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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속에 정직을 담다 『어니스트 티의 기적』 편집자노트
‘정직’과 ‘기적’
『어니스트 티의 기적』의 원제는 『Mission in a Bottle』이다. ‘병에 담은 미션’란 뜻으로, 사회적 책임과 관계를 중시하는 어니스트 티의 특성을 담겨 있다. 역자 이유영 선생은 번역원고에 ‘병 속에 정직을 담다’ 라는 제목을 달아주기도 하셨다. 아쉽게도 우리말로는 그 맛이 안 살아 어쩔 수 없이 제목을 바꿨는데, 난데없다 싶은 ‘기적’이 들어간 것은 편법과 과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정직하게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가 ‘기적’이라 할 만큼 놀라운 일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오프라 윈프리가 사랑하는 정직한 맛
이름에서부터 ‘정직한 차’를 표방한 어니스트 티는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십여 년 전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료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책에도 등장하지만, 2008년 대선 캠페인 때는 어니스트 티를 둘러싸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측과 오바마 간에 말싸움이 벌어졌고, 대통령 취임식에 세스(어니스트 티의 Tea-EO)가 초청되기도 했다.
좋은 재료를 쓴 건강한 음료이자, 공정무역 거래와 환경운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은 덕분일 것이다. 오프리 윈프리 역시 자신의 잡지 『오 매거진』에 어니스트 티를 추천했다. 데이비드 듀코비니(멀더님!), 세스 그린, 데니스 리처즈, 카르멘 일렉트라, 제이미 프레슬리 등도 어니스트 티 팬이란다.
건강하고 정직한 맛에 반한 소비자들 중에는 어니스트 티의 로고를 몸에 새길 정도로 충성스런 팬(사진 왼쪽)도 있다.
책을 만들면서 나도 어니스트 티를 사서 맛보았다. 어니스트 에이드 두 종류를 먹었는데, 다른 음료와 비교하면 밍밍하다 싶을 만큼 건강한 맛이어서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딱이었다. ‘차’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온갖 첨가제로 맛을 낸 차음료와, 건강음료를 표방하면서도 감미료 범벅인 과일주스에 질렸다면,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라면, 어니스트 티의 건강한 맛에 금세 빠져들 듯하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 내 스타일이야!
이 책의 공저자인 세스와 배리, 두 사람도 자신들이 만드는 음료처럼 정직하고 꾸밈없다. 좋은 집안(아버지가 하버드대 교수)에서 좋은 교육(하버드대와 예일대 MBA)을 받고 자랐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찾아 음료수 배달까지 마다 않는 세스. 뛰어난 두뇌(MIT와 로즈장학금)와 예일대 MBA 교수라는 타이틀을 내세우지 않고 기꺼이 제자를 돕는 배리.
당연히 책도 자신들의 위기를 극적으로 과장하거나 성과를 과대포장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원고를 보면 볼수록 점점 더 빠져들어 ‘볼매’(볼수록 매력적)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었다.
누군가를 닮은 것같은 배리 교수의 친근함과 유머도 한몫했다.
배리 교수인데.. 음.. 내가 아는 필자 선생님과 매우 닮았다.
상관 없는 듯하지만 이런 저런 인연이..
참, 『어니스트 티의 기적』은 여러 모로 한국과 인연이 많다. 그림을 그린 작가(최성윤)는 물론 북트레일러 제작자도 한국인이다.
우리 책이 많이 팔리면 다른 어니스트 티 제품도 우리나라에 전부 수입되지 않을까.
어니스트 티를 마시며 『어니스트 티의 기적』을 볼 그날을 고대하며….
부키 편집실 오렌지마멀레이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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