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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을 둘러싼 몇 가지 풍경.

 

#1. 인테리어 공사 사장님의 명언

"사장님, 여기 샤워 커튼이 없네요. 샤워 커튼이 있어야 하는데요."

"설치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샤워커튼이 왜 필요해?"

"네? 샤워커튼이 있어야... 물(방울도 안 튀고 옷 갈아입는 공간과 분리도 되고... 뭐 이런 말을 하려고 했어요)"

"여기 샤워기도 한 개고, 한 사람씩만 쓰고, 문 잠그고 나면 지밖에 없는데 누가 본다고 샤워커튼을 해?"

 

 

#2. 오늘 아침 회의 시간 _ 공사 마무리 등 점검 중(1)

국이 부장 : 제가 공사가 잘 됐나 어쩌나 점검할 겸 시험삼아 샤워를 한 번 해봤는데요....

웹            : 아니에요. 벌써 두 번이나 했어요!

사장        : 그래? 그럼 만 원 내 놔!

국이 부장 : 아이참, 아직 정식 개장전이잖아요.

(묘하게 납득. 요금은 내지 않기로)

 

#3. 오늘 아침 회의 시간 _ 공사 마무리 등 점검 중 (2)

사장        : 샤워실 창쪽에 블라인드 꼭 바꿔. 저 멀리서 보면 다 보여.

국이 부장 : 거리가 멀어서요, 안 보여요.

콘돌 부장 : 거리가 멀어도 망원경으로 볼 수도 있는 거잖아.

웹             : 과연 망원경으로까지 봐야 할 몸매일까요?

사장         : 아 안 돼. 완전  가려줘. 혹여나 누가 보면 소송당한다, 나. 배 나온 사람이 눈 버리게 한다고.

(전원 납득. 샤워실 창 다 가려버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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