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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독자들의 질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해서 시시콜콜 출판 상식은 개점 휴업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1일 질문 하나를 받았습니다. 어떤 독자님께서 예비 저자를 위한 원고 투고법 댓글에 "전 백 번 정도는 출판사 거절을 받았거든요. 그런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원고 쓰는 것보다 출판해줄 곳을 찾는 게 더 어렵거든요. 원고를 내고 출판사의 거절을 적게 받는 법 같은 거요."라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처음 받은 질문이 너무 어려운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원고의 성격에 따라 투고한 출판사에 따라 거절의 이유도 천차만별인데, 어떻게 하면 거절을 덜 당하는지 말씀드리기가 무척이나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부키 편집부와 기획부에 물었습니다. 질문이 어려웠는지 단 세 분이 대답해주셨습니다. 이를 정리해 말씀드립니다.
질문 :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거절을 많이 당했습니다. 원고를 내고 출판사의 거절을 적게 받는 법, 그러니까 출판사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법 좀 알려주십시오.
답변 1. 부키 기획팀장 콘돌
1. 원고 주제 살펴보기 : 사회적 관심사, 독자들의 구미를 끌 만한 내용인지 가늠해보세요.2. 원고 내용 살펴보기 : 반드시 대중적인 것이어야 하지는 않으나, 전문적이거나 니치 마켓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면 그만큼 심도가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3. 저자에 대해 살펴보기 : 원고 주제 및 내용과 관련해 책을 쓸 만한 경험이나 공부,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먼저 벤치마킹을 하십시오.
- 보통 저자들은 자신이 쓴 글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시중에는 그와 유사한 주제, 내용의 책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원고를 보내기 전에 먼저 유사도서, 비교도서 등을 읽어보고 그보다 나은 강점이 있는지 따져보십시오.
5. 문장력 점검하기
- 다치바나 다카시는 인풋 대 아웃풋 비율 100:1이 적정하다고 했습니다.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관련서 100권을 읽어야만 글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책을 쓰기 전 해당 주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못 쓴 글은 아닌데 문장의 매력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은 보고서와는 달라서 전하는 주제만 전달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읽는 그 자체로 흥미와 감칠맛을 주어야 합니다. 혹 자신의 원고가 내용이나 주제가 문제가 아니라 문장력 때문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시중에 문장력 강화에 대한 책이 많으니 두세권의 관련도서를 서너 차례씩 정독을 하면서 문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50대 이상 나이든 분들 원고 가운데는 문장이 고답적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 한국 독서 시장의 주소비층은 30~40대입니다. 따라서 젊은 감각의 책들을 많이 읽고 문장을 젊게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6. 편집/기획자에게 정중하게 코멘트 및 의견을 요청해보십시오.
- 원고를 거절할 때 출판사에 따라 간단한 거절 답변 외에 편집/기획자의 코멘트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여 원고를 개고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편집/기획자의 의견은 출판 종사자의 전문적 식견이므로 정중하게 만남을 청해 차라도 한잔 나누면서 원고의 부족한 점과 보충 방법을 토론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2. 부키 편집부 고독이
예비 저자를 위한 원고 투고법(http://blog.naver.com/bookiemb/150104331101)만 잘 활용하셔도 출판사에 원고 거절 당하는 건 줄일 수 있을 듯합니다.
외국에는 예비 저자를 위한 책이 많지요.
미국 출판계의 특성이 많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책도 있습니다. 기회 되시면 한 번 살펴보십시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6409
답변3. 부키 편집부 MSJ
출판사 편집자나 기획자가 흥미로워할 주제와 내용으로 재미있는 글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고의 주제와 내용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도 좋구요. 그러면 왜 이 원고가 나왔는지 말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문장이 되어야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출판사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왜 이 원고를 당신네 출판사에 주는지 이유가 있으면 좋지요. 원고를 보완 혹은 개고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는 것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답이 충분치는 않겠습니다만,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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