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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스트로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탱자 탱자' 놀 것 같은 분위기의 '탱자'입니다.

 

오늘, 베란다에서 어물게 회의를 했습니다.

전체 회의는 어제 해봤는데 이런 식의 회의는 처음이에요.

 

곧 출간될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라는 책 출간 이벤트 회의였어요.

이 책은 미국의 노동 변호사가 어쩌다보니 오랜 기간 독일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재미없는 나라처럼 생각됐던 독일이 그야말로 복지가 잘 된 '천국'이더라. 야, 진짜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이제 미국도 유럽 모델을 받아들여야.. 해.. 라는 개념만 보면 어려운 '복지'를 실생활에 밀착해 정말로 재미있게 풀어낸 사회과학 에세이래요.

그러니까 백 분 토론 백 번 보고,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매일 들어도 헷갈리는 '복지 논쟁' '복지 정책'이 한 방에 이해된다는 거죠.

 

그 과정 들려드립니다. (왜 들려드리게 되었는지는 이따 보시면..)   

 

 

미남자 : 그러니까.. 복지 관련 이슈가 뭘까? 복지하면 뭐가 떠올라?

 

오렌지마멀레이드 : 20대 초반은 등록금... 반값등록금... 후반으로 가면 청년 실업

                                 30대 집값, 전세값

                                 40대는 교육, 실업,

                                 50대는 명퇴, 은퇴, 은퇴 후 삶, 노후.... 괴롭죠.

웹  : 크 부장님도 얼마 안 남았어요!!!~~고민하셔야 한다니까요!!  

 

 

미남자 : (못 들은 척 하며) 그래서 이벤트를 뭘로 했으면 좋겠어?

오렌지마멀레이드 : 평화시위 3종 세트 어때요? 머리띠, 피켓, 손수건 줄까요?

 

웹 : 그거 괜찮다. 그런데 구식 시위 말고 좀 즐겁게! 멋진 가면, 파티용 나팔, 손수건... 

 

거의 파티 상품 수준의 내용까지 나왔더랬지요. 삐익~~~ 호각에 나팔소리가 귀에서 맴맴맴 (속으론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ㅋ)

 

오렌지마멀레이드 : 우리 책 1차 독자에게 필요한 게 중요해요. 그게 우리 세대잖아요?? 웹!! 뭐가 필요해요??

 

웹  :                             나? 난 돈.

 

오렌지마멀레이드       난 시간. 그리고 여유.

 

(끝내 좌절된 시위상품에 욕심을 내는 그녀 시위3종 set는 본인이 하겠다고.^^; 

나팔 불면서 " 해가 안 나올 땐 마감을 미뤄달라!! 미뤄달라!!")

 

탱자

흐음... (속으론 아 ~ 말 잘해야 한다는 은근 부담감... 책 내용도 아직 잘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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