없다”는 관용적인 표현은 [오즈의 마법사]에서 처음 나온다. [오즈의 마법사]에는 초강대국이 되기 전 미국 사회의 여러 모습과 미국인의 기질이 반영되어 있다. 주인공 도로시는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하는 신여성이자 지극히 미국적인 여성이기도 하다. 마녀는 나와도 왕자는 없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는 신데렐라를 꿈꾸지 않는다. 바움은 동화를 통해 어린이에게 윤리나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했고, 그 바람을 이루었다.
‘마음이 바뀌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 / 윌리엄 제임스 [실용주의]
윌리엄 제임스는 현대 심리학과 실용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전 철학자들이 ‘절대적인 불변의 진리’를 찾기 위해 끝까지 형이상학적 논쟁을 해온데 반해 제임스는 진리는 ‘발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만드는 것’으로 보았다. 진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임스의 실용주의는 실천주의이며 행동주의이기도 했다. 또 그는 “모든 믿음은 현금 가치가 있어야 참”이라고 주장했다. 종교적인 믿음이 삶을 변화시키는 데 유용하고 현실에서 잘 작동하면 어떤 믿음이라도 존중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성공이 행복의 조건일 수 없다 / 버트런트 러셀 [행복의 정복]
[행복의 정복]은 러셀의 체험담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장 바라는 게 뭔지 발견하고 노력하자 점차 그 중 많은 것을 얻었으며, 자신에게 결핍된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자 행복이 증진되었다는 것이다. 러셀의 행복론은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고 행복의 원인을 수용해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불행의 원인은 경쟁, 시기, 죄의식, 피해망상, 여론에 대한 공포이며 행복의 원인으로는 열정, 가족, 노력과 포기 등을 들었다. 또 성공은 행복 그 자체가 아니라 행복의 한 요소일 뿐이며, ‘생존 경쟁’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경쟁’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의 국민성을 형성하다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는 20세기 ‘셀프 헬프 운동’의 불을 지핀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인간관계론]으로 번역된 데일 카네기의 [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이는 법]은 ‘미국인의 국민성을 형성한 10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일 카네기는 “당신이 틀렸다는 말을 하지 말라” “자신의 잘못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인정하라” “상대방에게 진심 어린 과심을 가져라” “상대방의 관심사에 맞춰 대화하라” “내가 바뀌면 남도 바뀐다” 등 자기중심적인 인간 본성을 고려한 지침들을 밝혔다.
범죄의 여왕 작품 중 베스트셀러 1위 /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크리스티 소설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영국 내 비평가들은 “낱말퍼즐이지 문학이 아니”라며 혹평했지만 롤랑 바르트, 움베르토 에코, 미셸 우엘백 등 유럽 대륙의 지성들은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독자는 그를 사랑했다. 크리스티의 작품은 105개 언어로 번역되어 40억 권 이상 팔리는 등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렸으며, 크리스트 작품 중 스릴과 서스펜스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어린 왕자]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생텍쥐페리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삶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우리는 풍요롭게 되고, 우리는 여러 해 동안 나무를 심는다. 그러고 나서는 죽음이 우리가 한 일들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우리가 심은 나무를 잘라 버리는 시절이 온다.”
“나는 죽은 것처럼 보일 거야. 사실은 아니지만 말야. 어린 왕자가 비행사에게 살짝 일러준 말이다. 죽음을 앞둔 평온함은 생텍쥐페리가 사망하기 몇 년 전부터 그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였고, 그 도한 자신의 죽음을 친구들에게 예고했기 때문에 그의 실종 소식을 듣고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한다.
치열한 삶 그 자체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는 불요불굴의 인간 정신, 용기, 인내에 바치는 헌사다. “인간을 멸할 수는 있으나 패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선악의 구도마저 탈피하고, 노어부 산티아고는 거대 물고기에게 형제애를 느끼기까지 한다. 헤밍웨이는 평생 청새치 800마리, 참치 200마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잡이에 대한 그의 전문가적 지식 없이는 [노인과 바다]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짧고 명료하며 군더더기 없는 문장을 구사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로 1953년 퓰리처상,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사랑도 배워야 할 기술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이 책에 따르면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능동적인 ’힘이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받기 위해 성적 매력을 보강하거나 성공하는 사람의 자질을 갖추려고 하는 것은 쓸데없다. 사랑은 또다른 사랑을 낳는 힘이다.
사랑의 요소는 배려, 책임, 존중, 앎이다. 사랑의 요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예컨대 사람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그에 대한 앎이 필요하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제력, 집중력, 이인내력이 필요하다. 또 나르시시즘을 극복하는 데서 확보되는 객관성과 믿음 또한 필요하다.
-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에서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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