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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스트레이드에게 직접 듣는 ‘슈거’ 그리고 『안녕, 누구나의 인생』
-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디어 슈거(Dear Sugar)’ 칼럼모음집입니다. 대부분 ‘럼퍼스(TheRumpus.net)’에 실렸던 칼럼이고, 나머지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죠. 책에 실린 편지는 럼퍼스를 통해 익명으로 전해 받거나 슈거의 개인 이메일로 직접 받았습니다.
편지를 보낸 많은 사람들은 제가 셰릴 스트레이드라는 사실을 몰랐고, 마찬가지로 저 역시 편지 보낸 사람들이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이 책은 낯선 사람들끼리 나눈 친밀한 대화를 묶은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 편지를 썼던 사람이 당신의 조언을 읽고 다시 연락을 한 경우도 있습니까?
반 정도가 다시 연락을 해 옵니다.
제 조언 때문에 기분이 조금 언짢았던 사람들도 대체로 따뜻하게 답장을 보내 주고요. (…)
사람들이 저를 믿고 인생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것을 항상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당신은 치료사인가요? 아니면 정신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많나요?
전 치료사가 아닙니다. 살면서 전문 치료사를 직접 만난 일도 손에 꼽을 정도고요.
그러니 전문성으로 말하자면 전 이 분야에 아무런 면허도 없는 부적격자라고 할 수 있죠.
- 20대 청춘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 준다면?
서점에 가서 시집 열 권을 사고 각각 다섯 번씩 읽으세요.
- 왜죠?
그 안에 진실이 있기 때문이에요.
- 그 밖에 해 주고 싶은 말은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열 배 더 관대해지세요. 그러면 자신의 삶은 그보다 백 배 더 좋아질 거예요.
이건 연령대를 막론하고 도움이 되는 말인데 특히 20대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왜 그렇죠?
20대는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가는 시기죠. 그러니 실패작이 되지 않는 게 좋잖아요.
그러면서도 관대해지기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습니다.
20대에는 대체로 겸손해지기가 어려운데 이런 성향이 불안과 불확실, 두려움과 복잡 미묘하게 섞이죠.
선량함과 관대함, 친절함, 용서, 용기 등에 마음을 두고 나아간다면 아주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거예요.
사랑을 쟁취하는 전사가 되세요.
- 사랑이 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일까요? 당신은 그 동물을 훈련시킬 수 있을까요?
사랑은 벌새와 뱀, 두 가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둘 다 절대 훈련시킬 수 없는 동물이죠.
- 당신은 무엇을 믿나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은 믿지 않아요. 대신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성스러운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개개인보다 더 큰 어떤 존재가 있어서 우리가 진실하게, 마음을 다해, 사랑을 가득 담아 살아가면 그 존재와 이어질 수 있다고 믿어요.
-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조언해 준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직감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느껴지는 일은 하지 마세요. (…)
장기적인 결과가 아닌 단기적인 재미에 빠지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 더 이상 사실이 아닌데도 그에 맞추느라 모든 기쁨을 포기하지 마세요. (…)
감정과 바람이 모순될 때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어렵다는 말은 결국 가장 쉬워 보이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말을 정당화할 뿐입니다. (…)
해가 갈수록 직감의 소리를 믿고 잘못된 일을 하지 않는 법을 익히고 있지만, 제가 여전히 그런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혹하게 깨닫는 순간이 가끔 있습니다.
- 칼럼에 쓴 조언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내놓는 답은 대부분 우리가 화가 나거나 두렵거나 고통스러울 때 매달리기 마련인 옳고 그름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복잡한 인간이에요. 우리 삶에는 절대적인 것만 존재하지는 않죠.
제 칼럼이 이런 걸 반영하길 바라지만 그건 제 생각일 뿐입니다. 다른 생각도 있을 수 있어요.
- 셰릴 스트레이드, 『안녕, 누구나의 인생』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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