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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홍사장의 서바이벌 사장학

대기업 경영법 소기업엔 맞지 않아...소기업 경영 노하우는 따로 있다!

 

 

세상엔 경영서적이 넘쳐납니다. 성공담도 넘쳐납니다. 그런데 정작 소기업 사장에게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알려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기법도, 조직 관리도, 인사도…, 내가 속한 회사의 규모에서 적용하기엔 돈도 능력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홍사장이 나섰습니다. 그 또한 15년을 소기업 사장으로 버텨왔습니다. 예비 창업자 및 소기업 사장을 위해 그의 15년 소기업 경영 노하우를 전부 공개했습니다.  3년을 버티기 힘들다는 소기업, 그는 어떻게 15년 을 넘게 튼실하게 꾸려왔을까요. 소기업 경영 노하우는 따로 있습니다. 소기업 사장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조언, 묶었습니다. [편집자 주]

 

 

 

1. 박람회장을 자주 찾아라

한 사람의 세일즈맨이 10개 업체를 만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저자는 그 비용으로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박람회장을 찾으라고 말한다. 한 번 박람회에 참가하면 30개 이상의 신규 업체를 만날 수 있고 바이어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전시장에 참가하는 업체나 참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상당히 열려 있어 평소 잘 말하지 못하는 기술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 제품에서 어떤 부분이 장점이고 어떤 부분이 단점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2. 읽고 또 읽어라

<결국 사장이 문제다> 저자 홍재화 사장은 맨발신발을 수입해 팔기로 결정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서점에 가서 신발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었다. 『신발의 역사』『신발 재료학』부터 신발 산업에 대한 세계 동향과 국내 산업계 현황 보고서까지 두루 읽었다. 책에는 경영에 대한 수많은 사례가 있다. 매일 경제경영에 관련한 책을 읽으며 자신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홍사장의 책읽기』 『CEO 경영의 서재를 훔치다』를 내기도 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책 속에서 길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직원에게 먼저 충성하라

단 한 명의 직원이라도 두니까 할 수 있는 일이 몇 제곱으로 늘어난다. 혼자 일을 하면 자신이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만 직원이 하나라도 있으면 선으로 이어지고 선이 많아지면 여러 개의 경우의 수를 이은 연결 고리들이 생겨나고 면적이 생긴다. 그런데 호흡 맞는 직원 뽑기가 쉽지 않다. 직원을 뽑기도 어려운데 뛰어난 인재가 찾아올 것이라고는 기대 난망이다. 물질적으로 넉넉히 보상을 해주지도, 회사에 자부심을 가지라고도 하기 어렵다. 직원들은 더 좋은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 떠날 거라는 것도 사장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소연하는 사장도 많다. 15년간 직원 관리에 대해 경험하고 고민한 <결국 사장이 문제다> 저자 홍재화 사장은 나름의 원칙을 정했다. 그것은 바로  직원이 회사에 충성하도록 하려면 사장도 직원에게 최대한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착한 사장 콤플렉스를 버려라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능력계발 차원에서 영어학원에도 보내고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단순 업무를 보조해 줄 직원까지 뽑아준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일을 통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못을 지적하고, 듣기 싫은 말이라도 할 말은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 그 직원은 저자가 기대한 발전을 하지 못했다. 회사를 꾸리면서 매사에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잘 웃으며,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으려 했다가는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직원과는 물론이고 거래처와 충돌하는 일도 많다. 저자도 파트너와 소리치면서 싸운 적이 여러 번이다. 사장은 남과의 마찰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마찰이 해소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소기업 사장은 기본적으로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이다. 사장이라고 해도 알아주지도 않는 구멍가게 사장일 뿐이다. 그래서 주변엔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사람들이 더 많은 법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의 어쭙잖은 겸손은 자신감 부족으로 비칠 뿐이다.

 

5. 상대에게 잘해줘라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사람’이다. 직원과의 관계, 거래선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 ‘사람이 사업의 처음과 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넘긴다. 언제나 내 협상 상대는 나보다 많이 안다는 전제하에 사람을 만나기 때문이다. 계약서를 쓸 때도 상대에게 먼저 작성의 기회를 준다. 그러면 그 문구를 토대로 계약 내용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일이 벌어지고, 그때마다 우리는 누군가의 지식이나 도움이 필요하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믿고 잘해 줘야 한다.

 

6. 먼저 집중하고 이후 확대하라

대기업은 문어발식 제품 개발과 경영이 가능하다. 중기업의 기본은 특화이고 그 안에서 범주를 넓힌다. 그럼 소기업은 특화를 해야 할까, 아님 다양화를 해야 할까. 음식점을 예로 들어보자. A집은 냉면만 팔아도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런데 B집은 온갖 음식을 다 취급하여도 겨우 현상 유지이다. 냉면만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까?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앞집에 더 맛있는 냉면 전문집이 들어선다거나 텔레비전 뉴스에서 냉면에 쓰이는 국수의 제조 과정이 비위생적이라고 보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실, 한 가지 음식만으로 식당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오만 가지 음식으로 성패를 가르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저자의 전략은 집중과 확대이다. 발가락양말 시장에서 충분한 위치를 확보한 다음에 일반 양말이나 다른 제품을 추가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3~4년 만에 유럽의 발가락양말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주자가 되었다. 그 후 신발로 넓혔다. 양말과 신발은 시장이 같다. 그렇게 제품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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