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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회사에 입사하려면 대학을 꼭 졸업해야 하나요? 전공을 무엇으로 해야 유리한가요?
증권사들은 일반적으로 전공 제한이 없습니다. … 또 과거에는 은행에 입사하려면 까다로운 자격을 갖춰야 했지만 최근에는 문턱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실험’이란 평가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국민은행은 서류 전형 자체를 없앴습니다. 학력이나 스펙 등을 따지지 않고 모든 응시자에게 필기시험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고졸 채용이 늘고 있는데, 사실 고졸 채용에 가장 앞장을 섰던 곳은 금융권입니다. 그중에서도 은행이 선봉대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고졸 채용의 첫 테이프를 끊었고 시중은행, 지방은행까지 고졸 채용 확대에 나섰습니다. 상업계 특성화고에만 한정됐던 채용 대상도 공고나 농고 출신자로 확대됐습니다. 증권사의 경우 대우증권은 2012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 28명을 업무직 직원으로 채용했고, 우리투자증권도 고졸 취업 희망자 가운데 18명을 직원으로 뽑았습니다. 또 현대증권, 교보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10명 내외의 고졸 취업 희망자를 직원으로 꾸준히 채용하고 있습니다.
고용 창출이 시대적 흐름이 된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고졸 인력은 단순 업무에 배치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2. 금융회사 입사에 필요한 자격증은 뭔가요? 어떤 공부를 해 두면 좋나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 입사에 있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자격증을 어디까지 따야 하나?’일 것입니다. 은행의 경우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의 자격증을 제외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익숙한 자격증들에 대해선 따로 가점을 주지 않습니다. 다소 차이가 있다면 증권사는 이러한 자격증에 소정의 가점을 줍니다.
은행이 자격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따두는 게 좋습니다. 입사하면 어차피 따야 합니다. 금융사는 인력을 채용해 바로 현장에 투입하길 바랍니다. 쉽게 말해 준비된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지요. 따로 항목을 지정해 배점 처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간접 평가에서 좋은 접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사에 입사하길 바라는 취업 준비생들은 흔히 ‘금융투자 3종 세트’라고 불리는 자격증 세 가지를 미리 준비하는 편입니다. 3종 세트는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를 말합니다. 금융투자 3종 세트는 금융사 지원에 있어서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입사 전형에서 일반 자격증 가점제도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들은 자격증을 보유한 응시생에게 가점을 줍니다. 또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자격증을 보유한 응시생이 평소 금융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대해 줍니다. 그런가 하면 삼성증권은 자격증 보유자에게 별다른 혜택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3.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자격 시험에 대해 알고 싶어요.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은 금융사에 입사하길 바라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흔히 ‘금융투자 3종 세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시험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주관하며 각 종목마다 대략 3개월 주기로 치러집니다. 예를 들어 1월 펀드투자상담사,2월 증권투자상담사, 3월 파생상품투자상담사, 4월 펀드투자상담사, 5월 증권투자상담사…, 이런 식입니다.
펀드투자상담사는 펀드와 관련해 투자자에게 권유하거나 자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주식투자상담사와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역시 각각 주식, 파생상품의 투자 권유와 자문 업무를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자격증입니다.
흔히 펀드투자상담사는 2개월, 증권투자상담사와 파생상품투자상담사는 3개월가량 준비해 시험을 치릅니다.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치르는 수험생도 다수 있어 합격률은 대략 25~30퍼센트로 낮은 편이지만 집중력 있게 공부하면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할 수 있습니다.
펀드투자상담사 시험을 예로 들면, 총 3과목 100문항을 2시간 동안 치르며 과목별로 정답률이 40퍼센트 이상, 전체 정답률이 60퍼센트 이상 이어야 합격증을 받게 됩니다. 전체 정답률은 60퍼센트를 넘었지만 한 과목이라도 과락하게 되면 불합격 처리됩니다.
그 밖에도 금융투자분석사(금융상품의 가치에 대한 조사, 예측 등 분석 자료를 작성하거나 이를 심사하는 업무 능력 평가), 재무위험관리사(금융상품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위험을 평가하는 업무 능력 평가), 투자자산운용사(집합투자재산, 신탁재산 등을 운용하는 업무 능력 평가) 등의 시험이 있지만, 이 시험들은 취업 준비생들보다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직원들이 주로 치릅니다.
강동효, 박해욱 『금융인이 말하는 금융인』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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